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랩 - 돈이 벌리는 경제실험실
케이윳 첸 & 마리나 크라코브스키 지음, 이영래 옮김 / 타임비즈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도서 <머니랩>(타임비즈, 2010)은 제목 그대로 돈과 관련된 실험, 사람들의 경제관념에 대한 실례를 통해 세상을 보여준다. 이성적이면서도 감성적이고, 상식적이면서도 비상식적인 사람들의 사고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기업들의 전략에 이끌릴 수 밖에 없는 소비자들의 모습을 설명한다. 이런 실험은 방송을 통해서 본 적이 있겠지만, 조금 더 전문적이고, 관련 자료들과 함께 살펴보고 싶다면 이 도서가 적절하다.

[물론 이윤의 크기, 즉 '지불 가격' 대비 '제품의 비용' 개념은 사람들이 '공정한 가격'이라고 받아들이고 구매를 결정하는 데 하나의 요소로 작용할 뿐이다. 그 외에도 '장소', '업계의 관행(항공사 좌석의 가격 차별은 받아들여도 동일 품목에 대한 가격 차별은 수용하기 힘든)' 대가를 지불하고 얻는 것 등 기업들이 무시하는 여러 많은 요인들이 그 뒤에는 있다.] 99p

 밤사이에 서울에 첫눈이 내렸다는데, 달력은 연말연시를 향해 넘어가고 있다. 각종 기념일과 행사가 몰려있는 이 때, 선물이라도 준비하려면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야 한다. 요즘 같은 때는 평소보다 비싸게 팔아도 충분한 수요가 있어 큰 이익을 낼 수 있다. 도서의 실험에선 각 상황을 통해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역으로 소비자는 이런 업체의 전략을 이용해 더 경제적인 소비활동을 계획할 수 있다. 올해 합리적인 구매로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해선 두꺼운 옷을 준비하기 전에 이 책이 필요할 것이다.

['만찬자의 딜레마'란 여러 명의 사람들이 외식을 한 다음 계산서 금액을 1/n로 나눌 때, 이기심이 발동해서 혼자 먹고 계산할 때였으면 주문하지 않았을 값비싼 음식을 주문하게 되고, 그 결과 모두가 더 많은 비용을 치르게 되는 상황을 말한다. 이러한 무임승차의 유혹은 공동 재원의 고갈, 즉 '공유지의 비극tragedy of the commons'이라는 참담한 운명으로 이어진다.] 143p

 송년회, 신년회 각종 동창모임의 장소를 결정할 때는 인용한 '공유지의 비극'이 발생할 수 있다. 이기적인 당신, 또는 이기적인 그들을 위해 욕심보다는 책을 준비해야하지 않을까?

 

WeCeo.or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