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뛰어넘는 법 - 내 안에 숨은 무한한 잠재력 끌어내기
토드 헨리 지음, 조연수 옮김 / 토네이도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프로젝트 종반에 이르러 같은 업무를 반복하게 되다보니 많이 나태해진 것 같다. 업무 보고서는 대부분 완료되었기 때문에 여유 시간을 이용해 관련 분야를 공부해야 하지만 그러지 않고 있다. 변화가 없으니 안주하게 되고, 예측할 수 있는 패턴에 익숙해져 별 노력없는 하루하루가 되고 있다. 그래도 다행이 책을 읽으며 새로운 정보를 얻고, 자극을 받아 게으름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다. < 나를 뛰어넘는 법 >(토네이도, 2011)은 무기력해지고 변화하지 않는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 도움을 줬다. 변화에 대처하는 창의력. 위기대처능력과 상황을 타계할 수 있는 크레이티브는 정체되어있는 사람에게 주워지지 않는다. 도서는 변화하는 사람이 얻을 수 있는 크레이티브와 이를 방해하는 자객에 대한 비유적 설명으로 흥미를 주었다.
[크리에이티브들이 겪는 대표적인 부작용에는 크게 3가지가 있다. 나는 이들을 창조성을 말살하는 '자객'이라고 부른다. 우리의 창조성을 소리 없이, 그리고 효과적으로 말살하기 때문이다.] 68p
대표적인 자객은 불협화음, 두려움, 기대치 상승이라 한다. 서로 융합하여 시너지 효과가 나와야 하는데 오히려 충돌하여 마이너스가 되니 창의적인 결론을 도출할 수 없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나 대박을 꿈꾸는 기대치는 욕심과 의욕만 앞서게 하고 결코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다. 현재 나 자신에게 찾아온 자객은 열거된 것과는 조금 다를지도 모른다. 아예 자객이 찾아올 필요가 없는 변화를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인 것이다.
[그들의 지도란 그저 마른 짐승가죽에 아무렇게나 구겨진 주름에 불과했다. 그런데 어떻게 진짜로 사냥감이 있는 곳을 알려줄 수 있었을까? 답은 그들이 한 번도 닿지 못했던 곳을 향해 떠났기 때문이다.] 141p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길을 찾을 때, 항상 원하는 답을 한 번에 찾기란 불가능하다.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찾아내거나, 오히려 잘못된 정보로 많은 시간을 허비하기도 한다. 오늘도 많은 시행착오로 겨우 해답에 이르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전망이다. 그런데 헤매는 것이 매번 시간 낭비가 아닐 수 있다. 한번 잘못된 정보를 접하고 나서는 다시는 그런 경로로 시도하지 않고, 실수하는 중간에 더 유용한 정보를 발견하기 때문이다. 인용한 예화는 인디언들이 사냥감을 찾지 못할 때 주술사에게 조언을 구해 해결책을 얻는 이야기다. 주술사가 정말 사냥감의 위치를 쪽집게처럼 찾아줄 수도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새로운 길로 안내했기 때문에 길로 향하는 도중이나 끝에 이르러서 사냥감을 찾은 것이다. 길은 정해져있지 않다. 개척하는 것이다. 오히려 정해진 길로만 가면 정해진 답만 나온다. 새로운 길로 가야 새로운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저자가 말하고 싶었던 건 자신이 정해진 틀에 갇힌 '나'를 뛰어넘는 법이다. 변화를 통해 창의성을 이끌어 내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다.
['계획'이란 인생을 그날그날 닥치는 대로 살게 하지 않는다. 인생의 목적에 대해 체계적으로 접근하게 도와준다. 계획이란 자신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탁월한 시스템이다.] 262p
갑작스런 변화에는 당황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계획이 필요하고, 선택이 필요하다. 저자는 책 말미에 '다 비우고 죽어라'라고 한다. 하지 못하고 망설여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지 못하는 어리석음 보다는 모든 걸 이끌어내 다 보여주라는 뜻이다. 잠재되어있는 나, 틀에 갇혀 있는 나, 그 나를 뛰어넘는 법은 자신이 알고 있다. 저자는 계획과 선택으로 독자들이 자신을 뛰어넘도록 충분히 발휘시켜주리라 기대한다.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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