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 명장의 가슴 뛰는 영업이야기
박성준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스토리텔링식의 도서는 소설보다 더 재미있다. 몇 년전에 읽은 < 장미와 찔레 >(IWELL, 2007)의 경우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 저자들이 신인문학상을 받은바 있으며, 독자들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으리라 생각된다. 지시사항을 나열하는 방식의 자기계발서나 정보전달서는 특정 문구나 항목만이 기억에 남을 뿐이지만, 스토리텔링식은 전체적인 흐름과 이야기가 남아 기억을 통해 재생이 가능하다. 요즘 각광받는 저술방식이기도 하며, 저자들의 창의성도 엿볼수 있어 또 다른 감동을 느끼게 한다. 최근 출간된 < 세일즈 명장의 가슴뛰는 영업이야기 >(한스미디어, 2011)도 스토리텔링방식의 영업기술 전달서로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
[나는 어떤 영업사원을 만나더라도 30초 본인 소개가 준비 안 된 영업사원은 영업의 기초도 모르는 왕 아마추어라고 생각하고 절대로 눈길도 주지 않는다네] 38p
영업사원의 기본인 명함전달부터 자기소개, 어려운 미션을 수행하더라도 자신의 환경을 활용해 대처하는 능력은 드라마적 요소가 많이 포함되었다. 사실 많이 뻔한 스토리와 거침없는 전개가 이어져 아쉬움이 남기도 했지만, 깔끔한 마무리가 좋았다. 요즘의 반전이나 막장 드라마와는 다르게 교훈과 정보를 제공하는 책이다. 간간히 나오는 비표준어가 책을 읽는 동안 오점으로 보였는데, 저자의 자유로운 필체라 생각했다.
[당신 때문에 차를 출고대기 시켜 놨단 말이야. 알아? 오늘 계약을 못해서 백차 타게 되는 불명예를 우리 회사 내에서 처음으로 당신이 만들었어. 아주 미친 짓을 대놓고 하고 있구먼. 미친놈 아냐?] 50~51p
영업의 가장 대표적인 상품인 자동차와 보험이 등장해 관련업무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것이다. 다만 보험에 대해서는 크게 다뤄지지 않아 부족한면이 있고, 사업 발주 등의 비즈니스적 영역까지 확장되지 않아 후속편을 기대하게 했다.
하루에도 몇 개씩, 몇 통씩 오는 광고 전화에 기분이 좋지 않다. 텔레마케터와 상품을 홍보하려는 사람들의 잘못된 방법에 일침을 가하고 싶지만, 상급자의 지시에 따를 뿐이라 직장 생활의 노고를 위로해줄 수 밖에 없다. 오늘도 거리에 전단지를 뿌리며 호객행위를 하는 이들을 볼 생각을 하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상품이 다양화 되는 구도에서 한미 FTA까지 협상에 이르러 국가적으로도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수많은 논란속에 많은 이들이 시위와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역시 경쟁력 강화 밖에는 대책이 없을 듯 하다. 아무리 법률적 장치가 있어도 좋은 상품은 들어오게 마련이고, 강국의 외압은 이길 수 없다. 국가적인 정책에 개인의 역량은 미미하겠지만, 세일즈명장의 조언에 따라 한걸음 한걸음 나아간다면 개인적인 이익을 넘어 전체적인 매출 상승을 가져오리라 기대된다. 이제 외국인을 대상으로 자유로운 영업활동이 가능해지니 글로벌 세일즈를 향해 준비할 수 있겠다.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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