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보스가 회사를 살린다 - 성공한 중소기업 사장들이 차마 말할 수 없었던 독한 수익원칙
조지 클루티어.사만다 마셜 지음, 민영진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노사갈등. 파업. 시위. 최근 계속되는 파업으로 전국이 떠들썩하다. 회사의 경영을 위해 작은 희생을 요구하는 사용자들의 논리는 이해가 가나 부당하게 대우하고, 대책없이 해고하는 행위는 국가 전체적으로도 손실을 일으킬 수 있다. 회사의 생존만을 위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주게 되면, 결국은 노동시장이 원할하게 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노동자들의 안정성이 떨어질 것이다. 그런데 이에 더하여 더 악독하게 인사를 단행하라는 목소리가 있어 그리 달갑게 들리지 않는다. < 나쁜 보스가 회사를 살린다 >(랜덤하우스, 2011)은 인정보다는 원칙에 따라 행동하는 경영자의 냉정함을 논리적으로 기술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 중에는 자신의 급여를 따로 챙기지 않는 사람이 많다. 회사가 자리를 잡을 때까지 그렇게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다. 벤처 투자가들은 이것을 '노력자산(자본 투자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신생 기업에 투자하는 개인적인 노력을 일컫는다-옮긴이)'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나는 이것을 '공짜로 일하기' 도는 '바보짓'이라고 부른다.] 47p
벤처사업을 하다보면 자신의 급여를 재투자하여 초기에 회사를 키우려고 한다. 초반에 자리를 잡게 하기 위해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지만,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자신의 자본이 회사에 투입되었기 때문에 임원의 입장에서 일처리를 한다던가 급여를 안 받으니 업무에 대해 소홀해질 염려가 있는 것이다. 사업주에 걸맞는 급여를 책정하여 대우를 보장해야, 직원들도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는 논리이다. 사장도 급여가 없는데 직원들이 많이 받기는 쉽지 않고, 그만큼 동기부여가 줄어드는 것이다. 물론 사업주만 많이 받는 것은 옳지 않지만 받는 만큼 일하는 동기부여를 통해 업무에 집중하게 되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서두에 언급한대로, 도서에서는 '해고'에 대한 내용이 많다. 회사가 어렵거나 직원 자체에 문제가 있을 때, 냉철한 판단을 요구한다. 적성에 맞지도 않고, 업무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재고하지 않고, 다른데로 보내주는게 서로를 위해 좋다고 말하며, 친인척관계의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행위는 매우 어리석다고 표현한다. 계산의 논리에 의해 기대에 못 미치는 직원들에대해서도 빠른 판단을 요구하고 있으며, 회사 이익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지시한다.
[성과가 좋은 직원은 특별히 대우하라. 평균적인 직원은 빨리 성과를 개선하도록 돕고,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직원은 해고하라. 물론 해고하기 전에 노력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그래도 계속 성과가 형편없다면 더 이상은 용납해서는 안 된다.] 107p
점심시간도 여유없이 보내는 직원들을 보며 여러가지 생각에 잠긴다. 저렇게 일해서 생계를 유지하는게 과연 삶을 사는 것인가? 생명을 유지하는 것과 다름없이 기계적으로 일하고 움직이는 직장인들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경영자의 입장에서는 이익을 위해 빨리 달리기를 종용해야하는게 맞다. 하지만 목적의식없이 성장을 위해 앞만보고 달리는 것은 위험하다. 도서는 회사를 위해 다른 가치, 심지어 자존심까지도, 들의 우선순위를 낮추고 있다. 근로자 입장에서는 매우 나쁜 책으로 보인다. 사용자 입장에서도 매정한 경영자의 기록으로 판단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용기있게 출간했다는 것은 경영마인드에 자신인 있다는 것이고 배울점을 담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비록 '나쁜 보스'의 책이지만 경영자의 입장을 이해하고, 근로자로서의 회사생활에 대해 자신은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도록 하므로, 일독의 가치가 있다.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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