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운명을 바꾼 약의 탐험가들
도널드 커시.오기 오가스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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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을 잃어가던 작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보르헤스가 상상 속에서 만들어 낸 바벨 도서관

하늘에 닿을 만큼 끝없이 올라간 바벨탑

바벨탑처럼 거대한 도서관 바벨 도서관

똑같은 열람실이 반복되는 기묘한 구조

미로처럼 엮여있는 책장

영원히 보관되는 세상의 모든 책

"책속에서 어떤 짓기이든 찾을 수 있을거야."

문명의 기원

불가사의

인류의 미래

생명의 탄생

끝없이 이어지는 책장을 따라 무한대로 확장되는 바벨 도서관

"천국이 있다면 틀림없이 도서관처럼 생겼을 것이다."

모든 지식이 존재하는 바벨 도서관에서 무한한 희망을 느낀 사람들

그러나

희망 뒤에 드러나는 절망

평생을 다해도 읽을 수 없는 방대한 서가 어딘가에 묻혀있을 귀중한 책들

완전한 책을 찾지 못해 채워지지 않는 갈증

무수한 지식이 흩어져 있는 거대한 우주

길을 찾기 위해 들렀다가 길을 잃고 방황하게 되는 바벨도서관
바벨 히브리어로 '혼돈'을 의미」

지식채널 e

"어떤 방식으로 여러분은 스물세 글자의 변형물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보르헤스의 바벨도서관의 문구로 시작되는 책이다.

35년 이상 경력을 가진 신약 연구자로,제약 관련 특허 24개를 보유하고 있는 저자는 일반인들이 알기 쉽도록 약과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약의 탐험가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원시시대의 진통제 아편,모르핀,코데인,옥시코든,헤로인부터 말라리아 치제인 식물에서 채취한 퀴닌, 마취제인 에테르를 추출과 일시적이 아닌 대량생산을 위한 노력으로 아픔을 느끼지 못하고 수술을 받게 한 것.

약은 염색회사덕분에 합성화학의 시대가 열리면서 버드나무에서 추출한 실리실산이라는 아스피린을 개발한다. 또한 항생제, 당뇨치료제,항고혈제,그리고 금지된 "바로 그 알약"이라고 일컫어진 경구피임책등 인류역사의 약의 개발과 발전에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책이다.

거기에서 신약사냥꾼들은 지식과 약초선별 능력이 있으며, 약을 조제, 투액, 취급, 혼합하고 합성할 줄 알고 있어야 하며 유기화학에 관한 난해한 지식과 화학적 정제 과정이 필요한 사람들이였디는 것을 알게 된다.

대형 제약회사는 새로운 약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막대한 연구비와 -FDA승인을 받는 약 하나를 만드는데는 평균 15억 달러가 들고 14년이 걸린다.

우리 인류가 석기시대의 선조부터 오늘날의 대형 제약회사에 이르기까지 약을 찾아 헤메온 여정을 훑으며 무한에 가까운 화확물질의 도서관 어딘가에 눈에 띄지 않게 숨어 있는 치료제를 찾는 과정을 열거해주고 있다.

그 치료제를 동식물과 같은 자연에서 얻었다는 것, 그 약을 연구 개발하기 위해 무수한 희생과 많은 돈,노력 그리고 과학과의 만남, 병이 진화될수록 더욱 현대사회에서 요구되어지는 신약개발이 왜 그렇게 힘든지, 우연이든지 필연이든지 얻게 된 약들로 인해서 인류의 수명연장과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우리가 그들에게 지녀야 할 감사함을 느끼고 많은 시간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발되지 못한 약들로 인하여 개발되어진 약들의 가격이 제약회사들로 인해 높은 가격에 상정되는 것들을 알 수 있다.

때론 바로 그 알약으로 인해 원하지 않는 임신으로 부터 여성을 해방시키는 기회를 줌과 동시에 제도적인 남정중심사회와 종교적인 이유로 개발금지가 되기도 한다. 물론 이 약은 낙농업자들이 특이한 해부학적 발견으로 인하여 우연히 발견되어진 것이지만 약이 가져온 파급효과는 큰 것 같았다.

결국 저자는 바벨탑의 도서관에서 지식을 찾기 위해 죽을 때까지도 다 읽지도 못하는 책들 속에서 원하는 지식을 찾듯이 불확실성 속에서 인간에게 절실한 신약 개발을 위해 헌신하는 약탐험가들의 노고를 알리고자 저술한 것 같다.

다큐인데 재미있게 읽어나간 책은 오랜만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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