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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전쟁 3 - 금융 하이 프런티어 ㅣ 화폐전쟁 3
쑹훙빙 지음, 홍순도 옮김, 박한진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종료되었다. 내부적으로는 흥행에 실패에 손해를 봤다는 말이 많다. 경제적으로 성과가 있으면 좋겠지만, 그보다도 세계적인 대회를 유치하고, 국가의 위신을 높였다는데 초점을 맞춘다면 좀 더 의미있는 해석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주최측의 운영 미숙과 숙박, 음식 문제가 미비해 여러 관점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국력과 국제 경기를 유치할 수 있는 운영력은 경제력과 문화적 수준으로 결정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경제력이나 시설에 대한 운영 여건은 갖췄지만 아직 문화수준의 오점을 남겼다.
전술한 평가항목 외에 국가의 경제적 순위를 알려주는 지표로 화폐는 1차적인 기준이 된다. 달러, 유로에 이어 위안화, 엔화 등은 향후 지속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게 될 것이다. 도서 화폐전쟁 1, 2에 이어, < 화폐전쟁 3 >(랜덤하우스, 2011)에서는 '은'을 복선으로 깔고 중국의 화폐경제를 소개한다. 방대한 역사적 이야기를 통해 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돈은 귀신도 부린다"라는 말이 있다. 철혈재상 비스마르크는 수만 명의 프랑스군 포로를 송환하고 중립을 지키기로 흔쾌히 약속했다. 심지어 베르사유 군대가 프로이센의 방어선을 가로질러 파리를 진격해도 좋다고 허락했다.] 195p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금권과 정권의 유착, 비리는 끊임없이 언론에 노출된다. 부귀영화를 위해 영혼까지 파는 인간의 어리석음은 중국역사에도 빠지지 않았다. 화폐의 탄생과 숨겨진 이야기 그 역사적 배경과 아픈 이야기들은 전체적인 시각을 통해 이해하지 않으면 읽기 어렵다. 국사와 세계사의 중간에 있어, 모호하게 겹친 중국역사가 어렴풋이 기억나 기억들을 재조합하는데 힘들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려 겨우 끝까지 갈 수 있었다.
[법폐의 신용은 원래 '환본위제'를 토대로 확립된 것이다. 즉 외환시장에서 법폐와 외화의 자유 매매를 통해 환율 안정을 유지하는 방법이었다. 그러나 국민정부는 항일 전쟁 기간에 일본군과 괴뢰 정부가 법폐로 외화를 구매한 뒤 다시 외화로 전력 물자를 사재기하는 것을 막으려고 법폐와 외화의 자유 태환을 금지했다.] 379p
독서의 또 다른 어려움은 생소한 금융 용어 였다. 법폐, 환본위제, 자유 매매, 자유 태환 등은 알듯 하면서 모르는 용어라 사전을 찾아봐야 했다. 상식의 부족함을 느끼면서도 공부하는 기회가 됐다. 화폐전쟁 1, 2 보다는 전망에 대한 역사적 사실들을 많이 전해 깊이있는 중국의 화폐 경제를 접할 수 있는 책이다.
[인민은행이 아침에 발행한 인민폐는 저녁이 되면 고스란히 다시 인민은행으로 되돌아왔다. 이처럼 인민폐와 정부의신용이 심각한 위기에 빠지자 천윈은 인민폐의 주요 상대가 힘없는 금원권이 아닌 은화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429p
금본위제를 유지했던 나라들은 세계공황 등을 겪으면서 이탈하게 되고, 현재는 설명하기 복잡한 형태로 운영된다. 금 다음으로 가치가 있는 은이 금을 대체하게 될 것이고, 금보다 은이 본위가 되었던 중국의 화폐가 가치가 높아지면서 은이 중시 될 것이란게 도서의 전반적인 내용이다. 실제로도 공업용으로 금보다 많이 쓰이는 은의 가치 상승이 크기 때문에 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산업 금속에서 화폐 금속으로 가치가 상승하는 은. 금 값이 오르는 것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하는 은 값.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어렵기 때문에 공부할 각오를 하고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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