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전쟁, 진실과 미래 화폐전쟁
CCTV 경제 30분팀 지음, 류방승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물난리에 이어 바로 찾아오는 게 물가 상승이다. 지난해도 마찬가지였지만, 수해를 핑계로 오른 농산물 가격과, 동시에 소리 소문 없이 오른 가격들이 서민들을 힘들게 한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를 즐기는 사이, 공공요금까지 동시에 올라 휴가를 다녀 온 후 사람들의 표정이 예상된다. 가만히 있어도 상승하는 물가와 나아지지 않는 경제는 위기를 겪어낸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지 못하다. < 화폐전쟁, 진실과 미래 >(랜덤하우스, 2011)는 글로벌 경제에서 화폐가 주는 파급효과를 설명하고, 어두운 면을 조명한다.
[영국이 대외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사람들이 적은 자본으로도 큰 이익을 거둘 수 있는 전쟁을 지지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떤 의미에서 그 전쟁들을 '화폐전쟁'이라고 부를 수 있다.] 53p
세계 경제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나라의 화폐가치는 가장 높을 수 밖에 없다. 역사적으로 산업혁명을 먼저 일으킨 영국의 파운드를 시작으로, 달러, 엔, 유로, 위안화로 이어지는 책의 구성은 이를 반영하고 있다. 사회시간에 배운 금본위제나 엔고, 유럽의 강세 등을 시대순으로 다루고 있어, 너무도 쉽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중국 CCTV 경제 30분 팀의 심도있는 구성으로 역사와 함께 읽을 수 있다는게 정말 매력적이다.
권력의 이동이 대륙을 오가는 이 때, 현재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나라의 손에 좌지우지 되는 국면이 되었다. 다시 어느 대륙으로 갈지 점칠 수 없지만, 확실한 건 이러한 국면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의 가짜문화나 비리 등은 성숙한 자본가와 개선이 이루어지는 정치인들에 의해 정화되고 있다. 점점 의식이 성장함을 몸으로 체감하는 이 때, 중국의 세계 지배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어보인다.
[현실적인 환율로 환산하면 중국은 미국과 일본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세계 3위의 경재 대국이다. 여기에 GDP 구매력 기준으로는 이미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299p
아무리 많은 예측이 나온다해도 설득력이 있는 건 현상이다. 현상은 중국이 세계 경제를 잠식하고 있다는 것이며, 위안화의 가치가 실제로도 높다는 것이다. 아직 달러는 국제 통화이나, 지난 경제 위기를 겪은 후, 형식화되었다. 화폐전쟁의 종결자로 군림하게될 위안화의 형세와, 지난 세계에서 통용되었던 화폐들의 몰락을 통해 경제 흐름을 읽고 미래 경제 전망에 참여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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