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스티브 잡스가 인문학자 스티브잡스를 말하다 - 스티브 잡스의 인문학적 통찰력과 예술적 감수성
이남훈 지음 / 팬덤북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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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보면 어쩜 그렇게 비슷한 내용들이 많은지 예측이 가능하다. 드라마는 특히 더 심하기 때문에 아예 안 본다. 가끔 기발한 내용의 영화를 보면 광분해서 여러 친구들을 포함해 SNS를 통해 영화를 칭찬하게 된다. 그만큼 미디어에 있어 가치가 높은 것은 창의성이다. 배우, 감독, 컴퓨터그래픽이 아무리 뛰어나다해도 신선한 콘텐츠가 아니면 관객들을 끌어들이기 힘들다. 같은 음식을 그릇만 달리 해서 내놓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새로운 음식이 새로운 그릇에 담기면 더 좋겠지만, 그릇이 같아도 새로운 음식이라면 충분히 즐거울 수 있다. 애플은 항상 새로운 그릇의 새로운 음식을 선보이는 멋진 기업으로 모두가 좋아하는 독보적인 존재이다. 새로움과 창의성을 논하는 < CEO 스티브잡스가 인문학자 스티브 잡스를 말하다 >(팬덤북스, 2011)는 인문학적 시각으로 고인이 된 애플 CEO를 다룬다.
[과학의 모든 것들이 들어 있다 하더라도 사람의 생각, 마음, 행동의 원리는 없다. 그럼 점에서 사람에 관한 학문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인문학은 IT 엔지니어로서의 결핍된 존재였던 스티브 잡스를 채워 줄 최고의 학문이었다.] 45p
아직도 불법 파일 공유가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다. 아무리 캠페인을 벌여도 불법 다운로드에 익숙해져 있고, 공유하는 소프트웨어가 존재하는 이상 막을 수 없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는 인문학적으로 접근해, 결제가 편리하고 개인이 즐길 수 있는 기기를 만들어 합법적인 거래를 만들어 냈다. 아이팟과 아이튠즈, 애플 스토어를 통해 거래되는 음악시장. 국내에서도 다운로드 방식과 스트리밍 방식으로 음악을 거래할 수 있지만, 여러 저작권 프로그램의 불편함과, 지불할 때 손해보는 느낌 등을 자연스럽게 처리하지 못해 완전히 자리잡지는 못했다. 더 인간적으로 다가갈 인문학적 통찰력이 필요하다.
[과대망상과 현실 왜곡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긍정적인 정신의 최고점이자, 실패를 극복하고 다시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최고의 에너지가 될 수 있다. 잡스는 이러한 정신으로 애플을 이끌어 왔다.] 191p
일반적인 생각과 다르거나, 기존의 방식과 다르면 잘못된거라 말하는 사회. 이런 사회에서는 절대 창의성이 나올 수 없다. 정규교육과정과 '사'자 들어가는 직업을 고집하고, 평범하기만을 원하는 사회에서는 절대 애플의 제품 같이 사람들을 열광시킬 수 없다. 책 뒤편에 추천글에서 애플은 생태계를 만드는 아리스토텔레스로 표현했고, 삼성은 동물원을 만드는 출판사로 묘사했다. 다른 제품을 모방하기만 하는 기업은 중국의 짝퉁 제조 회사와 다를게 없다. 울타리 안에 가둘게 아니라, 방목으로 자유로움을 추구해야 한다. 덧붙여 실패도 자유롭게 시켜야 한다. 잡스가 자유 속에서도 직원들에게 직접 피드백을 했기 때문에 통제된 일탈로 창의력이 발휘될 수 있었다. 이 책에서 그것을 찾아내길 바란다.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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