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 인생강의 - 내가 가는 길이 올바른 것인지 의심하는 당신에게 공자가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
바오펑산 지음, 하병준 옮김 / 시공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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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장지가 부산이라, 주말 주일에는 출장지에서 피서지로 놀러갈 수 있는 행운을 누리고 있다. 잘알려진 곳을 거의 모두 돌았는데, 그 즐거움은 어느 때보다도 컸던 것 같다. 그런데, 부산사람들이 휴양지에서 피서를 즐기는 타지 사람들에 대해 결코 달갑게만 여길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의 무질서와 개인주의적 행동은 지역 주민들에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부산역 근처에 숙소가 있어 여행객들의 유입을 자주보게 되는 다들 가지각색이며, 차를 좁은 지역까지 들이미는 몰지각함도 서슴치 않음에 상인들도 화를 낸다. 이런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 이들은 피서지에서 환영받을 수 없다. 도서 < 공자 인생 강의 >(시공사, 2011)는 성인군자의 대표적 인물인 공자의 가르침을 전한다. 여행가기 전에 읽고 가면 타지에서도 환영받는 여행객이 될 것이다.
[명을 모르면 군자가 될 수 없다. 예를 모르면 제대로 설 수 없다. 말을 알지 못하면 사람을 알 수 없다.] 172p
저자는 도서를 논어 위주로 지우학, 이립, 불혹, 지천명, 이순, 종심소욕불유구로 6장으로 구성했다. 사회의 윤리 의식에 대한 네티즌의 의견 공유 사례도 다루면서 공자의 가르침과 연관시켰다. 국내에도 무개념으로 비윤리적 행위를 자행하는 이들이 인터넷 동영상으로 자주 오르는데, 예의가 무너져버린 사회에 대해 반성하게 한다. 그래도 그런 도덕적 기준을 갖고 비판하고, 나쁘다고 말 할 수 있는 용기는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물론 한 사람의 실수를 들춰내 유명세를 얻으려는 것도 있지만, 법적 처벌보다 더 무서운 네티즌들의 '신상털기'는 우리나라가 자정능력이 있는 사회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CCTV 보다 더 무서운 개인 휴대폰. 언제 어떻게 찍혀, 나의 잘못된 행동이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1위가 될지 모른다. 물론 그런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 도덕적으로 행동하는 건 인과관계가 잘못되었지만, 예방효과가 뛰어남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인간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예의범절을 갖춘 사람이 되어 바르게 행동하는게 바람직하다. 공자의 인생강의를 통해 나이대 별로 흐트러지기 쉬운 몸과 마음을 다져보면 좋겠다.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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