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클라우드 비즈니스 최전선
모리 요이치 지음, 김국현 옮김 / 성안당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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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을 사용 하면서 제약되는 사항은 윈도우용 애플리케이션 포맷을 편집하는 것과 인터넷 뱅킹이 제한되는 것이다. 그래서 가상화 프로그램인 VmWare를 이용해 따로 윈도우 운영체제를 설치하여 필요한 부분을 해결한다. 이런 가상화 기술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기본이 되는 것으로 스마트폰으로도 주요 문서를 보고 편집하는 방법이 모두 포함된다. 기술이 발전할 수록 실질적인 부분은 잘 안 보이고, 편리한 부분만 눈에 띄는데 IT 전공에, 관련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나로서는 이런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중심인 미국을 다룬 < 미국 클라우드 비즈니스 최전선 >(성안당, 2011)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관심있는 독자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하며, 편의를 누리고 있는 사용자들에게 기술적 기반을 알려준다.

[2010년 5월 구글 I/O에서는 또, '개발자용 스토리지(Google Storage for Developer)'가 등장했다. 이것이야말로 아마존 S3에 대한 대항이며, 앱 엔진 비즈니스판과 비교되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REST(Representational State Transfer) 사양으로 get, put, delete를 사용하며, GFS상에 1회 요청으로 수백 GB의 데이터를 쓸 수 있다.] 74~75p

인용문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아마존의 개발자에 대한 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해 구글에서도 개발자용 스토리지를 서비스한다는 말이다. 현재 구글에서는 개발자들을 위한 엔진을 지원하고 있는데, 새로운 프로젝트를 운영하는데 지장이 없다. 언어 문제와 UI(User Interface)부분이 미흡하긴 하지만, 구글 문서도구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해 편리한 서비스를 개발하기에 부족하지 않다. 한 때 유행했던 OpenApi를 이용한 Mashup 서비스가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발전해 지속 유용한 서비스가 나오리라고 생각된다. 최근 NHN은 글로벌 기업들의 운영과 역행하여, 기술적인 측면보다는 문화나 스포츠에 투자하고 있는데, 지켜볼 필요가 있다. 기반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차별성을 갖고 접근하는 것이라 볼 수도 있으며, 개발자보다는 사용자들에게 주목한 운영이라 할 수 있다. 개인적인 관점에서 볼 때는 장기적으로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가 부족하기 때문에 최근 인력 누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아무튼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한 서비스에 대해서는 방향이 같으니 서로 견제하며 지속하리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도서 초반에는 현재 주세와 변화 양상을 설명하고, 후반에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관련 분야를 잘 아는 독자들은 쉽게 읽을 수 있겠지만, IT를 잘 모르는 이들에게는 생소한 용어들이 많으리라 생각된다. 부록에 약어들을 소개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용어들은 책을 읽으면서 찾아보는 방법도 권장된다. 내가 주로 이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구글 문서도구와 같은 오피스 프로그램으로 업무 내용 공유를 위해 활용한다. 도서에서는 이 뿐만 아니라, 파일 공유 등을 위한 대량 웹하드 서비스를 많이 소개한다. 하루가 다르게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스토리지 기술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역시 큰 영역을 차지하며 한 챕터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를 따라 야후와 페이스북, 그리고 이베이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야후가 신설한 데이터센터의 외관은 거대한 양계장 같다. 늘어선 4동 중 3동에는 양측으로 완만하게 넓어지는 옥상 위에 양계장과 공장 등에서 볼 수 있는 환기탑과 같은 큰 2층 부분이 있다. 건물 속은 확인할 수 없지만 넉넉한 공간에 서버 랙이, 옆과 충분한 거리를 두고 설치되어 있는 것이 틀림없다.] 288p

최근 한전의 전력 공급 문제와 관련해 큰 데이터 센터의 전력 관리 능력이 중시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대형 스토리지는 전력 공급과 설비 관리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구글의 노하우는 < 구글을 지탱하는 기술 >(멘토르, 2008)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 등도 이와 대적할만한 기술을 갖추어 가고 있다니 기대가 된다. 재직 중인 회사에서도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관련 노하우를 갖고 있는 만큼 도전해 볼만한 분야이다. 아마존, VmWare, Xen,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이 경쟁하는 가운데, '최전방 전쟁터'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의 클라우드 시장. 국내 시장과는 멀어 보이지만, 한미FTA 체결과 관련해 좌시하고만 있을 수 없다. 국내 사용자들도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기업의 관심과 투자 필요성을 보여주는 책이다.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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