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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을 파하라 - 대한민국 No.1 크리에이터의 파격적인 창의창조론
송창의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 격을 파하라 >(랜덤하우스, 2011)을 읽으면서 저자의 이름과 창의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송창의. 이름부터가 창의적(?)이다. 송PD를 아는 사람은 매우 많다. 책을 읽는 도중에는 인식을 못 했으나, 지인과 이 책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보니, 낯익은 이름이라는 걸 깨달았다. 높은 시청률과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을 제작한 저자는 드라마서부터 대담 프로그램, 교육 프로그램까지 마이더스의 손을 터치했다.
[이 세상의 많은 부분은 고정관념이라는 벽으로 가로막혀 있다. 생각과 관행의 틀에서 벗어날 때 그 벽 너머를 볼 수 있다. 창의적으로 생각한다는 것, 창의적으로 접근한다는 것은 세상의 없는 것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버젓이 있으나 스쳐지나가며 보지 못한 것을 발견해내는 작업이다. 공식을 깨고, 틀에서 벗어나며, 고정관념의 사각지대를 바라볼 수 있을 때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 60p~61p
어른이 될 수록 시도하기보다는 머리로만 생각한다. 그래도 요즘에는 검색이 있어, 안 될 거라는 걱정을 찾아보기라도 할 수 있다. 예전에는 그냥 안될 거라는 생각으로 포기해버리지만 다행인 것 같다. 나도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면서 일단 된다보다는 안 된다에 무게가 실려 하고자 하는 일을 미리 제약해 버린다. 여기서 말하는 '격'은 머리로만 생각하는 한계를 이야기하는지도 모른다. 형식 또는 자신의 한계가 가능한 일을 미리 불가능하게 만드는게 안타깝다.
[삶을 잃어버리면 일도 잃어버린다. 열정이 사라지면 슬럼프가 찾아온다. 때문에 열정을 자기혹사나 일중독과 착각해서는 안 된다. 삶을 즐기는 가운데 유지할 수 있다.] 85p
[자기 분야에서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일을 사랑해야 한다. 스스로 원하지 않는 이을 하면서 창의성과 열정을 발휘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즐거운 일'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은 높은 연봉을 받는 변호사나 의사로 일하면서도 나날이 스트레스만 쌓이는 반면, 어떤 사람은 청소부 일을 하면서도 보람을 느낀다.] 114p~115p
진리. 자신의 일에 열정이 있고, 자신감이 있다면 불가능해 보여도 도전한다. 그러나 의욕이 없고, 일을 사랑하지 않으면 가능성이 있어도 할 수 없다고 판단해버린다. 계속 시도하는 과정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력이 나오는데, 도전하지 않으니 창의성이 나올리 없다. 저자는 사랑하는 일에 대해 계속 도전하고 끝까지 놓치 않았기 때문에 최고의 PD로 자리잡을 수 있었고 후배들에게도 지속 가르침을 주고 있다.
[하지만 젊음의 특권이 있다. 분명히 있다! 다만 그것은 누가 부여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먹어야 한다. 책임과 의무가 조금 덜한 시간의 공백, 건강한 육체, 오염되지 않은 정신이라는 조건을 가진 젊은이들 스스로가 누릴 수 있는 그들만의 자유와 저항, 그것이 바로 '젊음의 특권' 이다.] 183p
이 책은 젊은이들에 용기와 도전정신을 심어준다. 격에 갇혀 남들 하는데로, 지배층이 유도하는대로만 따라가는 꼭두각시 젊은이들에게 꼭 필요하다. 부호 워렌 버핏도 청년들과의 대화에서 그들의 시야 좁은 태도를 꾸짖었다. 후배들의 대기업을 향한 노력들은 격려할만하나, 목적없이 연봉이나 사회적인 인지도로 전공과 관련없는 선택을 하는 건 안타깝다. 나도 당장 급여가 높은 곳을 찾아가고 싶은 욕심에 사로잡이지만 저자와 같은 충고에 정말 좋아하는 일에 열정을 찾기를 바라고 있다.
[워렌 버핏의 따끔한 충고처럼, 지금 현재의 자신을 버린 채 오로지 안정된 직장과 높은 연봉,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을 갖기 위해 숨 가쁜 속도전을 치르는 청춘들에게는 결코 존중으 표할 수 없다. 고진감래苦盡甘來가 반드시 진리는 아니다. 지금 당장의 자유와 행복을, 현재의 가치를 희생해야 하는 것이라면, 더더욱 진리가 아니다.] 226p
저자가 현장에서 제작한 뽀뽀뽀, 일요일 일요일 밤에, 남자셋 여자셋, 국민과의 대담 등은 옛 기억을 되살리며 재미있게 봤던 즐거움까지 상기시켰다. 직접 '창의'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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