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부터 바꿔라 - 100만 독자의 인생을 바꾼 『이기는 습관』전옥표 박사의 최신작
전옥표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집에 도착하자마자 TV를 켠다던가, 교통수단을 기다리며 트위터나 페이스북 소식을 보는 등의 일상적인 일은 현대인의 공통적인 습관이다. 다행히 나는 자기전이나, 교통수단에서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까지 독서하는 습관이 있어, 책을 많이 접하게 된다. 자기전에 TV를 보거나 차 안에서 게임을 즐기는 일은 스트레스 해소 등이 될 수 있으나, 피로로 쌓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여유 시간에 휴식과 더불어 자기계발이 필요하다. < 습관부터 바꿔라 >(중앙북스(주), 2011)는 전옥표의 신간으로 < 이기는 습관 > 의 후속편이다. 일상 습관에 대해서도 언급하지만, 습관이라기 보다는 삶의 패턴, 업무 패턴에 대해 다루고 있다. 평소 회사에서 의욕적이지 않거나 안일한 태도로 근무하는 직장인들에게 변화를 줄 수 있는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
[당신은 왜 일하는가? "이 일이 좋아서"라고 대답할 수 없다면 성공은 당신의 몫이 아니다. 억지로 하는 일에는 열정이 없고, 열정 없는 일에 성공이란 과실은 절대 열리지 않는다.] 43p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은 평이하다. 굴곡이 있거나 새로운 도전이 없다. 물론 정해진 틀을 개선할 여지는 있으나 그렇게 하지 않아도 문제 없다. 매일 변화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야 하는 업무를 지향해 왔지만, 그런 변화는 주변에서 일어나지 않는 것 같다. 내가 직접 만들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고, 만든다고 해도 수용되지 않는다. 스펙터클한 업무분야에 종사하는 이들과 함께하는 삶을 생각해왔으나, 지금은 안주하는 입장으로 돌아서고 있다. 그건 패턴화된 일상에 적응해 습관이 되어버린 탓일 듯 하다. 이를 인식하지만 바꾸지 않는 것은 나약해진 나 자신이 악순환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여름 휴가 후 일상에서 벗어난 내가 뭘 했는지 생각해 보게 했다. 현명한 나무꾼은 쉬면서 도끼날을 간다. 난 쉬면서 도끼날을 갈았을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조차 기억나지 않는다. 음. 영화는 많이 봤던 것 같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내가 왜 영화에 2시간여를 투자하고 있는가에 대해 생각하고 생산적인 영화보기를 기획하기도 했다. 결국은 관성에 젖어 스크린에 주목하며 작품성이나 논하고 앉아있었다.
다시 책으로 돌아와서. 초반에는 개인적인 습관에 대해 언급하고, 후반부에는 조직으로 넘어가고 있다. 고질적인 조직의 습관은 침체를 야기한다. 그래서 협력과 상생을 위한 혁신적 자세를 강조한다. 개인이 아무리 진취적이더라도 조직이 꽉 막혀있다면 발전하기 힘들다. 그렇다면 개인이 자신에게 맞는 조직으로 떠나는 게 맞다. 그렇지 않으면 조직에 적응해 같이 추락하고 말 것이다. 저자는 소통을 통한 조직의 화합을 강조하며 발전방향을 제시한다.
[힘들면 서로 부둥켜안고 울어줄 수 있고 격려할 수 있는,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조직이 강한 조직이다. 사람이든 조직이든 희로애락으로 움직인다.] 127p
조직이 얼마나 사람을 붙들어 줄 수 있는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보수가 좋다고 해도 인간관계에서 받쳐주지 못하면, 인력관리가 안 된다. 그런데 지금은 이런 관계보다는 임금이 우선시 되는 것 같아 아쉽다. 사람들이 좋아도, 연봉이 낮으면 오래 근무하지 않고 금방 이직한다. 물질이 우선시 되는 자본주의 사회의 풍토에서 많은 안타까움을 느끼며 책을 덮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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