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라면 무조건 써먹는 경제상식 - 취업과 창업, 경제독립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경제상식
김종선 지음 / 팬덤북스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집으로 가는 길에 작은 부스에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로또를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던 모양이다. 사행성 사업이 줄지 않고,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이 없어지지 않는 한 이런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나는 오래 전 몇 번 사보다가 도박적 성격의 복권은 절대 구매하지 않는다. 내 주변 사람의 80%는 복권을 사는 것 같아 불로소득을 조장하여 사업을 하는 국가에 반감이 든다. 복권은 재테크가 아니다. 복권은 도박일 뿐이다. 진정한 재테크는 주식, 펀드, 적금, 보험, 자기계발이다.
20대부터 쉽게 돈을 벌려고 한다면 30대, 40대가 되어서도 빠져나오지 못할 것이다. 20대에는 20대답게 경제지식을 바탕으로 한 재테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20대라면 무조건 써먹는 경제상식 >(팬덤북스, 2011)을 읽으면 도박보다 유익한 재테크를 할 수 있다. 취업, 창업, 세금, 보험, 소득신고, 대출과 보증, 주식 투자, 부동산까지 모든 경제상식을 알려준다.
[주변에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지 않으려는 고마운(?) 지인이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본인의 카드나 전화번호로 대신 발급받아 두도록 하자. 혹시 현금영수증 복권에 당첨되어 횡재라도 할 수 있을지 모른다. 지금부터는 로또를 사지 말고 현금영수증을 발급받는데 전념하도록 하자.] 119p
나는 주로 카드 결제를 선호하며, 현금은 되도록 안 쓰려고 한다. 현금을 쓸 때, 현금영수증까지 챙기는 일은 익숙치 않기 때문에 생략하는데, 이제는 현금영수증 카드도 만들고 휴대폰 번호 등으로 현금영수증 처리를 해달라고 해야겠다. 13번째 월급인 연말정산에서 소득공제를 받으면 또 한 번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정당한 소비활동을 하면서 상인들에게 미안해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소매상들에게는 카드 결제가 미안해 현금으로 하고 있는데, 수입만큼 소득신고를 하지 않게 하므로, 역시 좋지 않다. 그들이 적게 신고하도록 만들어 주는게 더 나쁜 일이라 생각하니, 전혀 미안하지 않게 되었다. 이제 나의 소비도 투명하고, 상인들의 소득도 투명해 지는 것이다.
[인락문구를 반드시 기재하는 것이 좋다. 인락문구라는 것은 “정해진 기간 내에 돈을 갚지 않으면 채무자의 재산에 강제집행을 해도 좋다”라는 문구를 말하는데 조금은 매정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막상 더 큰 일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꼭 기재하는 것이 중요하다.] 159~161p
얼마 전 지인에게 돈을 빌려준 적이 있는데, 아무런 증서 없이 통화와 문자만으로 이루어졌다. 요즘은 사기가 많아서 직접 대면해서 물어봐야하는 상황이었지만, 사정이 여유치 않아 그렇게 되었다. 해결이 잘 되어서 금방 돌려받았지만, 정해진 기간보다 길어졌다면, 혼자 답답한 마음을 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영화 < 똥파리 >, < 수상한 고객들 >, < 카운트다운 >에서는 채권 추심을 직업으로 하는 이들이 주인공이고, 영화 < 푸른 소금 > 에서도 대출 때문에 쫓기는 장면이 나온다. 한국영화 소재에 거의 빠지지 않는 대출은 우리 사회에 넓게 퍼져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은행권의 대출도 포화상태이고, 제3금융권도 위기설이 나오며, 대부업체게 판치는 이 때, 개인 거래는 만연해 있다고 할 수 있다. 개그콘서트 한 코너에서도 차용증을 작성하는 내용이 개그 소재로 사용되어 웃음을 주었는데, 웃고 넘어갈 일이 아니다. 자세히 설명해 줄 때 잘 듣고 이행해야 한다.
책의 제목이 ‘20대라면...’이라고 나오는데, 이 책은 20대에 알아야 30, 40대에 쓸 수 있는 경제상식이다. 20대에는 사회 진출이 빠르지 않는 한 금융거래가 적기 때문에 해당사항이 없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앞으로를 위해 경제상식을 익혀두면 정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돈을 벌기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돈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책이다.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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