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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정한 관찰자가 되기로 했다
이은경 지음 / 서교책방 / 2024년 5월
평점 :
#도서협찬
나는 다정한 관찰자가 되기로 했다.
이은경 지음
서교책방
30만 부모의 멘토 이은경쌤이
작정하고 쓴 자녀교육 에세이
" 아이의 성공이 엄마의 성공이 되고,
아이의 실패가 엄마의 실패가 되지 않도록."
엄마 이은경이 눈물로 써 내려간 192개월의 흔적들
우리는 어떤 멋진 사람이 몹시 궁금해질 때
그의 엄마를 궁금해합니다. 어떤 엄마가 어떤 방식과 생각으로
길러낸 사람인지 알고 싶어하죠. 반대로 입에 담기 어려운
몹쓸 짓을 저지른 사람을 알게 된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쟁하듯 예민하고 불안해진 우리 엄마들에게 필요한 건
아이와의 적절한 거리입니다.
오늘의 나는 파파라치다. 이건 내 부캐 중 하나다. 싫어한다는
이유로 혼자 가게 둘 순 없으니 장비를 챙긴다.
오늘의 나는 어떤 엄마가 되어야 할까. 한두 시간 후, 어디서든
오늘의 아이와 만나게 될 텐데 나는 어떤 낯빛을 준비해야 할까
아이는 평소처럼 아무렇지 않게 오늘 처헴학습은 무척 재미있었다며
소란스러운 자랑을 늘어놓을 텐데 . 그런 아이의 말간 얼굴 앞에
서 나는 어떤 무수한 말들을 삼켜야 할까.
물어보고 싶고 물어 볼수도 있고, 어쩌면 대답을 들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그 질문을 삼키는 게 최선 일 때가 있다.
엄마의 말들을 삼키지 않으면 아이는 영영 어른이 될수 없다.
내 아이가 상처 받을까 두려워 벌벌 떠는 엄마들, 지금의 우리
는 왜 아이가 상처받고 흔들리고 곤란해할 상황을 미리 차단하고
끝내 막아내는 일에 온 정성을 다할까? 엄마인 우리도 어른이
되어가는 길 위에서 숱하게 주거나 받아왔던 그 상처를 내 아이는
받지 못하게 하기위해 뾰족하게 날을 세운 채 주변을 살피는
것이 엄마의 일이라 착각하는 건 아닐까?
다정한 관찰자 -> 따듯한 시선으로 아이를 바라보며 상황에
따라 적절하고 다정한 말을 건네지만, 아이의 할 일을 대신해
주거나 먼저 나서서 돕기보다는 스스로 해볼 시간과 기회를
주는 부모 유형
아이가 기대만큼 잘하지 못해도 섣불리 실망하지 않고, 염려한 대로
게으름을 부려도 실시간으로 감시하거나 지적하지 않고, 다정한
눈빛으로 바라봐주는 엄마. 아무리 노력해도 상황이 꿈쩍하지 않을 때
시종일관 따스한 눈으로 지켜봐 주던 어른이 도움을 내밀어줄 거라는
든든함이 있는 아이는 어려운 도전도 기꺼이 시도해볼 수 있다.
세상을 알아가야 하는 때가 오겠지만 그 시점이 지금인지, 더
구체적으로는 오늘인지 아닌지는 확신하기 어렵다. 아이가 세상을향한
새로운 걸음을 뗄 적절한 시기를 지나치게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알아차려야 하는 것이 부모의 최대과제가 되어버린 시대다. 이전 세대의
부모는 먹고 살기도 바빴던 탓에 이런 식의 기이한 과제는 듣도
보도 못했겠지만 우린 다르다.
'오늘 한번 혼자 해보라고 할까? 아니야. 그러다 뭔 일이라도 나면
어떡해.'로 점철된 기나긴 육아의 세월이다.
가장 견디가 어려운 고통이 외로움이라는 걸 알지만 아이를 믿어보기로
했다. 머리로는 믿어보기로 했고 , 마음은 한없이 가라앉았다.
빠른 아이든 느린 아이든, 용감한 아이든 겁많은 아이든, 아이는 결국
자신만의 힘으로 오롯이 삶을 개척하고 살아나가야 한다. 그렇다면
그 힘을 기르는 성장기 동안 안전하고 단단한 시간을 차곡차곡 쌓아
가도록 돕는 것이 엄마의 과업이겠다.
책의 내용중 제가 와닿아서 밑줄쫘~~악 해놓은 부분 중
일부부만 발췌한 부분이에요.. 저 수많은 책을 제 피드를 보면
아시겠지만 서평을 썼잖아요.. 사실 수많은 책은 과장된 표현..
이라는 거 조금 인정합니다.^^ 그런데 책을 읽고 또다시 바로
2번을 연달아 읽은 책은 손꼽아보는 듯해요.. 제 인친분들 대다수
저랑 비슷한 결을 가지시고 책을 좋아하고 아이교육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실텐데 이 책 무조건 읽으셔요... 무조건이요..
책을 읽으면서 웃고 울고 누가보면 정신이 나간 여자처럼 보이겠지만
그렇게 제가 느낄수 있는 모든 감정을 다 느껴본 책인것 같아요..
가족여행 이야기는 선생님께 정말 죄송하지만 웃음이
얼마나 나오던지요.. 하지만 뒷부분에서는 공감하며 저또한 반성이
되기도 하구요.. 이혜진과 이지연은 이 부분은 저 아무생각없이
선생님지인분 이야기구나..편하게 이야기를 읽다가
뭔지 모르게 가슴깊이 뭉클해지며 제자신의 이혜진과 이지연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이책은 @little_forest.kr_ 도서 제공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