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 시대의 타임캡슐, 고인돌 우리 얼 그림책 6
박윤규 지음, 백대승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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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바위는 세상을 만든 마고 할머니가 산봉우리에 올리려고 들고 가다가 너무 무거워서 산마루 바로 아랴에 핑 내던지 바위이다. 그 바위에 푸르메는 산꼭마을 제사장인 할아버지 병을 낫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러간다. 할아버지의 소원은 핑매바위를 옮겨서 고인돌을 만드는 것인데 푸르메가 사는 산꼭마을 사람들만의 힘으로는 힘든다.

푸르메는 가람마을 여울에게 붙들려가지만 물고기와 후한 대접을 받고 다시 마을로 돌아가지만 후에 가람마을 사람들이 산꼭마을에 오자 받아들인다. 할아버지는 돌아가시지만 두 마을의 화합과 푸르메와 여울이가 가시버시가 되는 마지막 당부를 받들게 된다. 두 마을의 결합으로 핑매바위로 고인돌을 만들어 할아버지의 고인돌을 완성한다는 이야기이다.

고인돌은 한자로는 지석묘,영어로는 돌멘 이라고 한다. 전세계적으로도 다양한 형태로 고인돌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고인돌은 제단으로 사용했거나 부족의 힘과 권력의 생성,농업과 잉여사유재산이 생기고, 정치과 경제 및 종교적인 힘이 크다는 것등을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다.

고인돌 책을 보니 아이가 어린이집 다닐때 화순 고인돌 유적지에서 한달에 한번씩 열였던 체험행사가 생각이 난다.

핑매바위처럼 저렇게 큰 바위를 어떤 식으로 옮겼을까?

옮긴후 굄돌과 기둥위에 덮개돌을 어떻게 올렸을까? 엄청궁금했다.

때마침 우리가 체험하던날 사학과 학생들까지 대거 참여하여 시연을 하였다.

통나무를 바닥에 깐 다음, 바위처럼 이용하고 밧줄을 분산해서 줄다리기처럼 끄니 꿈적도 하지 않던 돌이 움직였다.

그 체험은 아이도 마찬가지였지만 참석했던 학부모들 입에서 탄성이 절로 나왔다.

조상들의 지혜에 탄복하고 살아있는 역사수업을 배웠더라면 하버드도 갈 수 있었을거란 우스갯말이 나올 정도로 몸으로 역사를 배우는 소중한 체험을 했던 기억이 있다.

고인돌의 의미와 글과 그림이 조화로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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