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리더십 - 스마트 시대, 리더가 될 것인가 팔로워가 될 것인가!
강요식 지음 / 미다스북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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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대학동기가 결혼을 한다. 그래서 집근처로 초대를 하여 오랫동안 못 한 이야기도 하고, 다른 친구들을 만날 기회를 마련했다. 오랫동안 연락을 안 하고 지냈다면 서로에게 미안하여 첫 말을 꺼내기 어려웠을텐데, facebook을 통해 간간히 소통하고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문자나 전화가 어려우면, 미니홈피, 메신저, 카카오톡, 이젠 twitter나 facebook이 있다. < 소셜 리더십 >(미다스북스, 2011)은 SNS를 이용한 인맥관리를 넘어 영향력있는 인물이 되고, 리더로 거듭나는 SNS의 구조를 다뤘다. SNS의 또 다른 면을 연구했다는 점에서 흥미를 주며, 유명 twitter 사용자들의 성향을 소개해 재미도 준다.
[소셜리더십은 기존의 리더십과 구분되는 하나의 큰 산맥이고, 과거의 리더십과 양분되는 분수령이다. 즉, 기존의 다양한 리더십을 하나로 묶고 여기에 소셜이란 요소를 가미하여 나온 것이다. 결국 소셜리더십은 조직의 공동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영향력을 행사하고, 조직원을 설득하여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소셜이라는 사회 트렌드를 접목하여 기존의 성과를 배가하는 변혁적 리더십의 발전된 유형이라 할 수 있다.] 94p
저자는 '소셜리더십의 마인드 맵', '소셜과 소통, 인터넷의 의미관계도' 등의 창의적인 이론을 제시해 한자(漢字)와도 결합된 여러 관점의 이론을 제시한다. 물론 독자에 따라서는 허무맹랑한 논리라고 비판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주장이 나오기 위해 투자한 시간과 연구가 표면적으로 드러나며, 참신한 의견이라 생각된다. SNS를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경영에 적용했다는 의미가 크다. twitter나 facebook을 통해 정치적 캠페인이나 영향력을 소개한 사례는 많다. 도서는 유명인들이 경청의 자세도 견지하고 있는지를 분석해 리더가 갖추어야할 덕목도 평가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인맥의 영향력은 본인의 역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무조건 숫자가 많다고 좋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소셜의 특성을 최대로 살려, 친구의 숫자를 늘리는 것이 자신의 영향력과 비례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소셜 마당발이 되려면 누구보다도 부지런하게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들어가 거미처럼 거미줄을 쳐야한다.] 232p
싸이월드나 블로그를 하던 사람들이 처음에는 흥미를 느끼다가 떠나간 사례가 있다. 부지런히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를 하지 않으면 자신의 공간이 채워지지 않기 때문에 활동이 부족한 사람들은 지쳐버리는 것이다. twitter나 facebook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다. 다행이 twitter나 facebook은 연결된 모든 이들의 소식을 timeline, news feed로 전해주기 때문에 관심 소재가 나오면 바로 접근할 수 있다. 종전의 SNS처럼 직접 들어가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어 큰 이점을 갖는다. 싸이월드도 이를 벤치마킹해,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와 연동해 메인화면에 소식이 나오도록 개선하였다. 이젠 twitter나 facebook과 거의 동일한 서비스가 지원되는 것이다. 아직 폐쇄성이 남아있지만 좀 더 개방적으로 개선되면 국내 SNS도 외국 SNS만큼 경쟁력이 생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필요한 건 단순한 인맥을 유지하는 툴로서의 SNS가 아니라, 영향력을 발휘하고, 리더십을 드러낼 수 있는 기술이다. 도서에서 제시하는 소셜리더의 전략, 소셜 블루오션의 전망은 이를 구체화 해준다.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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