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따지는 변호사 - 이재훈 교수의 예술 속 법률 이야기
이재훈 지음 / 예미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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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미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된 리뷰입니다]






미술과 법률의 만남이 이렇게 신선하고 흥미롭게 느껴질 수 있을지 이번에 만나게 된 그림 따지는 변호사를 통해서 미술을 바라보는 시각이 좀 다채로워서 좋았던 것 같아요.

클래식을 좋아하는 변호사라고 말하는 이재훈 작가님의 그림 다지는 변호사는 '이재훈의 예속 속 법률 이야기' 130여 편의 칼럼이 이 책의 토대가 되었다고 해요.

작품 속에 감춰진 여러 가지 상황을 상상해 보다가 실제로 같은 일이 이 시대에 일어난다면 우리나라에서의 법적 판단은 과연 어떻게 될지 한 번 따져보고 싶었다고 하는데 유명한 작품을 다른 시선으로 접근해 볼 수 있다는 점이 너무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그림 따지는 변호사는 일상생활과 법, 지식재산과 법, 아이들과 법, 동물과 법, 사건사고와 법 총 5장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명화속 예술 작품도 감상해 보면서 작품속 특징과 숨겨진 이야기 다양한 판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어 어려울 수 있는 법분야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접근해 볼 수 있도록 해 주네요.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작품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유명한 작품으로 작품에 대한 이야기와 영화로도 만들어져 더 잘 알려진 작품인데 작품속 소녀가 하고 있는 진주가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진주가 보석에 속하는지에 대한 상식적인 설명과 법률적으로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어요.

폴 카미유 기구의 빨래하는 여인 외에도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빨래하는 여인, 빈센트 반 고흐의 빨래하는 여인들이 있는 아를의 랑글루아 다리 다양한 빨래하는 여인들 작품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어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있고 빨래하는 여인을 보면서 냇가에서 빨래하는 것이 어떤 법적인 문제가 있을지 흥미롭게 들여다 볼 수 있었어요.

특허 전쟁 라에네크가 발명한 청진기 작품을 보면서 청진기를 발명하게 되는데 과연 의료도구에 대한 청진기의 발명도 특허의 대상이 될 수 있을까? 구스타프 클림튼은 결혼 하지 않은 채 독신으로 살다 죽었는데 클림튼 사후 양육비 청구 소송 이야기도 흥미로웠는데 우리나라 양육비 청구와 관련된 국내 법원의 판례도 함께 소개하고 있어 이해를 도와주네요.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시켜 주면서 미술 작품 속 그동안 생각하지도 못했던 재미를 이끌어 내줘서 미술과 법률의 색다른 융합을 맛볼 수 있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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