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호랑이 책 - 그 불편한 진실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12
이상권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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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땅에 수도를 세운 조선에게 호랑이는 인간을 공격하는 악마가 된다. 그래서 착호군이라는 특수부를 편성하여 호랑이사냥울 나간다.

왕에게 진상이나 세금을 대신하고 중국에게 공납을 하기에 좋은 물건은 회가 된다.

전염병으로 먹을게 부족했던 사람들이 산짐승을 잡아먹게 되자 먹이가 부족했고 사람들에게 쫓기기도 하지만 호랑이가 살던 지역을 개간하던 사람들의 공간에 범이 나타나자 사람들은 앞다투어 범사냥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일본은 호랑이 이름부터 바꿨다. 호랑이는 영어로 타이거Tiger'라고 하는데, 화살처럼 빠르다'는 뜻의 페르시아어에서 유래됐다. 호랑이는 시속 70킬로미터 이상으로 질주한다. 체구가 크기 때문에 속도감이 훨씬 더 빠르게 느껴져서 타이거'라는 이름을 붙였다. 조선 사람들은 범 호虎를 따서 그냥 '범'이라고 불렀다. 큰범, 작은범, 새끼범, 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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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를 잡던 착호군들은 병인양요와 신미양요때 범깃발아래에 서양침략자들에게 맞써싸운다.

일제시대에는 착호군이 사라지고 일본이 편성한 정호군이 자리잡게 된다.

호랑이만 잡아오면 천만장자가 되는 세상인지라 개체수가 점점 줄어듦에도 불구하고 호랑이 잡게에 여념이 없다. 더 이상 살 공간이 없던 호랑이들이 바다를 건너 섬으로 향했다고 하니 그들 입장에서 본다면 얼마나 인간이 원망스럽겠는가?

호랑이의 마지막 수난은 1950년 한국전쟁이였다.

온 산을 뒤업는 폭격으로 그나마 남아있던 호랑이마저도 씨가 말라져버린다.

하지만 우리는 두려움과 악마로 여기던 백두대간의 호랑이를 더 이상 볼 수 없지만 늘 옛날이야기에 빠지지 않으며 올림픽의 마스코트나 공연작품에서 그 용맹과 기상을 가진 민족임을 드러내고 있다.

급기야 그 호랑이를 잡던 산포수였던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2021년 8월 15일 카자흐스탄에서 사후 78여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온것을 보면서 묘한 감정을 느낀다.

호랑이잡던 산포수가 일제와 대항하며 봉오동 청산리를 포효하다가 이역만리 먼 땅 독립을 보지도 못하고

쓸쓸하게 고려극장 수위로 생을 마감한다.


이 책을 접한 시기가 오묘하다.

일본올림픽의 반사효과로 다시 평창올림픽과 패럴올림픽의 개.폐막식 공연을 다시 보게 되고 거기서 호랑이에 대한 것을 접했는데 다시 홍범도 장군유해 국내봉환을 마주하며 호랑이가 우리나라에서 갖는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의견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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