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습관은 없다 - 습관을 고치려 할 때마다 내가 실패하는 진짜 이유
정재홍 지음 / 판미동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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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변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했던 나는 사람들과 큰 충돌없이 지내왔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나와 다른 이들을 만나고, 다른쪽으로 진로를 틀어 승승장구하는 듯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결혼하여 아이를 기르면서 작은 흔들림을 겪던 도중 에니어그램강사를 하던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비로소 제대로 된 나와 마주했다.

하지만 다른 고민이 생긴다.

나를 알았는데 왜 나는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을까?

수많은 자기계발서를 탐독하면서 그 사람에겐 특별한 무엇인가 있고 나는 그 사람이 아니므로 더 이상 자기계발서는 나에게 무용지물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꾸물꾸물 또 뭔가가 올라온다.

나는 늘 이 과정을 왜 반복하는거지?

20년이나 10년전이나 같은 질문과 같은 결론인거지?

책을 보면서 무릎을 친다.

그거였구나.

모든 것들이 불편함과 마주칠때면 내면의 대화들이 내가 습관을 벗어나지 못하고 기존대로 사고하고 행동하도록 했구나.

고무줄을 묶고 저 먼곳을 향해 비행하고자 방아쇠에 앉아 있는 나를 나의 습관이란 뇌는 여지없이 나를 되돌아오게 했구나.

그러줄도 모르고 의지가 약하고 나를 이끌어갈 열정이 부족한 것으로 늘 나를 책망했다는 생각이 든다.

왜 우리는 습관의 벽을 넘어야 할까?

습관의 내면대화가 만들어 놓은 그 상자 안의 삶보다 더 나은 삶이 항상너머에 존재하기 때문이다.살면서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 것이 습관의 벽이라면,삶의 과제는 그것을 해체하고,더 좋은 것을 허용할 수 있는 상태로 바꾸는 것이다.이것이 행복수준을 높이는 것이다.행복은 습관너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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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나쁜습관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

싸우지 않기

심리치료의 핵심은 증상을 없애는것이 아니라 목표를 바꾸는 것이다.

습관 위에서 사는 첫 단추는 바로 목표를 바꾸는 것이다.나쁜습관을 없애려는 게 아니라 그 위에서 사는 것으로 목표를 바꿔야 한다..

나쁜 습관은 없다라는 점을 잘 이해하려면,

1.없애려고 하면 마음은 오히려 더 집중하게 된다는 것

2.나쁜습관은 문제가 있는 것거 아니고 비정상도 아닌,우리가 풍족하고 의미있는 삶을 위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안아 줘야만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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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치 않는 생각이나 감정을 없애려고하면 오히려 반대가 된다고 한다.그것이 사라졌는지 확인하려는 뇌의 특성때문이라고한다(뇌의 감시자적인 특성).

그렇다면 우리는 내면대화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그것은 바로 포기다.

포기!원치않은 생각과 감정을 통제하려는 노력을 그만두면,이런 생각과 감정도 나를 통제라려고 하지 않는다고 한다.

조절하려는 것을포기하는 것이다.

나쁘다고 바라보고 없애려고 하는 것이다.

습관의 뇌를 리셋하는 방법이 제시되어있다.

1.나는 지금 ×를 한다.

2.그런데 내면대화가 있다는 것을 안다.

3.싸우지 않고 그것을 그냥 놓아버리고 오직×를 하는데 집중한다.

4.내면대화가 또 올라오면 그것을 또 놓아 버린다.

나를 이해하는데 "에니어그램"이 있었다면 뇌를 이해 하는 "습관은 없다"로 진짜 내가 나 되어가는 길을 알게 한것같다.

저자가 참고로 한 책들의 양도 어마어마하다.

부록편에 실린 책만 봐도 나는 이미 뇌와 행동의 습관관계에 대해 전문가가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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