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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쫓지 말고 성공을 리드하라
이희구 지음 / 비타북스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내가 잘 알지 못하는 분야를 경험하는 건 참으로 즐거운 일이다. 직접 경험하면 좋겠지만, 간접 경험도 재미있다. < 성공을 쫓지말고 성공을 리드하라 >(비타북스, 2011)는 의약품 영업이라는 흥미있는 직업으로 저자의 성공담과 지혜를 담았다. < 타타그룹의 신뢰경영 >, < 미스터 헬멧 기적을 쓰다 > 에서도 영업을 위해 청소를 했는데, 여기서도 그런 모습이 나온다. 어디서나 잘 통하는 방법인 듯 하다. 청소라는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꼭 필요한 일을 해 줌으로서 겸손함이나 믿음을 얻어 상품까지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본사에 있을 때, 공동으로 사용되는 책상을 자발적으로 청소해본 적이 있는데, 깨끗하니 기분도 좋고 업무 분위기도 좋아지는 것 같아 청소의 매력을 많이 느낀바 있다. 청소는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인격의 행동인 것 같다.
[지금 어떤 일을 하건 처지를 한탄하고 한숨짓기 전에 내게 주어진 일에 목숨을 걸어보라. 그 경험이 남은 몇 십 년의 직장 생활을 견디게 해주는 묘약이 될 수도 있고, 커리어 개발의 도약대가 될 수도 있다. 앞으로 큰일을 하게 만드는 자양분이 될 수도 있다. 어떤 식으로건 인생이 달라진다.] 33p~34p
어느 책에서나 말하는게 '올인'에 대한 독자의 태도이다. 나를 비롯해 많은 이들은 한 곳에 집중하지 못하고 실패를 예상해 차선책에도 역량을 할애한다. 그만큼 집중력이 떨어져 성공할 가능성이 낮아진다. 리스크가 클 수록 얻는 것도 많지만, 시대의 탓인지는 몰라도, 큰 소득을 위해 큰 도전을 하는 사례가 줄어들었다. 망하면 재기하기 힘든 구조가 그렇게 만들었다고 핑계를 대보지만 자신만 초라해지는 것 같다. 저자의 시대에는 맨손으로 시작해 올인할 수 있는 도전정신과 사회의 배려가 있었던 것일까? 꼭 그렇지만은 아닐 것이다. 요즘에도 얼마든지 도전하고, 실패해도 재기할 수 있다. 순전히 개인의 역량 부족이다.
[큰 회사에서 일한다고 조직의 힘만 믿고 자신의 브랜드를 관리하지 않으면 큰 곤경에 처할 수 있다. 이제 평생직장은 없다. 어떠 조직에 몸담고 있든 간에 '나'라는 브랜드를 깐깐하게 관리해야 한다. 조직을 떠나면 한순간에 허수아비로 전락할 수 있다.] 106p~107p
도서는 자신의 브랜드를 가꾸고 키우라고 말한다. 아무리 작은 회사, 어디에 속해있든 중요한 건 자신이지 조직이 아니다. 명함을 내밀면서 위축될 건 없다. 명함의 새겨진 회사이름과 자신의 이름 크기는 별 차이가 안 난다. 그건 둘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저자가 이직하고 나서도, 창업 후에도 지속적으로 고객과 의사소통할 수 있었던 것은 회사에 속한 사원이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브랜드를 확실히 인식시켰기 때문이다. 회사 상품을 팔기보다는 자신을 팔았던 것이다.
[때로는 고집스럽고 미련하게 원칙을 밀고 나가는 뚝심이 필요하다. 다른 모든 것을 내주더라도 정말 중요한 것에서는 한 치의 물러섬도 없어야 한다.] 194p
저자의 또다른 고집이 있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고 기업을 경영해 나갈 수 있었다. 겸손함과 융통성이 항상 발휘되었지만, 업무에서는 원칙을 잘 지켰기 때문에 고객간의 차별이나 임원간의 갈등에 휘말리지 않았다. 사회생활에서 공과 사를 구분하는 건 기본이지만, 정말 힘든게 이것이다. 때로는 냉철하게, 선을 그을 수 있는 결단은 그를 CEO에 자리에 있게한 자질이다. 약을 유통하는 영업사원들이 약국에서 수금하는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여기서는 그런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이제 약국을 보는 눈이 새로워졌다. 병원약을 처방전대로 제조해 주는 곳이 아닌, 약사의 업무공간. 그리고 이희구 회장이 직접 발로 뛴 곳. 약국에 들릴 때마다 저자의 강렬할 메시지를 느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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