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퇴근 좀 하겠습니다
정경미 지음 / 다연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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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두가지가 떠오릅니다.

하나는 딱 작가님과 같은 시기에 고군분투하며 아이를 기를 때 내가 겪었던 모든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면서 나도 그랬었는데 하는 공감대가 형성된다는 점.

또 하나는 나는 그렇게 못하고 현실과 타협했는데 작가님은 주관을 가지고 일관성있는 양육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는 점이다.

자식을 길러감에 누가 잘하고 덜하고는 없지만 키우면 못내 아쉬웠던 점들은 그 상황들을 내가 이기지 못하거나 부딪침을 싫어해서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냥마냥 길렀다는 점이다.

하지만 답이 있는 건 아닌것같다라고 생각했던 것들은 사실 답이 있는지도 모른다.

서로의 마음을 읽고 경청해가는것

엄마가 아이에게.

엄마가 아빠에게.

아빠가 엄마에게.

아빠가 아이에게.

그리고 다시 아이가 부모에게.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엄마 스스로가 지치지 않게 양육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엄마가 지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정신적 육체적 에너지 소모가 건전한 양육과 일상생활을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두를 위해,진정한 인격적 성장을 위해 엄마는 과감하게 말해야 합니다.

"엄마도 퇴근 좀 하겠습니다."

행복 심리학으로 유명한 최인철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님의 말을 인용해요.

“행복이 심리와 밀접한 것은 어느 정도는 맞지만 지나치게 개인의 심리와 감정에 치중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바꾸고 싶어요. 뭔가 몸으로 하는 일, 환경을 바꾸는 일, 공간을 정리하는 일들을 간과하고 넘어가지 말아요.” 222쪽



행복은 마음에 있지만, 몸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이죠. 비록 내 마음에 준비가 되어 있지 않더라도 어떤 행동을 하게 되면 사람들 안에 그 마음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이에요. 행복은 마음의 문제지만 몸을 잘 관리하게 되면 그 마음도 생길 수도 있어요.

사람들은 마음이 준비돼야 행동을 할 수 있다고 믿어요. 하지만 심리학자들은 반대로 이야기합니다. “Being good by doing good"하는 경우를 자주 발견하게 되었다고,”행복은 마음의 문제이지만 몸을 잘 관리하면 마음도 좋아질 수 있어요.

2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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