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구리네 떡집 난 책읽기가 좋아
김리리 지음, 김이랑 그림 / 비룡소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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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왕구리네 떡집
김리리 글
김이랑 그림
비룡소 출판사

떡집시리즈 교과서에도 실릴정도이니
우리 어린이들도 학부모님도 모두 알고 있는
떡집시리즈 신간이 나왔어요..
얼마나 기다렸는지 이 소식을 알게 된
저희집 초4아이는 책을 도착하자마자
방방뛰었다는 tmi를 알려드리며
책을 소개해드립니다.

꼬랑지는
집에 올 시간이 지나도 왕구리가 오질 않자
밤을 꼬박 새우며 날이 밝자마자 길을 나섭니다.
하얀 눈 사이로 왕구리의 가느다란 손가락이 보입니다
꼬랑지는 눈을 헤치고 나니 왕구리몸은 꽁꽁 얼어있었어요
다행히 숨은 쉬고 있어서 따뜻하게 감싸고
떡집으로 데리고 와서 정성스레 간호했지요.
"아 , 맞다. 왕구리는 개구리라, 겨울잠을 자는구나."
왕구리가 긴 겨울잠을 자고 봄비가 내리던 어느날
깨어났어요.
하지만 "실례지만.... 누구시굴개? 여기는 어디굴개?"
꼬랑지를 전혀 기억못하는 왕구리였지요.
겨울잠을 자고 일어나면 아무것도 기억못하는 개구리였어요
"왜 나는 겨울잠을 자면 기억을 모두 잃어버리굴개?
내가 떡을 배달해준 아이들 얼굴이 기억나지 않아서 슬프굴개."
라는 말에 꼬랑지는
"네가 기억을 잃어버려도 내가 꼭 기억하고 있을게.
너는 가장 좋은 친구이고, 훌륭한 소원 떡 배달부였어."
이말에 왕구리의 눈에 작은 이슬이 맺혔지요.
소원 떡 만드는 비법책이 오랜만에 쫙 펼쳐지네요
[ 잃어버린 기억이 되돌아오는 도토리떡]
바로 왕구리의 기억이 돌아오게 할 떡이였어요.
왕구리는 꼬랑지가 만든 떡을 먹고 나니 잃어버렸던 기억이
하나 둘, 씩 떠올랐어요.
랑랑형제, 하하자매, 해님달님 남매도 떠올랐어요
다음날 소원비법책이 활짝 펼쳐지더니
[바라는 모습으로 변신하는 모시떡]
이떡이라면 왕구리의 소원을 들어줄수 있다는생각에
가슴이 설레였지요
또다시 소원책이 펼쳐지면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을 떠올리며 소원을 빌것]
왕구리는 랑랑형제, 하하자매, 해님달님남매 얼굴이
하나둘씩 떠올랐어요. 그중 가장 소중한 보물이
무엇인지 알것 같았지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은 아이들의 웃음이굴개."

왕구리의 소원은 무엇이였을까?
그 소원을 성취한후 왕구리와 꼬랑지의 이야기는
책 에서 꼭 확인해보세요..

-------------------------
이책은 아이들사이 그리고 학부모님들 사이에서
이미 핫한 책 중 하나지요.
저희아이가 처음 이책을 교과서에서 읽고 그다음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그리고 난후 소장까지 하게 된
떡집시리즈에요..
단순한 동화가 아니라 이책들을 읽고나면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왕구리네떡집에서는 저는 첫번째 왕구리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을 떠올리며 소원을 빌때
아이들의 웃음이라니...
정말 뭉클하고 가슴이 찡한 느낌이였어요..
두 아이의 엄마인 저도 생각하지도 못한 그 보물을
우리 왕구리가 알고 있다니요...
두번째도 있지만 이건 결말이야기 스포가 될것 같아서
생략해야겠어요..
동화책은 아이들만의 책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어른이 읽게 되면 아이와는 다른 또다른 감정과 느낌으로
읽게 되는 것 같아요..

