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소울메이트 - 결정적인 순간에 나를 이끌어주는
장지훈 지음 / 다산라이프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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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TV를 구입하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얘기를 꺼내게 되었다. 그는 삼성전자의 직원으로 전자제품에 굉장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따라서 많은 전자제품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연말이라 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활용할 여분도 남아있어 나에게 조건이 좋은 제품이 있으면 구매대행을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래서 매우 흔쾌히 부탁하고 헤어졌고,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가까운 친구만 해도 좋은 정보를 얻는데, 인맥을 위한 모임에 가면 엄청난 교류가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도서 < 비즈니스 소울메이트 >(다산라이프, 2011)가 이를 다룬 책인데, 저자가 연결해 주는 사람들의 작은 인연이 나중에 사업적 교류가 되어 모두에게 기쁨을 가져다 준다. 같은 분야보다는 다른 분야에서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므로 이를 활용하기 위한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는데, 저자와 같은 사람들이 미래에는 더 중요해질 것이다. 무엇을 아느냐보다 누구를 아느냐가 중요해지는 이 때, 소울메이트를 많이 만나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들어보자.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자신의 공개에 귀 기울여주는 사람에게 고마워해야 한다. 그 상대는 우리의 말이 끝나는 순간, 또는 내일이나 한 달 후에 생각지도 못한 어떤 특별한 제안을 해올지도 모른다.] 29p

새로 모임에 나가거나 소개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자신을 밝히면 갑자기 질문거리가 생길 경우가 있다. 연예 관련 업무에 종사하거나 자신이 겪고 있는 법률문제와 관련된 일을 하는 때이다. 몇 개월 전에 만난 친구가 국내에서 흥행했던 영화 '활'의 제작부장을 맡았다는 것을 듣고, 정말 많은 것들을 물어본 적이 있다.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사업까지 진행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다른 영역을 알 기회가 생긴 것이다. 그는 시사회 등이 있을 때 초대권을 줄 수 있으니 꼭 갈 수 있는 경우에만 요청해 달라고 했다. 초대권을 받고 안 오는 경우가 종종 있어 곤란을 겪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업무를 하면서 자녀 유학문제 때문에 고민하는 고객에게 SAT만점을 받은 자녀를 둔 해외 거주 지인을 소개시켜 드려 점수를 딴 적이 있다. 참으로 신기한 일들인데, 이 책에서는 더더욱 흥미로운 인연들이 소개된다.

[나는 이웃인 윤 사장의 부탁을 받아 바둑 분야를 잘 아는 사람을 연결해주기만 했을 뿐인데, 결과적으로 우리 회사의 투자법인 건물 분양에 일조를 한 셈이 되었다. 인맥의 연계성과 그 연결고리의 발전은 참으로 신기하고도 놀라울 따름이다.] 65p

저자는 사장님과 이웃을 연결 시켰다. 바둑이란 소재로 두 사람의 공통점이 도출되었고, 사장님은 방송에 출연하게 되고 이웃이 가진 건물에 분양하게 되는 거래까지 성사시켰다. 그저 서로를 알려준 것 뿐인데 엄청난 일들이 일어난 것이다. 한국인의 특징 중 서로에게 소개를 주고 받는 일에 어색해 하는 점이 있다. 그런데 잘만 소개 받으면 골머리를 앓고 있던 문제가 너무도 쉽게 해결될 수 있다. 지금 갖고 있는 전화번호로 몇 명에게만 연락해도 갑자기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서로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이렇게 작은 네트워크에서도 큰 효과가 발휘되는데, 더 커지면 어떻게 될까? 저자는 인맥 M&A라는 신조어를 설명한다. 자신이 갖고 있는 인맥 정보와 다른 사람이 알고 있는 인맥 정보를 서로 합치는 것이다. 자신의 문제를 털어놓기만 해도, 도와줄 사람이 여기저기서 나타날 것이다.

[혹자는 모임을 만들고 주관하는 사람을 어떤 감투를 쓴다거나 자기 과시를 하는 게 아니냐며 부정적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그런 부정적 시각으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그들을 존중하고 협력하고 활용하고 보상해주는 자세가 인맥을 넓히고 확대해 나가는 지름길이다.] 147p

나는 주로 친구들에게 연락해 지인들의 모임을 주선한다. 그러는 과정에서 모임이 잘 안되거나 사람들의 호응이 좋지 않으면 실망하기도 한다. 이는 나의 이기심이 있어서 생기는 현상이라 생각한다. 내가 모임을 주도하려는 마음이 강해서 그런 것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의 오프라인 모임을 하는 그룹을 운영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만 참여해서 역할을 갖고 의견을 제시하는 위치를 선호한다. 리딩하기 보다는 서포트하는게 성격과 잘 맞는다. 

모임을 통해 사기꾼들이나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도서에 안 나오지만 나중에 보충 되리라 생각한다. 인맥의 파워를 잘 보여주는 이 도서를 통해 소개하기를 꺼리지 않고 자신을 드러내 보자. 문제를 말하면 이를 해결해 줄 사람이 바로 나타날 것이다. 모임을 운영하고 인맥관리를 잘 하고 싶다면 도서의 내용을 참조해도 좋다.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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