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컨버전스는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미래경제학 시리즈 7
송민정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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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으로부터 딱 10년 전에 대학에 입학했다. 그 때 공학계열에서 최상위는 컴퓨터공학이었다. 지금은 어떻게 되었을까? 지금은 전자공학의 지원율이 더 높다. 이렇게 변동에 민감한 학과는 정책에 휘둘린다는 말이다. 차기 정권이 어떤 정책으로 갈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금번 정권에서 IT에 대한 지원이 미흡했다는 것은 확실하다. 그런 와중에서도 승승장구한 삼성은 정말 대단한 기업이다. 전자공학에서 파생된 컴퓨터공학은 전자공학과 함께 현재 트렌드를 주도해가는 학문이다. 전자공학의 기술로 탄생한 단말기 위에 컴퓨터공학의 기술이 올라가 여러 컨텐츠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가능하게 하고, 미디어공학이 특성화되어 내용을 풍부하게 해줬다. 사용자들은 더 편리하고 멋진 생활이 가능해졌지만, 기술을 구현하는 이들은 무한 경쟁 체제에서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현실이야 어떻든, 사용자나 트렌드를 전망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 모바일 컨버전스는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한스미디어, 2011)와 같은 책으로 추세를 살펴야 한다.
[인류가 경험한 다양한 매체 가운데 최단 기간에 가장 빠른 속도로 확산된 휴대폰은 전 인류의 3분의 1이 사용하는 생활필수품이 되었다. 김성도(2008)에 의하면, 휴대폰의 매체적 속성은 크게 다섯 가지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해 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 하는 연락성, 목소리의 상호작용과 결합된 직접 접속을 함의하는 즉시성, 가지고 다니면서 움직일 수 있는 이동성, 그리고 운반성과 착용성 등이다. 이러한 기능적 특성 때문에 휴대폰은 생활필수품이 되었다.] 111p
모바일이라고 하면 보통 스마트폰으로 집중되지만, 향후 2~3년 후에 단말기가 매우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패드 보급율도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중간의 단말기도 나오며, 노트북 계열도 모바일기기와 거의 차이 없는 이동성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이런 스마트 단말기들이 사람의 사용을 포함해, 기기간의 통신까지 가능해지면 어떤 형태로 사회가 변화할지 예측불허이다.
[기업 관점에서 보면, 직원들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자신의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업무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이는 이동성 및 생산성의 혁신으로 기업이 또 하나의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는 기회 요소가 된다. 스마트폰 하나로 외근 중 업무가 이루어질 수 있다. 이동사무실이다.] 173p
얼마전에도 그러했지만, 요즘은 1인기업, 소상공인들의 업무가 매우 편리해졌다. 사무실에 없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업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SOHO(Small Office Home Office)의 경우 집주소를 이용해 사업자등록을 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서울의 특정 사업자(주로 임대업자나 공간 대여업자)가 주소를 사용할 수 있게해 그 주소로 사업자 등록을 한다. 또한 정부 지원사업을 통해 다양한 업종의 사업자가 동일한 주소로 사업자등록을 해 '한지붕 세가족' 기업이 발생하기도 한다. 직원들의 경우는 개인시간도 없이 회사 업무를 해야하는 억울한 상황이 생길 수 있겠지만, 사업자들한테는 너무도 좋은 환경이다. 아직 관료적이고 감시적인 분위기로 인해 원격근무나 스마트센터 근무는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신생기업이나 프리랜서가 주(主)인 기업들을 중심으로 재택근무가 보편화되고 있다. 대기업이나 공공기관도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지만, 정책에 의존하고 있어, 자리잡으려면 오랜 시일이 걸릴 것이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인해 격차 문제는 다시 대두된다. 모바일 디바이드가 유발되고 있는 것이었다. 특히 연령별로 보면, 기존의 휴대폰 이용에 비해 스마트폰에 대한 이용 접근성에 있어 연령별 격차가 두드러지게 된다.] 261~262p
대학원에 있을 때, 디지털 디바이드에 대한 연구를 계획한 적이 있다. 계획서의 내용은 다문화 지원을 위한 언어 다양화 방법에 대한 것이었는데, 당시 번역 등의 기술이 조금씩 대두되고 있어 선정되지는 않았다. 이제는 모바일 디바이드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웹접근성 등의 장애인을 위한 보조기술과 결합해 특수해(特殊解)가 아닌 일반해(一般解)로써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면 새롭게 열릴 모바일 세상에 동등한 컨텐츠 공급이 가능해질거라 생각한다. 현재 추세와 윤리경영까지 다룬 이 책으로 새로운 영감을 얻게 되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 듯 하다.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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