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어떻게 강해지는가 서돌 CEO 인사이트 시리즈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김정환 옮김 / 서돌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 왜 일하는가 >(서돌, 2010)를 통해 진지하게 일에 대해 생각하도록 한 이나모리 가즈오의 책이 출간되었다. < 회사는 어떻게 강해지는가 >(서돌, 2012)라는 책인데, 실천 경영 문답 중에서 경영자와 리더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경영 원칙을 엄선하여 정리했다. 초보부터 경영 경험이 있는 대표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필요로 하는 질문을 하여 저자가 답변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는데, 마인드 뿐만 아니라 재무, 인사 등 거의 모든 경영 관련 문답을 포함하고 있다. 경영자로서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을 때, 질문할 사람이 필요했다면, 이 책에서 거의 모든 대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상의하달 방식으로 목표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해내고 말겠다는 경영자의 의지와 사원들의 의지가 하나로 합쳐져 한 방향을 향해 나아가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33p
회사에서 어떤 사업을 추진한다고 했을 때, 현재 상황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면, 조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런데, 전시행정에 가깝고 경영진들의 일방적인 추진이라면 반대하거나 사업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다. 경영진 입장에서는 뭔가 선심을 쓰는 듯한 사업에 투자할 줄을 알지만, 실질적으로 직원들에게 혜택을 주는 복리후생에는 인색하다. 회사나 국가 정치도 별반 다르지 않다. 자신의 이력에 도움이 될만한 사업이나 실리를 추구하기 위한 사업에 집중하지, 정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시행하지 않는다. 회사가 강해지려면 노사의 의지가 합쳐질 수 있는 상생하는 사업을 해야 한다.
[금융 기관의 입장에서도 자산이 많지만 실적이 오르지 않는 회사보다는 자산이 없더라도 실적이 좋고 장래성이 있는 회사에 먼저 대출하려고 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익률을 높여 회사의 신용도를 쌓고 나서 축적한 보유 자금을 설비 투자에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경영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84p
회사가 아무리 안정적이더라도 성장에 대한 실적이 보이지 않으면 은행에서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투자와 확장을 하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매출 신장을 통해 은행에 잘 보여야 한다. 회사가 잘 될 때에는 여기저기의 은행들에서 대출해 주겠다고 하지만, 약간만 주춤거려도 돈을 상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따라서 사정이 좋지 않을 때에는 방어대책을 세워 자금을 조금 더 운영할 수 있는 노하우도 갖고 있어야 한다. 물론 최악의 경영 위기 때까지 방어하는 건 옳지 않지만 은행의 상업적인 정책에 대응하는 전략은 필요하다.
경영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본다면, 자원관리와 인력관리가 될 것이다. 회사 초기에는 인력관리가 주가 되겠고, 점점 확장되면, 자원관리와 인력관리가 병행되어햐 한다. 그래서 책의 구성은 CEO 마인드, 인력관리, 자원관리 순으로 다뤄지고, 후반으로 갈면서 적절한 비율로 편성되었다. 사원들이 임원들 입장에서 CEO가 어떤 것에 관심을 갖고 궁금해하는지에 대해 안다면, 회산의 문제를 풀어나가는데 경영진에게 도움일 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은 CEO뿐만 아니라 조직원들에게도 유익하겠다.
[굳이 건강관리 비법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항상 밝은 마음을 유지하는 것, 그리고 매일 감사하며 사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급적 고민이나 나쁜 생각은 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어쨌든 오늘 살아 있다는 사실을 고맙게 생각합니다.] 251p
삶의 목적이나 인생의 철학이 평소 행동으로 옮겨진다. 경영자도 사람이기에 아무리 공과 사를 구분한다하더라도 내면의 생각이 경영에 반영될 수 밖에 없다. 건강한 정신이 건강한 신체로 이어지듯, 경영도 건강한 정신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인생을 살고, 경영을 했던 저자의 정신은 많은 후배들에게 다시 건강함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책을 읽고 앞 표지를 보면서 제목이 '강해지는가'였지만, '건강해지는가'로 보였다.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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