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 경제 선언 - 돈에 의존하지 않는 행복을 찾아서
쓰루미 와타루 지음, 유나현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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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회
#무전경제선언
먹고사는 문제가 아버지시대와 요즘 시대를 사는 우리들과는 또 다른 문제라고 생각된다.

정확하게 내가 살아오면서 물질이 풍부해지고 있다고 생각한 것은 가구당 자동차대수가 늘어나고 삐삐와 핸드폰의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소비가 촉진되는 광고가 확산되던 1993년 이후인 것같다.

아마 시기적으로 WTO(세계무역기구)와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이 체결되면서 수입이 증대되면서 허리띠 졸라메고 살던 사람들에게 욕구 만족상 소비하라고 귀에 확성기를 달고 사는 듯했다.

그러다가 IMP를 통하면서 잠시 주춤하면서 빈부격차는 더욱 커져갔다.

삶의 만족도와 노동시장개편, 사회의 개인화등등이 사람들에게 워라밸,소확행등의 단어를 생산하면서 무작정의 소비를 조장하지는 않는다. 부의 집중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살아가는 것은 힘든 일은 아니지만 비정규직으로 늘 불안한 노동시장에서 살아가야 하는 일반서민들의 지갑사정은 더욱 힘들어 보인다.

늘 부족한 돈과 채워지지 않는 마음 속 공허함, 힘들게 일해도 여전히 불안하기만 한 미래

노동과 소비의 쳇바퀴를 돌고 있는 당신을 위한 조언

무전 경제선언

어느날 공유경제에 관심을 갖는다.

공유경제를 경험한 것이 있나?

벼룩시장,구제의류,중고가전가구할인백화점,당근마켓?

그리고 매장내 매장 샵앤샵을 본게 전부고 한번도 사용한적 없지만 말로만 들은 우버자동차정도?

책을 보면서 관심이 가는 몇가지 부분이 있다.

불용품나눔센터 즉, 벼룩시장과 비슷한 것인데 쓰지 않는 물건을 버리는 것보다 필요한 사람에게 무료로 가져가게 하는 것이다. 여기에 각 매장마다 버려지는 식품들을 받아다가 물품대처럼 꾸며 놓으면 공익사업차원에서 사회빈곤층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샵앤샵의 개념으로 한 가게는 고정적으로 한 품목을 팔고 매장내 가게에서는 매일 다른 품목을 파는 보부상 개념처럼 다육이, 김밥, 계절음료수,간단한 먹거리 또는 쥬얼리같은 것을 넣어서 침체된 동네경제에 활력을 주고 지역민들에게 다양성을 선보일 수 있는 아이디어도 떠오른다.

제일 눈에 띈것은 남는 것을 서로 나눈다에서 무료숙박 중개사이트 '카우치서핑'이었다.

국내여행도 마찬가지지만 해외여행시 비싼 숙박료보다는 비어있는 집을 타인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물론 위험수도 있지만 문화교류나 다양성을 얻고 보편적인 시각을 얻는데 좋은 방법인 것같아 나중에 내가 외국을 갈때는 한번 이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또한 내가 청년이라면 권해주고 싶은 것이 워크캠프이다.

국내외에서의 합숙형 봉사활동도 일을 돕는 대신 숙식을 제공받는다는 점에서 노동 교환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을 모집해 일정 기간 동안 합숙 형식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워크캠프라고 한다. 나이스같은 알선 단체도 많이 만들어져 널리 알려지고 있다고 한다.다만 자원봉상의 의의는 사회에 이바지하기 위해 무상으로 일하는 것이며, 캠프비용을 주체단체에서 부담하는 경우도 있어 엄밀히 말하면 노동 교환이라고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활동내용은 환경보호,빈곤지역자운,이재민지원 등 여러가지가 있으며, 기간은 며칠부터 2~3주,길게는 1년까지 다양하다. 세계에서 모인 여러 사람들이 함께 생활하는 형태가 기본으로 일은 보통 하루 6~7시간, 주 5일정도 한다. 알선 단체에 돈을 내기도 하는데 나이스에서는 처음 참가할 경우 자료비 및 참가비로 약 4만엔을 받는다. 물론 다른 노동 교환과 마찬가지로 현지까지 가는 교통비는 본인이 감당해야 한다. 그래도 단순한 집안일이나 가게 돕기보다는 보람있는 일을 할 수 있다.

워크캠프를 보니 예전에 대학농활이 생각난다.

농촌일손을 돕는다는 취지로 갔는데 몇해는 좋았으나 그 다음에는 학생들을 험난한 곳에 보내 막노동 부리듯이 하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을 보고 청년들의 좋은 마음에 상처를 낸 그 분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받은 기억이 있다.

공유에 대한 개념이 올바르게 서지 않는다면 또 다른 인권유린의 맛을 볼까 약간 우려가 된다.

저자가 무전경제생활을 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이 제시되어 있는데 공감이 가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

하지만 지금 왜 세계가 소비와 공유에 대한 흐름을 타고 고민을 하며 다양한 고유경제정책이 생산되는지를 볼 수 이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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