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리딩 - 빠르고 정확하게 핵심을 간파하는 비즈니스 독서법
백기락.문성준 지음 / 라이온북스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하루에 한 권씩 책을 읽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책을 선택하고, 표지를 보고, 목차를 보고, 한 장씩 넘기면 된다. 내용? 내용의 전부를 기억한다는 건 불가능 하다. 인간의 망각 곡선을 보면 알겠지만, 일주일도 안 되어 잊어버리게 된다. 그렇다고해서 읽고 그것으로 끝나면 독서는 무의미해 진다. 그래서 서평을 쓰거나 중요 부분을 체크하고 가끔 펴 보거나, 새로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읽은 내용을 리마인드 한다. 이것이 나의 독서법이다. 얼마 전 < 패스트 리딩 >(라이온북스, 2012)이라는 책이 출간되었다. 비즈니스 독서법. 속독에 관련한 책이라는 건 금방 알아챌 수 있겠다.
[책은 언제나 도전적인 목표일 수밖에 없다. 하루에 100종 이상의 신간이 쏟아져 나온다고 하니 그 부담감은 이루 말하기 어려울 정도다. 하루 한 권씩 읽는다 해도 1퍼센트 미만의 책에만 접근하는 셈이다. 그래도 그 많은 책을 향해 도전하는 이유는, 지금의 시대가 '지식'을 그 어느 때보다도 중시하기 때문이다.] 41p
하루에 한 권씩 읽어도 도서의 1%를 읽지 못한다. 서글픈 일이면서도 기쁜일이다. 많은 책을 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 만큼 읽을 책이 많다는 건 만화 속의 스쿠르지가 자신의 금고에서 금화를 세며 수영하는 일과 같은 쾌락을 준다. 저자들은 쏟아지는 정보, 책을 평균보다 10배 정도로 빠르게 읽을 수 있는 법에 대해 소개한다. 종류와 방법은 여러가지이만, 책으로 소개하는 만큼 신뢰성있고, 효과적인 패러다임을 선별해 제시한다.
주어진 내용을 빨리 읽는 속독, 필요한 내용만 추려내는 속독, 읽기 목적을 빨리 달성하는 속독이 세가지 패러다임인데, 도서에서 주장하는 패스트 리딩은 세가지를 모두 포함한다고 할 수 있다. 다양한 목적을 달성하면서 중요한 포인트를 캣치하는게 패스트 리딩이다. 물론 정독, 지독, 낭독이 필요한 책이 있기 때문에, 해당 독서법은 속독에 국한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들을 인정한다면, 해당 독서법으로 부족한 시간에 원하는 책을 읽어낼 수 있다.
[패스트 리딩에서의 기술과 방법은 거시적인 차원에서의 독서법과 미시적인 차원에서의 독서 기술, 즉 패스트 리딩 프로세스로 구성되어 있다.] 63p
패스트 리딩은 기술 부터 시작한다. 이해력이 빠르더라도 방법이 효율적이지 않다면, 환경적인 문제로 충분한 정보를 적절히 눈에 제공할 수 없다. 그래서 책장 넘기기, 시야확대 훈련, U자형 읽기, 사선 읽기, 셔터링의 기술이 제공되며, 선택이해로 넘어가기 위해 기본적으로 준비될 조건을 훈련시킨다. 환경이 조성되면, 주요 내용을 기억하거나, 책을 평소의 속도로 읽은 것과 같은 효과를 줄 수 있는 선택이해가 서술된다. 물론 이론을 알았다고 해서 바로 패스트 리딩이 되는 건 아니다. 도서를 선정하고, 미리 제시된 방법을 지속적으로 연습해 익숙해지는 게 중요하다. 독서준비, 패턴인식, 과속읽기, 과속선택, 선택이해 과정을 반복하면서, 패스트 리딩을 숙달해 본다. 메모와 정리를 습관화 하고, 서점과 친해지는 팁까지 갖추면 해당 방법을 몸에 익히는게 가능해진다고 말한다.
당신은 패스트 리딩이 필요한가? 일단 자신의 성향과 이해 속도를 판단하고 이 방법의 차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스타일인지, 중요 부부만 읽는지 등의 독서 습관을 파악하고 해당 방법이 자신에게 적절한지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 이 방법은 누구에게나 어느 책에나 맞는다고 할 수 없다. 잘 맞는 사람이 있으며, 잘 맞는 책이 있다. 부분적으로는 모두 적용할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한계를 갖고 있는 것이다. 요약이 필요하고, 많은 정보를 습득해야 하는 위치라면, 도서 뿐만 아니라, 웹페이지에도 해당 방법을 적용할 수 있다. 물론 가독성이 다른 매체를 사용하므로 해당 환경을 충분히 염두에 둔다면, 또하나의 독서 기술로 활용하게 될 것이다. 책읽기가 힘들다고 생각이 들면, 이 책으로 돌파구를 마련해 보는 것도 능률을 올리는 방법이 되리라 생각한다.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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