어제를 버려라 - 진화하는 아이콘 김범수의 끝없는 도전
임원기 지음 / 다산북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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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도 친구 사귀기의 조건으로 카카오톡이 되는 휴대폰, 즉 스마트폰을 사용하기가 있다. 카카오톡의 그룹채팅 기능은 여러 사람과 동시에 의사소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조별 모임 등을 하거나 의견을 정할 때 매우 효과적으로 할 수 있어 필수 기능이다.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 없으면 계속 불편한 의사소통을 하거나, 웹용 메신저로 그룹채팅을 했을텐데, 모바일 메신저가 나와 큰 변화를 일으켰다.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어플로 순위권을 다투는 카카오톡은 정말 인기 최고임은 부정할 수 없다. 도서 < 어제를 버려라 >(다산북스, 2012)는 카카오톡을 개발한 아이위랩의 대표 김범수의 이야기다. 자칫 가수 이름과 같아 혼동할 수도 있는데, IT업계에 있다면, 한게임의 신화를 쓴 김범수를 모를리 없다. 그러나 나처럼 감각이 떨어진 IT인과 서비스만 알고 창업자는 모르는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IT업계의 김범수를 읽어야 한다.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한게임은 급속도로 회원 수를 늘려갔다. 국내에서 가장 빠른 속도였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인 2000년 1월에 한게임은 한국기술투자로부터 10억 원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51p
NHN과 합병한 한게임. 여러 유명 게임 회사들이 있지만, 사람들을 잠 못 이루게 한 악명 높은(?) 게임업체 한게임. 이 회사의 창업자도 김범수 였다. 물론 수익이 대부분 카드 게임에 몰려 있어 건전성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다양한 게임과 수익모델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김범수가 NHN과의 합병후 그대로 있었다면, 모바일 세상은 어떤 서비스가 주류를 이뤘을지 모른다. 그런데 김범수의 새로운 도전과 창의적인 움직임이 모두를 새로운 변화에 끌어들인 것이다.
[김범수는 계속해서 안개 속을 앞장서서 뚫고 가는 인생을 살아왔다. 그는 아무도 자신할 수 없는 길을 만들면서 갔고 그가 걸어가면 그게 곧 길이 됐다.] 199p
아이폰이 등장했어도 문자에 익숙했던 사용자들은 카카오톡이라는 메신저가 어떠한 형태로 다가올지 아무도 몰랐다. 또한 통신사나 단말기 제조 업체에서도 카카오톡의 처음 등장에 이렇게 인기있는 앱이 될 줄을 몰랐을 것이다. 일반적인 PC용 메신저처럼 사용자 정보를 알고 일일이 등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는 카카오톡은 저장된 번호로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자동적으로 추가 시키기 때문에 사용성 면에서 매우 편리함을 제공한다. 물론 원하지 않는 사용자들까지 친구 목록에 등록하는 과도한 정보 노출이 문제가 되고 있으나, 지금은 차단 정책을 도입해 어느 정도 보완이 되었다. 편의성으로 사용자들에게 접근한 카카오톡은 이제 없어서는 안 될 어플로 자리잡은 것이다. 누구도 가지 않았던 길을 개척한 김범수는 또 어떤 길을 개척할지 알 수 없다. 인프라는 모두 준비되었고, 서비스만 있으면 된다. 아이디어와 도전 정신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서비스들은 제2, 제3의 김범수에게서 나올 것이다.
[자기에게 맞지 않는 것, 자신이 행복하지 않는 것, 남을 행복하게 만들 수도 없는 것을 오로지 남의 눈 때문에 구하기 위해 애를 쓰는 것이 악착같이 사는 것이라고 한다. 그것은 맞지 않는 것을 구하기 위해 괜한 수고를 들이는 것이다.] 237p
분수에 맞지 않으면서 남들과 동일하게 살려고 하는 것을 '악착같이' 산다고 말한다. 김범수는 젊은이들에게 이런 삶을 살지 말라고 한다. 자신의 길을 찾아 가야지 남들이 가는 길이 좋아보인다고 따라 가기만 하면, 모두는 같은 길에서 경쟁하다 시간을 허비할 것이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변화를 일으킨 주역 김범수. 그는 세상에 안주하지 않는다. 세상을 따라하지 않는다. 그는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변화시킬 뿐이다. 도서의 제목 '어제를 버려라' 처럼 과거나 주변에 집착하지 않고 변화를 추구하는 삶을 보여준 저자의 다음 행보가 무척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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