이 책은
@birbirs 도서 제공을 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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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의 가슴에 오랫동안 남은 명대사들
정덕현 지음 / 페이지2(page2)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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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어느 하루 눈붓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정덕현 지음


➿️누구나 자기만의 드라마가 있다.➿️

✍️뭉클뭉클해지는 제목과
마음이 평온해지는 표지에 홀려버린 마음에
책이 너무 읽고 싶어졌어요.
드라마를 볼때 가슴을 후벼파며 와닿는
대사들이 있을때가 있는데 대중문화평론가인
정덕현작가님의 가슴에 오랫동안
남은 명대사들과 작가님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랍니다.
글을 읽다보니 마음이 평온해지고 후루룩 읽혀져버린
가슴따스한 이야기 소개해드려요..

✍️매력은 그저 흐름 속에 이끌리기보다는 자신을 끝까지
지킴으로써 주도권을 놓치지 않는 지점에서 생긱다는 걸
그때 깨달았다.

✍️어떤 것이라도 그 선택의 주도권이 늘 자신에게 있다는 걸
잊지 않는것.그것이 상대방의 마음을 잡아끄는 비결이다.

✍️삶이 변화할 수 없는 어떤 흐름들에는 거스르지 말라는거다.
거스르면 거스를수록 파도는 삶을 더욱 흔들리게 만들 테니.

✍️만일 마음이 고초를 겪는 일을 당한다면 왜 그런 일을
당하게 됐냐고 스스로를 자책하기보다 그런 나를 안아주면 된다.
많이 괴로웠을테니.

✍️혼자 덩그러니 절망 속에 앉아 있다고 느껴질때는 주변을
둘러보기를. 거기 곁을 주는 누군가가 있을테니 말이다.

✍️좋았던 기억들과 이야기들이 있어 힘든 시간들도 견뎌
낼수 있는 것이고 , 그렇게 견뎌낸 힘든 시간들은 또한
좋은 기억들과 이야기로 남는 것이라 생각했다.

✍️가끔은 눈을 감고 들숨과 날숨에 집중해보자 낡아서 삐걱대는
것이지만 온전한 내 것이 얼마나 소중한가. 모든걸 잃는 다고
해도 늘 내것으로 남아있는.

✍️어떤 시간의 공유없이 경계를 넘어오는 친밀함에는 불편함이
느껴져 오히려 내 쪽에서 선을 긋는 경우도 많다.
넘어오지마. 넘어오는 건 다 내 거.

✍️자신의 패를 들키면 이 판에서 이길 수 없다는 걸 아는 우리들은
어떤 패가 들어와도 내색을 하지 않으려 한다.

✍️혹여나 세상이 부르는 가격 앞에 의기소침할 필요는 없다.
당신의 존재 자체가 갖는 가치는 결코 가격으론 못 매기니까.

✍️사는 거 다 거기서 거기라며 남들 사는 대로 사는 것으로 불행
하지 않다고 스스로에게 다짐을 하며 우리는 그걸 행복으로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 그걸 우리는 애써 행복으로
포장하고 있는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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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온..앞으로 살아갈..인생을 드라마나 책으로
비유한다면 모두의 인생의 결말은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이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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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큐 2024-06-28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붓지 않은날도 없었던것 같아요 ..^^
 
미술관 옆 동물병원 479번지 (스페셜 에디션)
구본우 지음 / 모베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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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미술관 옆 동물병원 479번지
구본우 글 .그림
모베리 출판사

지금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시나요?
전 어릴적 진도믹스견. 치와와
두마리 강아지와 지낸적 있었는데요
마냥 귀엽기만 했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지금도 동물농장를 즐겨보는 애청자이기도 하고
어릴때는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의 애청자였지요..
초등학교 고학년때는 없어졌지만
병아리를 한번씩 교문앞에서 팔아서
친구들과 구경했었던게 생각나요..

이책은 수의사선생님께서 직접 글을 쓰시고
직접 그린 그림이 있는데 그 그림들 주인공사연들로
(실제 진료했던 동물친구들) 책을 읽으면서
더 감정이 복받쳤던거 같아요..

책속의 문장들 소개해드립니다.

✍️이 책은 나에게 영감과 감동, 그리고 사랑을 준
동물들을 기억하기 위해 쓰고 그린 나의 마음이자, 러브레터이다.

✍️자녀들을 핑계로 반려동물을 키우게 된 사람들은
그핑계가 사라지면 책임감도 쉽게 사라질 수 있다.

