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식 사고와 기술
사이토 요시노리 지음, 서한섭,이정훈 옮김 / 거름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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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킨지식 사고와 기술 >(거름, 2003)은 2003년에 출간된 도서이다. 지금까지 맥킨지 컨설팅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한 열정으로 이 책은 스테디셀러 반열에 올라와 있다. 책의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사고, 기술, 프로세스에 나눠 맥킨지의 방법론을 학습하고, 실천하는 구성으로 짜여져있다. 제로베이스, 가설사고, MECE를 이용한 로직트리, 이를 활용하기 위한 가설, 평가, 검증의 프로세스를 모두 살펴볼 수 있다.
[제로베이스 사고와 가설 사고는 문제해결에 있어서 두 가지 중요한 기본적인 사고이다. 제로베이스 사고는 문자 그대로 '제로베이스', 즉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백지상태에서 생각하는 사고법이고, 가설 사고는 늘 어떤 시점에서 결론을 가지고 행동을 시작하는 사고법이다.] 14p
학력이 높을 수록 오히려 문제해결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창의력이 필요한 일에서 그런 일이 많이 발생하는데, 제로베이스로 가설을 세워 사고하는 방법은 요즘같이 변화무쌍한 세상에 적절한 사고법이라 하겠다. 조금만 둘러보면 해결책이 보이는데, 좁은 시야로 항상 바라보던 것만 보면 좁은 공간에 갇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오늘도 여러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데, 사무실 밖에서 바람을 좀 쐬면 제로베이스가 되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창의력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
['MECE' 란 Mutually Exclusive and Collectively Exhaustive의 약자로 우리말로 풀이하면 '어떤 사항을 중복되지 않고, 누락되지도 않게 하여 부분으로 전체를 파악하는 것"이다.맥킨지에서는 이것을 '미시'라 부르고 있다. MECE는 전체 집합을 누락도 중복도 없는 부분 집합으로 나누어 생각한다는 극히 단순한 집합 개념이지만, 비즈니스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사고방식이다.] 77p
일전에 본사에 있을 때, 상급자가 이 용어에 대해 설명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 대학시절 확률과 통계를 배우며 등장했던 용어인데, 경영학에서는 다른 방향으로 접근했다는 게 매우 흥미롭다. 효율성을 극대화 하는 건 동일 작업의 반복이나, 중복투자인데, MECE를 이용해 전체를 파악하면 비효율성을 줄일 수 있다. 완벽하게 줄이는 건 불가능하고, 중복되는 부분을 인정해 상호보완하는 일도 필요하므로 칼로 자르듯이 MECE가 되는 일은 거의 없다. 하지만, 정확히 각 영역을 기능과 크기에 따라 분류하면, 책임문제도 해결되고, 전문화가 가능하므로 MECE는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다.
[문자 그대로 '로직' 이라는 것은 논리이고, '트리'라는 것은 잎이 무성하게 자라 있는 나무라는 뜻이다. 주요과제의 원인이나 해결책을 MECE적 사고방식에 기초하여 트리 모양으로 논리적으로 분해하여 정리하는 방법이다.] 105p
MECE를 통해 로직트리를 만들면 컨베이어벨트에서 제품들이 완성되어 가듯 순서도에 따라 명확히 업무를 정의할 수 있다. 순서도와 유사한 로직트리는 프로그래밍에도 적용되고, 일반 업무에도 잘 들어맞는 기술로 효율성면에서 뛰어나다. 도서에서는 실례를 바탕으로 로직트리를 설명하기 때문에 이해도 쉽고, 적용분야가 무한함을 체감할 수 있었다.
[상품과 고객으로 좁혀서 문제가 되는 현상을 살펴보면, "Same food for the same fish in the same pond."라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은 "같은 먹이(상품)를 같은 연못(시장)에 있는 같은 물고기(고객)에게 주고 있다."는 의미이다. 바꿔 말하면 완전히 같은 상품으로 같은 시장에서 같은 고객을 상대해서는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216 ~ 217p
역시 중요한 건 읽기 보다 쓰기 이다. 학습하고 나서 실천해야 복습도 되고 완전히 자기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4부에서 전하는 사업과제 선정 및 솔루션 시스템 활용은 사고, 기술, 프로세스를 익히고 실습하게 하는 부분이다. 복잡한 비즈니스를 정리하기 위해 사고하고, 효율적으로 분류해 순서를 정하고, 가설, 평가, 검증 프로세스를 거쳐 솔루션을 만드는 맥킨지 전략을 한권으로 볼 수 있다는 건 행운이다.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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