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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 - 350년 동안 세상을 지배한 메디치 이야기
김상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메디치가문에 대한 이야기는 두꺼운 책을 통해 읽은 적이 있다.(< 메디치가 이야기 >[생각의나무, 2001]) 그 책이 꽤나 지루했기 때문에 집중해서 읽기 어려웠던지 도서 <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 >(21세기북스, 2011)를 읽는게 새로웠다. 책제를 보면 심리학 책이나 자기계발류로 생각하게 되는데, 예술작품을 다루며 역사 얘기가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내내 들었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과 메디치가문이라.... 그들은 부와 명예를 얻고 후대에 지속 존경을 받고 있는 만큼 사람의 마음을 얻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지금은 몰락했지만, 매우 화려했던 역사를 남겼다. 그들의 창의성, 지도력이 이 책이 나오게 한 것이다.
[그들은 피클이 빵 사이를 삐져나오는 현상을 '미끄러짐'이라고 보고, 차량용 타이어가 노면에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바퀴에 규칙적인 홈을 파는 것을 피클에 응용한 것이다.] 73p
햄버거를 자주 먹지도 않고, 피클이 든 햄버거를 먹었던 건 굉장히 오래전이라, 햄버거안의 피클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다만 피자를 먹을 때, 홈이 있는 피클을 먹었던 기억이 더 많이 남는다. 이런 피클이 나온 이유가 메디치가의 아이디어였다니 새로운 것을 발견한 듯한 기분이었다. 뭐, 이런 흥미로운 읽을거리는 이 책의 아주 작은 부분이다. 도서의 핵심은 바로 사람과의 관계 '의리와 신용' 이다.
[당시 은행업에서 가장 중요했던 비즈니스 가치는 바로 '의리와 신용'이었다. 조반니 디 비치와 그의 아들 코시모는 은행업의 핵심가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의리와 신용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한번 거래한 고객은 절대 버리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주었던 것이다.] 36p
책에서는 메디치가의 유명 작품과 함께 가문의 역사를 소개한다. 미술관에서 작품을 관람하며 역사 공부를 하는 구성이다. 유사한 구성의 책을 많이 봤기 때문에 신선하진 않았지만 지루하지않아, 책을 놓지 않고 읽게 했다. 저자가 신과대학 출신이라, 성경에 관련된 작품도 잘 다뤘고 종교와 결부된 역사적 상황을 잘 설명했다.
350년 동안 세상을 지배했다는 표현을 썼는데, 책에서는 온전히 느끼기에는 조금 아쉬운 면이 남는다. 그래도 이전에 읽었던 메디치가의 이야기가 좀 더 부드럽게 다룬 이 책을 통해 리마인드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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