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동 506호실
Sophia P(박윤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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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작가는 누군가 자기 자신이 가장 힘들다고 생각하는 아픔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지나고 보면 아무 일고 아니고 타인의 고통을 보며 우리는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공감하며 함께 이겨내는 힘을 이겨내기를 바라며 이 책을 저술했다.

이 책의 전반부에서는 선천적으로 심장이 좋지 않아 부정맥, 서맥, 심방 심실 협착증을 겪고 있는 17살 허안지라는 소녀가 등장한다.

주인공은 7Cm의 수술 자국과 심장에 기계를 넣고 정기적으로 배터리를 교체해야 하는 수술을 하면 건강한 삶이 보장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 사귀고 있는 오빠가 싫어할 것 같고 그 나이 또래가 고민하듯이 그것이 자신이 타인으로부터 거부당하는 결점이 되리라고 생각하여 수술을 계속 거부한다.

중반부에서는 소아병동에 입원하면서 주변의 환아들과 부모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수술만으로도 살아갈 희망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것인지를 알게 된다. 수술을 하지도 못하고 기약 없는 삶을 살지만 해맑은 미소를 전해주는 어린아이들, 치료를 할 수 있지만 금전적인 이유로 병원을 떠나야 하는 가족의 이야기, 그리고 누군가는 싸늘한 주검으로 영안실을 가야 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주인공은 자신만 힘들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그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고 모든 면에서 자신이 더 나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여 수술을 결심하게 된다.

후반부에서는 엄마의 긴 편지와 수술 전후반에 대한 에피소드와 또 다른 수술 회복기를 기술하며 다시 한번 자신만의 아픔이 크다고 울부짖을 때 환아들을 위해 이벤트를 진행하는 한 남자가 이야기가 다시 한번 혼자만 아픈 것은 아니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이미 그도 어릴 때 뇌에 종양으로 계속 수술을 하고 아직도 그러하지만 지금 웃고 있다고 말한다.


"미안해요, 힘들어서 그랬어요. 모르겠어요. 너무 혼란스러워요."

"울어요... 울고 싶으면 울어야죠.. 하지만요. 나중에 이때를 기억하며 웃을걸... 별것 아니었는데... 하고요."


나도 한때 나의 아픔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하지만 타인의 일을 듣거나 더한 사연을 간접적으로 들으면 내 아픔을 아무것도 아니고, 그런 일임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이들을 보면서 다시 심기일전을 하게 된다.

아마도 저자는 심장 병동 506호실이라는 공간 속에서 아픔을 환우들의 이야기를 통해 타인의 고통을 보며 자신의 아픔을 객관적으로 보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좋은 점을 생각하며 이 고통 또한 지나면 웃을 수 있는 추억이 될 것이니 지금을 잘 이겨내라고 말하는 것 같다.

괴로운 수술의 고통이 수술이 잘 되었다는 신호의 방귀소리만큼.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 관점을 기술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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