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 Winning - 생존과 진화에 성공한 이기는 조직들
해미시 맥레이 지음, 안종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워크샵이 부산에서 있어 KTX를 이용하게 되었다. 객차내에 설치된 화면으로 광고를 보고 있자면, 상당수의 국내 지방 관광객 유치와 대학 광고를 볼 수 있다. 현재도 여수 EXPO가 개최되고 있어, 주변 지역들에서 관광 코스로 연계해 보고자 하는데, 한 달 남짓 남은 상태에서 잘 마무리될지 미지수이다. 지방자치단체 광고의 공통점은 먹거리와 관광코스, 한 두개의 특색있는 이벤트가 전부이다. 그러한 이유로 평소에는 관광객을 유치하기 쉽지 않고, 영화제나 해당 지역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계절에 맞는 이벤트가 있는 시즌에나 호황을 노려볼 수 있다. 세수를 늘리기 위해 하는 건지 지역 발전을 위해 하는건지, 아니면 지자체와 단체장의 임기 동안만 관례적으로 하는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부족한 곳도 눈에 띈다. 정말 경쟁력 있는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도서 < 위닝 >(RHK, 2012)을 보면서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지자체, 학생에게 홍보하려는 대학이 꼭 참고해야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업, 대학, 국가, 대륙까지 성장하는 노하우를 다루고 교훈을 정확히 정리해 주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역사다. 그 역사를 유리하게 활용하라.
다이아몬드가 다이아몬드를 연마한다.
무사안일주의는 재앙이다.] 55p
교훈을 설명한 뒤 깔끔하게 정리해 준다. 물론 도서에서 하버드 대학을 예로 들어 세계적인 대학이더라도 국내 지방 대학을 비롯해 교훈을 적용하기에는 쉽지 않다. 그러나 적어도 하버드 성공의 큰 영향을 끼친 요소들을 정확히 다루기 때문에 방향성과 차별화 할 수 있는 방도를 연구해볼 수는 있다. 그래도 기업과 지역들은 사례를 통해 이기는 조직, 단체로 갈 수 있는 길이 많다.
[시장은 이미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있었다. 새로운 실험적 여늑에 흥미를 가진 사람들이 좀 더 전통적인 연극, 고전 음악, 재즈, 새로운 책을 비롯해 에든버러가 제공하는 모든 다른 행사에도 역시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121p
에든버러는 축제와 공연의 상징이다. 굉장히 특성화 되어 있다. 국내 지자체들은 이런 특성화된 이벤트의 임팩트가 많이 약하다. 지역 특산물과 해당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있기는 하지만, 다른 지역이나 사람들이 유입되어 참여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이다. 에든버러는 완전히 개방된 시장을 허용하고 있고, 하향식/상향식 접근법이 결합되어 다양한 생각들이 교류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훨씬 많은 이들이 창의적인 생각으로 참여해 크고 발전적인 상징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관광 말고도 금융, 교통, 복지 쪽으도 접근하고 있다.
[반드시 해결책을 찾아야 할 확실한 문제점이 있다. 이것은 문제점이라기보다 오스트레일리아가 메달을 따기 위한 투자에 비해 얼마나 많은 가치를 얻고 있느냐 하는 점이다.] 316p
도서는 여기서 또 빛을 발한다. 위닝 조직 소개 후, 교훈을 설명하고, 문제점을 지적해 전망과 풀어나가는 양상을 언급한다. 스포츠의 도시 오스트레일리아이지만, 스포츠 선수들은 건강해지지만, 스포츠를 즐기는 시민들은 비만이 늘어간다는 점이다. 국내로 시야를 옮겨보면,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를 꿈꾸는 이들이 많아져 해당 산업이 발전하고, 청소년들의 꿈이 확대되었지만, 과학 기술에 관심이 적어지면서 우수 인재가 해당 분야로 가지 못하는 문제가 발견된다. 또한 대학에서도 연예인을 입학시켜 인지도는 높이지만, 교육 환경이나 교수진에 투자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정작 교육의 질은 높아지지 않는 문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아무리 잘 나가는 조직도 문제점을 안고 있으며, 이를 해결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 자신의 조직이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것이 문제이며, 문제점이 있다는 말이다. 이 도서를 통해 성공한 조직에서 교훈을 얻고, 문제점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를 읽는다면, 또다른 시각을 통해 성공으로 향하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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