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론자들이 빠지는 무모한 실수 12가지 - 행복한 비관론자
마티아스 뇔케 지음, 신혜원 옮김 / 나무생각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나는 비관론자다.
그래서 항상 최악의 상황이나, 실패에 대한 상황을 고려한다. 따라서 아무리 확실한 길이라도 공사중이나 변화 때문에 지나가지 못할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주변을 살핀다. 그렇게 하면 오히려 관찰력이 높아지고, 주의하게 되어 사소한 위험에도 대처할 수 있다. 물론 심리적 부담감이 크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높긴 하지만,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 나같은 비관론자, 어떻게 보면 조심성이 많은 이들에게 힘을 실어줄 책이 나왔다. < 낙관론자들이 빠지는 무모한 실수 12가지 >(나무생각, 2011)는 비관론자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비관론자의 성향'을 12가지로 소개한다. 자신이 비관론자라면, 각 장을 보면서 자신의 성격을 잘 깨달을 수 있고, 낙관론자라면 비관론자들을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다.
[승진을 한 후에 인생이 더 쉬워질 것이라는 것은 대단히 큰 착각이다. 실제로 우리는 그 반대의 경우를 목격한다. 더 오래 일해야 하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적은 돈을 받는다. 그 대신에 당신이 맡고 싶지 않은 일에 대한 책임이 부과된다.] 75p
비관론자는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운다. 물론 목표를 너무 작게 잡아 대성하지 못하는 약점이 될 수 있지만, 무모한 목표, 낙관적인 전망으로 노력보다 목표만 앞세우지 않는다. 그리고 목표를 달성했을 때의 상황도 미리 계산하기 때문에 정말 신중하게 목표에 접근한다.
[당신은 너무 경솔했고, 보증서와 영수증에 신경을 쓰지 않은 잘못을 범했다. 당신은 비관론자로서 이런 종이들이 일종의 부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이런 서류들을 가지고 있어야만 기구들이 고장 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말이다. 단지 그 때문에 우리는 보증서가 필요한 것이지, 그것을 통해서 제품을 수리받기 위해서가 아니다. 이거은 앞에서 나온 우산 이야기와 같은 원리이다.] 116p
매우 재미있는 내용이다. 내 가방에는 항상 우산이 들어있다. 비가 많이 오지 않는 이상은 귀찮아서 쓰지 않는 경우도 많다. 아침에 나서면서 우산을 챙길까 말까 고민하는가? '오늘은 비가 오지 않을 거야'라고 낙관하는가? 나는 비관론자이므로 비가 '절대' 안 올 것 같아도, 우산을 챙긴다. 품질보증서도 이와 같다는 저자의 설명이다. 보증서가 있을 땐 절대 고장나지 않지만, 보증서가 없어지거나 보증 기간이 끝나면 제품이 고장난다. 보증서는 제품을 수리받기 위해 사용한다기 보다는 고장을 방지하기 위한 '부적'이라는 설명이다.
낙관론자들이 '오늘은 비가 오지 않을 거야'라고 되뇌이며 걱정하고 있을 때, 비관론자들은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그들은 이미 우산이란 '부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우산이 있는 이상은 비가 오지 않을 것이다! 나에게 우산은 비를 막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우산이 없어 비가올 걱정을 덜어 주는' 부적과도 같다. 부적을 하고 다니는 비관론자들을 만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낙관론자 : "비가 안 오는 것이 당연하죠. 내가 우산을 가지고 잇지 않으니까요."
비관론자 : "물론 비가 안 오죠. 내가 우산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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