✍️나만의 행복과 안위를 위해 한 생명이 이용되거나
소비되는 일은 없어야 하기때문이다.

✍️이 작은 생명체가 반려동물을 넘어 한 가족의 일원으로서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인간이 동물들의 생사를 좌지우지한다는 것이 심적으로
힘들었고, 동물을 치료하고 살리기 위해 수의사가 되기로 한
우리가 그것을 위해 또 다른 생명을 죽여야 한다는 아이러니한
현실이 너무 괴로웠다.

✍️누군가의 가족이자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순간순간 수많은
고민과 선택의 순간에 놓인다.

✍️생명을 살리는 숭고한 목적 앞에선 모두가 평등하다는 것이다.

✍️보호자에게 버림받은 순간, 자신의 삶이 끝났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애니멀 호더 사전적인 의미는 동물을 기르는 것이 아닌 수집하는
행위에 가까운 사람들, 즉 동물 수를 늘리는 데만 집학하여 동물
사육자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행위를 말하며
당연히 이것 또한 동물 학대의 한 형태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런 현실앞에서도 본인이 애니멀호더인걸
인정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녀석은 한쪽 눈이 없고, 다리도 아프지만 사랑스러운 반려견으로
살아가기엔 충분할 만큼 너무나도 예쁜 아이다.

✍️우리는 아직도 동물을 인간보다 미미한 존재라 생각하지만
우리 역시 완전하지 못한 존재이며, 자연과 동물을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이 예쁘고 사랑 넘치는 아이를 유기한 이유가 무엇일까 하는
것이다. 사실 어떤 이유도 유기를 합리화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곳에서 자신을 버린 가족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밥도 물도 한모금도 먹지 않고, 간절한 마음으로..

✍️너는 내 운명이라는 말처럼 지금 내 옆에 있는 반려동물은 모두
천문학적 확률로 운명처럼 만난 소중한 인연임으로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마음속에 자신을 버린 가족은 어떻게 기억될까?
어쩌면 자신을 버린 것이 아닌 자신의 손을 놓친 것이라
생각할지도 모른다.

✍️동물들의 삶이란 때로는 한없이 잔인하다. 평생 믿어 왔던
가족에게 버림받는다는 건, 그 가족에게 죽음의 사지로 내몰린다는건
어떤걸까, 감히 상상할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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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감동을 받기도 하고
눈물을 수없이 삼키기도 했어요..
이책은 제 눈물버튼의 책이였어요..
이렇게 책을 소개하면서도 눈물을 훔치게 되네요..😭😭

이 많은 문장중 제 pick은

"우리는 아직도 동물을 인간보다 미미한 존재라 생각하지만
우리 역시 완전하지 못한 존재이며, 자연과 동물을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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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 또한 인세는 전액 유기동물구조에 쓰인다고 해요..
책을 읽으면서 한없이 동물에게 따스한 손길이 되어준
수의사선생님이 티비속에서 보는 상상속 인물이
아니라 실제 존재하신다는거에 더한 감동을 받았어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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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mo.v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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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사무소 야호입니다 큰곰자리 79
난별 지음, 이주미 그림 / 책읽는곰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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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설탕으로 만든집
박현정 글. 이영주 그림
그린애플 비전비엔피

엄마 아빠가 정말로 헤어진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선재는 식탁위에 한줄짜리 손편지를 남겼어요.
"아빠한테 갈 거예요."
뭔가 아쉬워서 한줄 더 붙혔다.
"행복하세요."

현관문을 나서자 갑자기 세상이 달라보였다.
집떠나는 홍길동의 마음도 이랬을까? 슬프면서도 두든거리고
답답하면서 후련했다.

같이 가기로 한 남우는 못하게 되고
혼자 아빠가 계신 할머니댁 강원도로 가기로 했다.

계단에 쪼그려 앉아서 가는방법을 궁리중
다른 사람의 재채기소리에 시선이 간 선재.

반지하방에 누군가있다.
무단침입자의 정체는 바로 얼마전까지 세들어 살던
이사간 현규형이었다.

