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비즈니스이론 집중 강의 - 피터 드러커에서 필립 코틀러까지, <블루오션 전략>에서 <이노베이션>까지
아베 데쓰야 지음, 김정환 옮김 / 다산북스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최근 새로운 프로젝트에 착수하면서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교육을 듣게 되었다. 교육자료와 커리큘럼이 있으면 좋겠지만, 광범위한 분야를 짧은 시간에 전달해야하는 한계점으로 대략적인 설명 후에 질의 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교육이 진행되었다. 강사가 같은 분야에 종사하면 동일한 시각으로 해당 사업의 설명 대상을 바라볼 수 있었을텐데, 그렇지 않은 이유로 초기 방향 잡기부터가 쉽지 않았다. 교육 대상자들이 원하는 관점과 강사가 제시하는 방향이 다르다 보니, 커리큘럼을 오히려 정하지 않은 게 다행으로 생각되었고, 교육 대상자들이 원하는 내용을 묻고 강사가 대답하는 방식이 적합했다. 시간이 넉넉치 않고, 현장에 가기 전에 피상적으로 받는 교육이라 한계는 있었지만, 많은 정보를 얻은 시간이었다.
보통의 강연은 교육 대상자들이 강사의 아젠다를 보고 신청하기 때문에 강사가 전달하는 의도에 잘 부합한다. 잘 짜여진 강의가 있다면, 수강자들은 무조건 신청해야 하는 것이다.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에게 수강신청을 할 기회가 주어졌다. < 최강의 비즈니스이론 집중강의 >(다산북스, 2012)란 도서가 출간된 것이다. 5교시로 짜여져 빈틈 없이 이론을 습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명강의를 놓친다면 매우 안타까울 것이다.
[1교시에는 피터 드러커 교수에게 '비즈니스의 기본'을 배운다. 비즈니스의 목적과 목표를 명확히 하는 미션과 비전, 이것을 달성하기 위해 자사를 둘러싼 환경을 분석하는 방법, 전사적인 차원에서 효율적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전략을 배울 수 있다.] 15p
처음은 기본 부터 시작해야 한다. 다섯 섹션으로 이루어진 1교시는 비즈니스의 목적과 목표를 정하고 환경을 분석해 자신의 장점을 고려한 사업영역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래야 2교시의 전략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조건을 만족할 수 있다. 집중 강의 시간표에 짜여진 시간표는 한 시간이라도 누락하면 수료하기 어렵게 되어 있다. 핵심 강의만 뽑아서 구성되어 있어 한 교시, 한 교시 마다 모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다. 1교시 후 차별화 전략, 코스트 리더십 전략, 집중 전략을 다룬 2교시로 넘어가면 어떤 전략을 선택할지가 분명해 진다. 각 교시마다 핵심 요약으로 정리하고 마치기 때문에 리마인드도 확실해 훌륭한 교재이며 강의라 할 수 있다.
[마케팅의 일인자는 코틀러 교수다. 3교시에는 바로 코틀러 교수에게 직접 마케팅 이론을 배울 수 있다.
나는 설레는 마음을 억누르지 못하고 코틀러 교수의 등장을 초조하게 기다렸다.
이윽고 교실 문이 열리고, 코틀러 교수가 단상으로 걸어왔다.] 107p
실제 강의실에 있는 듯한 묘사로 현장감을 더하고, 쉬는 시간은 휴식의 안도감보다는 기대감이 더 크다. 그런데 3교시는 긴장해야 하다. 다른 교시보다 더 많은 섹션으로 분화되어 있고, 실전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여기서 잘 배워야 4교시의 시장 개척까지 접근할 수 있다. 블루오션전략으로 부를 수 있는 4교시에 집중하기 위해 조금 쉬었다가 읽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블루오션까지 강의를 듣고 나면, 변화가 빠르고 경쟁사의 등장에 민감한 때에, 이노베이션 강의로 마무리된다. 5교시를 놓친다면 현재와 미래의 트렌드를 따라잡기 힘들 것이다. 고전적인 경영 이론부터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변화 준비까지를 다루기 때문에 비즈니스이론 집중강의라 자부하고 있는 것이다. 강연과 유사한 스토리텔링 방식의 이론 수업. 경영전문가들이 직접 강의하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은 강사와 교육 대상자의 공통된 관심에서 최상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괜찮은 경영 강의를 듣고 싶은데 시간적 제약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명강사들의 강연을 수강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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