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불패 - 매일매일 꺼내보는 CEO 맞춤 멘토링
김종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 소심불패 >(매일경제신문사, 2012)는 짧은 글들이 일침을 가하며 지시하듯 말하는 책이다. 작고 두껍지 않아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읽을 수 있었는데, 저자의 경험이 녹아있는 핸드북으로 생각된다. 간과했던 현실들을 잘 집고 있는 문장도 있어 통찰력을 느낄 수 있었다. 너무 빠르게 읽으면 생각할 시간이 주어지지 않으므로, 제목 수식어가 말하듯 '매일매일 꺼내보는' 것이 이 책의 독서법이라 하겠다.
[참깨가 만 번 굴러도 호박이 한 번 구르느니만 못하다. 남의 성공 시스템을 타고서 활용해야 한다. 대기업들은 무임승차하려 하고 소기업들은 스스로 다 하려고 한다. 그래서 대기업들은 성공률을 높이고 소기업들은 실패율을 높인다.] 43p
이 문장은 깜짝 놀랄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물론 벤처기업이라는 관점의 소기업은 도전이 있어야 하고, 체인점 등의 단순 창업은 기존 인프라를 이용해 사업을 추진하는게 맞다. 안정적으로 기업을 유지하는 대기업의 전략도 당연하지만, 적절히 투자하여 하이리스크에서 하이리턴하는 과감성도 필요하다. 개인적인 경우를 생각해보자. 너무 블루오션만을 찾지는 않았는지. 아니면 기존 환경만을 활용해 무임승차하려 하지 않았는가? 어릴때는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도록 교육하지만, 어른이 되면 될 수록 이미 답이 나와 있다는 것을 쉽게 깨달아버려 창의적인 노력보다는 주어진 답을 찾기만 한다. 오늘도 새로운 방법을 고안하려는 노력은 잠시 뿐이었고, 답을 찾기에 급급한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나쁜 것이든지, 좋은 것이든지 더 자주 많이 생각하는 그것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나쁜 것을 없애려고 그것을 생각하고 언급하고 집중하면 오히려 그것의 에너지가 더 강화된다.] 135p
처리해야할 일이 있을 때, 일정을 못 맞출까봐 계속 걱정하거나, 의뢰한 사람을 만족시키지 못할 것 같아 걱정이 될 때가 많다. 그럴 때는 최대한 자신감을 갖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게 중요하다. 더 힘든 여건에서도 문제를 해결했는데, 반복되는 상황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주문을 거는 것이다. 누군가의 부탁이 들어왔을 때, 부담부터 갖는다면, 별로 긍정적인 상황이 아니라는 뜻이다. 물론 무조건 수용하는 것도 위험하지만, 겁을 먹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건강한 상태라하겠다. 지금은 괜찮지만, 예전에는 매우 배타적인 태도를 보인 때가 있었다. 그 때는 정말 자신감이 없었나 보다. 가끔 나도 모르게 좌절감에 빠지기도 하지만, 금방 회복하고 있어 계속 긍정적인 마음을 갖으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평범하지만 꾸준히 실행하는 사람이 게으른 천재를 이긴다. 어떤 훌륭한 계획도 실행을 능가할 수 없다. 가야할 방향도 잡고 알차게 계획도 세웠으면 이제 실행이다.] 215p
벌써 5월이다. 연초 계획을 실행했다면, 이미 몇 가지는 성과가 보이리라 예상된다. 날씨를 불평하고만 있을 수 없다. 소심하게 도전하지만, 대범하게 실행하여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소심불패라는 말이 편협된 느낌을 줄 수도 있지만, 소심함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그렇게 사용한 것이라 생각한다. 잠언집 같은 도서를 읽으면서 짧은 경구들에서 자극을 받을 수 있었다.

www.weceo.or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