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샤넬 전략 - 루이비통도 벤치마킹하는 럭셔리 브랜드 No.1 샤넬의 마케팅 비법
스기모토 가나 지음, 나가사와 신야 엮음, 이수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도서 < 샤넬 전략 >(랜덤하우스, 2011)을 읽으면서 명품이 명품인 이유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최근 '명품인재', '명품이 되어라' 등의 표현이 나와 인재에서 조금더 수식된 '슈퍼 인재' 어찌보면, 물건처럼 기능과 디자인까지 포함하게 되었다. 명품은 인간이 만들고 사람이 명품이 된다는 건 자신을 잘 만든다는 것인데, 의미상으로 계속 확장할 수 있다. 내가 자주보는 여성용 가방 브랜드는, MCM인데, CC도 보면서 과연 어떤 것의 약자일까를 생각한 적이 있다. MCM의 경우 로마 숫자의 1,000을 의미하는 M과 100을 의미하는 C가 합쳐져 1900을 뜻하는데, CC도 로마숫자와 관련있을만한 착각을 일으키기 충분하다.
[현재 이 클래식 타입의 체인벨트 백에서 파생된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의 가방이 판매되고 있다. 거의 모든 가방에 'CC 마크'가 붙어 이쓴데, 이것은 브랜드 창시자인 가브리엘 보네르 샤넬의 애칭 '코코 샤넬'의 이니셜 C 2개를 조합해 만든 브랜드 로고다. 물론 사람들은 이 로고를 보고 '샤넬 백'임을 안다.] 199p
제품에 자신의 이름을 건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자신이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는 뜻이다. 그래서 일단 경영자의 이름이 붙은 상품은 신뢰하게 되고, 제품에 신뢰하게 되면 사람으로 이어진다. 회사이름 자체로 사람의 이름을 쓰는게 부담스러우면, 브랜드를 사람 이름으로 하느 경우도 많은데, 스포츠 상품에서 많이 본 것 같다. 스포츠인에게 최적의 상품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줘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수제품이나 식품의 경우 상호를 대표자 명으로 쓰는 것은 대단한 용기와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고 느끼게 만든다.
[명품 브랜드가 레스토랑을 함께 운영하는 방식을 앞서 시도한 선구자는 바로 샤넬이다. 본업인 패션 관련 제품뿐 아니라 요리나 인테리어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관한 브랜드 이미지를 고객에게 어필하고 새로운 팬을 확보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 198p
이름을 건 제품은 창의성이나 독창성도 포함한다.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없으므로 정체성의 산물로 보여진다. 그래서 샤넬도 선구자적인 도전으로 전략을 추진해나간 듯 하다. 그런 도전정신과 개척정신이 지금의 샤넬을 있게 하고 계속 발전하게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한 것이다.
[어떤 분야에서든 시작되는 순간부터 끝나는 순간까지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코코 샤넬의 철학에 따라 샤넬은 향수를 선택하는 데 가장 적합한 도구를 개발해냈다. 바로 세라믹으로 만든 '블로터'라는 도구인데, 유백색 스틱 모양의 끝부분에 향수 진액이 묻어 있다. 세라믹은 종이에 비해 향기가 천천히 퍼진다. 또한 사전에 향기를 넣어두었으므로 몇 시간이나 기다리지 않고도 미들 노트를 체험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227p
[주임 조향사 폴주는 '합성향료만으로 향수를 만들게 되면 직접 꽃을 따고 향기를 만드는 과정을 접할 기회 또한 완전히 사라져버린다. 꽃을 따는 과정과 꽃 자체를 보여주는 것 만으로도 샤넬의 향수를 더욱 매력적으로 어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즉 꽃을 따는 동작에서 여상되는 느낌이 샤넬 No. 5의 이미지를 더욱 강렬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소중히 여기고, 남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마케팅 도구로 활요하는 샤넬의 현명함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239p
기업의 전략은 개인이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 샤넬이 특히 일본에 많이 진출했기 때문에 저자는 관찰하고 분석하는데 용이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허영 때문에 일본인이 명품을 좋아하는지, 명품을 소비할 수 있는 문화를 향유하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나, 일본에 샤넬이 많이 진출해 있고, 그들에게 전략이 유효했다는 것은 확실하다. 그래서 저자는 샤넬의 전략을 분석해 제시하고 있으며 장점을 나열했다. 최근 4대 명품 기업의 기부 금액이 공개되어, 그들의 인색함이 기사로 다뤄졌는데, 샤넬은 '유한회사'인 특징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 매출 증대의 전략도 좋지만, 사회공헌활동도 이루어지는 완전한 '명품 기업'이 되길 바래보며 코코 샤넬의 전략을 다시 훑어봤다.
www.weceo.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