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실험실 - 시간과 감각, 삶과 사랑에 관한 18가지 심리실험
이고은 지음 / 심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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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간과 감각•삶과 사랑에 관한 18가지 심리실험​

정말로 마음실험실이다.

마음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인지심리학.

과학적 기법으로 마음을 연구한 심리실험과 사례를 읽기 편하고 쉬운 글로 풀어내,사람들이 심리학을 제대로 이해하도록 돕는 일에 관심이 많은 저자를 통해 인지심리학을 접하게 된다.

1부 감각 실험실

 기억에도 클라이맥스가 있다.

회고절정기는 기억나는 것이 가장 많은 시기로 소년기부터 성인기 초기까지는 본격적으로 자아가 발달하는 시기인데,이 시기에 경험하는 사회,문화적 특성들이 자아 형성에 영향을 미쳐 두고두고 개인에게 중요한 기억으로 자리 잡는 다는 것이다. 그 시절 음악은 단연 강렬한 정보이지 경허으로 작용한다.

그래서 중장년이 넘어 듣는 음악보다는 그 시기의 음악리스트를 보면 그 시절의 노래라는 것이다.

그 시절 음악은 단연 강렬한 정보이자 경험으로 작용한다. 감성이 풍부해지고 자아가 발달할 때 우리 마음에 각인된 강렬한 인상은 나이가 들어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더라도 계속 인출되어 잘 망각되지 않는다. 그리고 자아가 확고하게 뿌리내린 장년기에 이르러 이 연결은 더욱 강화된다.

2부 삶의 실험실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공통점이 한 가지 있다. 그들은 언제나 자신이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운이 좋은 사람들을 살펴보면 유사한 특성이 있는데, 매사에 신중하고 들뜨지 않는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이 생겨도 시비를 가리지 않는다. 나쁜 일을 겪으면 지금 당장은 기분이 나쁘지만,해결하겠다는 자세로 이내 돌아선다. 이미 벌어진 일인데 어쩌겠냐는 생각으로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대안을 찾는 것이 이들의 기본적인 태도다. 역술가들에 의하면 이런 사람들은 점을 쳐보면 대체로 좋은 운수가 나온다고 한다. 

애초에 관련이 없는 사건들을 연결하려는 인간의 의지와 능력은 정말 탁월해서 우리 마음이 자꾸만 상관관계를 만들어내고 있지도 않은 연관성을 지어내는 건, 그런 행위가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간편하게 이해하도록 돕기 때문이다.우리 마음은 우리가 겪은 ㄹ의 연관성을 이해해 삶을 미리 예측하거나 위험에 대비하기를 원했다. 덕분에 우리는 우연한 일에 특별함을 부여하거나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안정감을 얻을 수 있었지만, 필요 이상으로 불안해 하거나 섣불리 낙심해버리는 마음도 갖게 되었다. 이런 이유로 사람들은 사주를 보고자하는 가보다.

3부 시간의 실험실

짐바르도가 제안하는 다섯시간 시간조망 유형으로 완벽하게 구분되지는 않는다. 우리는 대부분 두세가지의 시간조망을 상호보완적으로 보유하며,그것은 상황에 따라 또는 인생 흐름에 /다라 변하고 발전하기도 한다.

예컨데 어린 시절에는 현재 쾌락적 시간조망의 마음이 많다가 청소년기와 성인기에는 미래지향적 시간조망의 마음으로 사는 경우가 흔하다. 과거부정적 시간조망의 마음은 인생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어 닥쳤을 때  생기는 일시적인 마음인 경우가 많다. 은퇴 이후에는 현재 쾌락적 시간조망이 행복한 사람을 유지하는데 큰 기능을 한다. 사람마다 성격에도 장단점이있듯이 시간조망 또한 언제 어떻게  발현되는가에 따라 장점이 되기도 하고, 단점이 되기도 한다.

4부 사랑의 실험실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하는 과학적 이유

자이가르닉효과

1920년 무렵과 1982년 심리실험이 진행되었다.

훨씬 어려운 과제를 수행하는 집단과 아주 흥미로운 과제를 수행하는 집단 구성 후 어느 정도 과제를 수행하게 하다가 중단시켰다. 주어진 시간동안 어떤 참가자는 과제를 완료했고 , 어떤 참가자 는 완료하지 못한다. 참가자들은 완성한 과제보다 완성하지 못한 과제를 훨씬 정확하게,그리고 오랜 시간 기억했다.

우리 마음은 과제를 얼마나 오래했으며,과제가 얼마나 재미있었느냐 보다 그것을 완성했느냐 못했느냐를 훨씬 중요하게 받아들인다. 완성한 일보다 마치지못한 일을 훨낀 더 상세하게 기억하고 마침내 완성을 시키려는 욕구를 일컬어 자이가르닉 효과라고 부른다.

자이가르닉 효과가 생기는 이유는 우리 마음이 완료나 종료가 주는 안정감을 추구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자이가르닉 효과를 이별에 대입하면,완료하지 못한 관계로 인해 헤어진 그 사람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자꾸 머릿 속을 맴도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내가 가진 마음들을 이렇게 많은 실험들을 통해 과학적 검증이나 사회적 추적들을 통해 논리적으로 설명된 것에 대해 인지심리학이란 학문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보인다.

복잡한 인간이여서 다양한 감정들을 가지고 살아가고 모두 비슷한 것 같지만 모두 다른 것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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