형이 보호자로 따라오게 되고
아빠와의 연락은 계속 되지 않자 초조한 선재였다.
기다리는 아빠와 연락대신 계속된 엄마의 연락..
선재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아빠의 사업이 망한후 선재부모님들은 자주 다투게 되고
부모님의 전화로 싸우는 소리에 귀를 기울린 선재는
엄마의 말을 듣고 귀를 의심했다.

"그래 이제 정말 끝이야. 그러니까 네 아들은
네가 데려가! 유씨 집안 남자들 정말 지긋지긋해!
이 시루떡! 병따개 같은 인간아!

다리에 힘이 풀려 선재는 어두운 거실에서 스르르
쪼그리고 앉고 말았다.

엄마에게 상처를 받은 선재는 당장 아빠를 만나
가야 겠다는 강력한 충동이 솟구쳤다.

현규형과 유채꽃 행사장에서
커피와 달고나세트를 팔게 되고 그리고
형이 아주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할머니집은 오래 비워진 집상태였고
당연히 아빠도 계시지 않는다.

할머니 친구집에서 하루를 묵게 되고
거기서 만난 별이..
별이는 엄마아빠가 둘다 집을 나가서
할머니와 지내고 있었다.

현규형 또한 보육원에서 자랐고
만 열여덟살이 되어 보육원에서 혼자 살아야 한다.
그때 아빠를 알게 되고 선재의 반지하방을
소개받은거다.
아빠에게 돈을 빌려준후 돌려 받지 못했다.
전재산을...

그래서 아빠를 만나러 간다는 선재의말에
현규또한 따라나선거다..

아빠를 드디어 만나게 된 선재..
그 이후 이야기는 책에서 만나보아요..
-------------------------------------

책에서 나온 문장들중
이 문장이 좋았답니다...

"힘들 땐 누워서 설탕을 녹이는 상상을 해봐.
화나고 슬프고 아프고 괴롭고 미치겠고,
그렇게 막 끓어오르는 감정들을 한데 몰아넣고 녹이는거야.
녹여서 너만의 달고나를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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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작가님은
살다보면 느닷없는 불행을 만날때가 있는데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주어진 시련이라면
화나고 괴롭고 속상하고 원망스러운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봐주라고
이야기 해줍니다. 그 감정을 누군가에게 말할 기회를
가지라고 말씀하셨답니다..
------------------

이책을 처음 표지만 봤을때
설탕이란 단어에 달콤함이 생각났어요..
설탕으로 만들었다니 얼마나 달콤하겠어요..
헨절과 그레텔의 과자로 만든집처럼 말이에요..
하지만
설탕의 달콤함과 기분좋아지는 달달함
그 이면에는 안좋은 면도 많지요.. 그리고 설탕으로 만든집은
항상 즐겁고 달콤한 집같지만 바사삭하고 부서져버릴수 있거든요..
이혼가정 선재와 보육원출신 현규 그리고 조부모가정 별이
다양한 가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는 책이였어요..

이 책은
@greenapple_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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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정한 관찰자가 되기로 했다
이은경 지음 / 서교책방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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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나는 다정한 관찰자가 되기로 했다.
이은경 지음
서교책방

30만 부모의 멘토 이은경쌤이
작정하고 쓴 자녀교육 에세이

" 아이의 성공이 엄마의 성공이 되고,
아이의 실패가 엄마의 실패가 되지 않도록."

엄마 이은경이 눈물로 써 내려간 192개월의 흔적들

우리는 어떤 멋진 사람이 몹시 궁금해질 때
그의 엄마를 궁금해합니다. 어떤 엄마가 어떤 방식과 생각으로
길러낸 사람인지 알고 싶어하죠. 반대로 입에 담기 어려운
몹쓸 짓을 저지른 사람을 알게 된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쟁하듯 예민하고 불안해진 우리 엄마들에게 필요한 건
아이와의 적절한 거리입니다.

오늘의 나는 파파라치다. 이건 내 부캐 중 하나다. 싫어한다는
이유로 혼자 가게 둘 순 없으니 장비를 챙긴다.

오늘의 나는 어떤 엄마가 되어야 할까. 한두 시간 후, 어디서든
오늘의 아이와 만나게 될 텐데 나는 어떤 낯빛을 준비해야 할까

아이는 평소처럼 아무렇지 않게 오늘 처헴학습은 무척 재미있었다며
소란스러운 자랑을 늘어놓을 텐데 . 그런 아이의 말간 얼굴 앞에
서 나는 어떤 무수한 말들을 삼켜야 할까.

