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 마침내 드러나는 위험한 진실
다니엘 돔샤이트-베르크 지음, 배명자 옮김 / 지식갤러리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세계적인 시사주간지 타임에서는 2010년 올해의 인물로 2명을 꼽았다. 그들은 페이스북의 설립자 마크 주크버그와 위키 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안 어샌지이다.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물로 순위 다툼을 하는 이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주고 있을까? 굉장히 포괄적으로 각각의 서비스에서의 공통점을 찾는다면, 바로 정보의 공유라는 것을 들 수 있다. 페이스북의 경우 개개인의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사회적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면서 확장시킬 수 있고, 위키 리크스의 경우 공개되지 않은 독점적 정보, 진실을 드러냄으로써 정보를 공유시킨다. 큰 차이가 있다면, 페이스북은 정보의 주체 즉, 개개인이 정보 공개를 원한다는 것이고, 위키리크스는 정보의 주체가 정보 공개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큰 차이 때문이 두 인물의 현재 상태는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주크버그는 최연소로 갑부 대열에 올라있고, 어샌지는 경찰에 쫒기거나 감시를 받고, 범죄자로 취급되고 있다. 정보를 공유하고 진실을 밝히는 정의로운 사람을 왜 범죄자로 몰아가고 있는가? 정보를 공개하길 원치않는 정보의 주체, 직접적으로 권력기관은, 정보가 공개될 경우 불이익에 직면하게 된다. 진실에 어두운 면들을 담고 있고, 권력을 남용해 실리를 추구한 비도덕적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어샌지는 사회에서 조작당한 정보들을 교정하기 위해 진실을 해킹해 위키리크스에 담아낸 것이다. 따라서 기존 권력자들은 자신의 입지를 지키기 위해 어샌지를 억압하려 한다. 실력있는 해커가 어떻게 이런 일을 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어떻게 될 건지 귀추가 주목된다. < 위키리크스 >(지식갤러리, 2011)은 어샌지가 위키리크스 사이트를 출범하면서 나타난 여러 일들을 다루고 있으며, 팀원들과의 관계, 사이트에 이념에 대해 언급한다. 단순히 폭로 사이트로만 알고 있기엔 위키리키스에게 미안하다. 설립자의 의도와 앞으로의 방향, 어샌지의 철학과 생각을 알기 위해선 이 책을 읽어봐야한다. 현재는 위키리크스 외에도 폭로를 위한 사이트가 더 많이 존재한다. 혹자의 의견으론 위키리크스를 필두로 진실된 정보를 공유하려는 움직임이 지속될 것이라 한다. 메이저 언론사에 의해 가려지려는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고, 정의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영향력을 발휘한 어샌지. 난관에 부딪혀 있지만, 사필귀정의 순리에 따라 영웅으로 추대될 미래를 예측해 본다.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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