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힘 - 풍요로운 삶을 살게 하는 마지막 1%의 힘
애덤 잭슨 지음, 장연 옮김 / 씽크뱅크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 책의 힘 >(씽크뱅크, 2009). 제목과 두께를 보고,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며, 뚜꺼운 책도 소화할 수 있는 독자들을 위한 도서라 생각했다. 그런데, 구성과 서문을 보며 잘 못 판단했음을 알았다. 이 책은 돈, 건강, 사랑, 행복을 주제로 한 4권을 한 데 묶은 책으로, 주인공은 한 노인에 의해 열 사람을 만나, 풍요로운 돈, 건강, 사랑, 행복에 가까워진다. 돈이 맨 앞에 나와 < 시크릿 >(살림Biz, 2007)처럼 마인드 컨트롤과 관련돼 보이기도 했지만, 건강 부분의 의학적인 내용은 전문성을 보여줬다. 중국 노인이라는 가상의 인물이 열 사람의 전화번호를 알려주는데, 그들을 만나 진실을 깨닫게 되는 주인공에게서 공감을 많이 느꼈다.
["이것을 창조적인 시각화"라고 하죠. 이 과정은 목표가 어떤 것이든 이미 얻었다고 상상하는 것이죠. 예컨대 어떤 집에서 사는 것이 목표라고 하면 스스로 그 집에서 살고 있다고 상상하는 거예요.] 67p
'창조적인 시각화'는 여느 자기계발서와 유사하다. 곧 효과가 있다는 말이다. 이는 자신감과도 연결이 되는데, 성취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접근하면 성공할 확률이 높은 것처럼 이미, 성취했다는 마음으로 목표에 도전하면 여유있게 접근 가능하다. '사랑', '행복' 부분에서도 같은 원리가 적용되는데, 역시 실천의 중요성이 계속 부각된다. 자신감이 없어 도전하지 않으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자신감과 용기를 주는데는 '창조적인 시각화'가 필수이고, 생각만하고 시도하지 않기 보다는 생각없이 시도하거나 성공 후의 모습을 상상하며 시도하는게 필요하다.
["사랑엔 용기가 필요하다는 걸 명심하게. 거절과 고통의 위험을 감수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하지.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은 자네에게 마음을 열 거야. 가령 우리 모두가 다른 사람이 먼저 움직이기만을 기다린다면 우린 도대체 뭘 할 수 있겠나.] 393p
이성간의 사랑 말고도 가족, 친구간의 사랑에서 먼저 다가가는게 필요하다. 거절과 고통의 위험 때문에 말붙이기를 망설이고, 다른 사람이 먼저 말해주길 기다리기만 하면 누구하고도 교류할 수 없다. 세상은 그런면에서 사람들을 변화시킨다. 아무도 먼저 말하지 않으면, 사람을 변화시켜 진행하게 하기도 하지만, 서로가 너무 붙임성이 강하면, 일부가 수동적이 된다. SNS가 발달해 온라인으로 친구만들기는 매우 편리해졌다. 그러나 이 영향으로 오프라인으로는 더 힘들어진 것 같다. 통화보다 문자를 선호하듯, 직접적인 대면이나 대화보다는 글을 통한 의사소통이 많아진 것이다. 인간적인 교류는 대면해서 말하고, 스킨십을 하는 쪽에 가깝지 않을까? 기기를 통해 문자로 주고받는 일은 기계와 대화하는 거와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관계는 우리의 삶을 풍부하게 해 주지요. 기쁨을 나눈다면 몇 배의 기쁨을 얻을 것이며, 문제점을 나눈다면 그 문제점은 훨씬 가벼워질 거예요.] 599p
도서에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것은 '관계'라 생각한다. 노인이 열 사람의 연락처를 준 것도 그들과의 관계를 통해 깨달음을 얻기 바래서였다. 책에서 40여명의 사람을 만나 네 가지 주제의 세부 경험들을 통해 큰 영향을 받았다. 특히 건강 부분에서 환경을 정리하고, 술과 담배를 멀리할 수 있는 연륜있는 등장인물의 조언도 효과적이었다. 사람들에게 조금 더 다가가고, 명약인 '웃음'을 실천하는데에는 별도의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이번 달은 '책의 힘'으로 풍요롭게 마무리하리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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