물어보고 싶고 물어 볼수도 있고, 어쩌면 대답을 들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그 질문을 삼키는 게 최선 일 때가 있다.

엄마의 말들을 삼키지 않으면 아이는 영영 어른이 될수 없다.

내 아이가 상처 받을까 두려워 벌벌 떠는 엄마들, 지금의 우리
는 왜 아이가 상처받고 흔들리고 곤란해할 상황을 미리 차단하고
끝내 막아내는 일에 온 정성을 다할까? 엄마인 우리도 어른이
되어가는 길 위에서 숱하게 주거나 받아왔던 그 상처를 내 아이는
받지 못하게 하기위해 뾰족하게 날을 세운 채 주변을 살피는
것이 엄마의 일이라 착각하는 건 아닐까?

다정한 관찰자 -> 따듯한 시선으로 아이를 바라보며 상황에
따라 적절하고 다정한 말을 건네지만, 아이의 할 일을 대신해
주거나 먼저 나서서 돕기보다는 스스로 해볼 시간과 기회를
주는 부모 유형

아이가 기대만큼 잘하지 못해도 섣불리 실망하지 않고, 염려한 대로
게으름을 부려도 실시간으로 감시하거나 지적하지 않고, 다정한
눈빛으로 바라봐주는 엄마. 아무리 노력해도 상황이 꿈쩍하지 않을 때
시종일관 따스한 눈으로 지켜봐 주던 어른이 도움을 내밀어줄 거라는
든든함이 있는 아이는 어려운 도전도 기꺼이 시도해볼 수 있다.

세상을 알아가야 하는 때가 오겠지만 그 시점이 지금인지, 더
구체적으로는 오늘인지 아닌지는 확신하기 어렵다. 아이가 세상을향한
새로운 걸음을 뗄 적절한 시기를 지나치게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알아차려야 하는 것이 부모의 최대과제가 되어버린 시대다. 이전 세대의
부모는 먹고 살기도 바빴던 탓에 이런 식의 기이한 과제는 듣도
보도 못했겠지만 우린 다르다.

'오늘 한번 혼자 해보라고 할까? 아니야. 그러다 뭔 일이라도 나면
어떡해.'로 점철된 기나긴 육아의 세월이다.

가장 견디가 어려운 고통이 외로움이라는 걸 알지만 아이를 믿어보기로
했다. 머리로는 믿어보기로 했고 , 마음은 한없이 가라앉았다.

빠른 아이든 느린 아이든, 용감한 아이든 겁많은 아이든, 아이는 결국
자신만의 힘으로 오롯이 삶을 개척하고 살아나가야 한다. 그렇다면
그 힘을 기르는 성장기 동안 안전하고 단단한 시간을 차곡차곡 쌓아
가도록 돕는 것이 엄마의 과업이겠다.

책의 내용중 제가 와닿아서 밑줄쫘~~악 해놓은 부분 중
일부부만 발췌한 부분이에요.. 저 수많은 책을 제 피드를 보면
아시겠지만 서평을 썼잖아요.. 사실 수많은 책은 과장된 표현..
이라는 거 조금 인정합니다.^^ 그런데 책을 읽고 또다시 바로
2번을 연달아 읽은 책은 손꼽아보는 듯해요.. 제 인친분들 대다수
저랑 비슷한 결을 가지시고 책을 좋아하고 아이교육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실텐데 이 책 무조건 읽으셔요... 무조건이요..
책을 읽으면서 웃고 울고 누가보면 정신이 나간 여자처럼 보이겠지만
그렇게 제가 느낄수 있는 모든 감정을 다 느껴본 책인것 같아요..
가족여행 이야기는 선생님께 정말 죄송하지만 웃음이
얼마나 나오던지요.. 하지만 뒷부분에서는 공감하며 저또한 반성이
되기도 하구요.. 이혜진과 이지연은 이 부분은 저 아무생각없이
선생님지인분 이야기구나..편하게 이야기를 읽다가
뭔지 모르게 가슴깊이 뭉클해지며 제자신의 이혜진과 이지연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이책은 @little_forest.kr_ 도서 제공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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