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사무소 야호입니다 큰곰자리 79
난별 지음, 이주미 그림 / 책읽는곰 / 2024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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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설탕으로 만든집
박현정 글. 이영주 그림
그린애플 비전비엔피

엄마 아빠가 정말로 헤어진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선재는 식탁위에 한줄짜리 손편지를 남겼어요.
"아빠한테 갈 거예요."
뭔가 아쉬워서 한줄 더 붙혔다.
"행복하세요."

현관문을 나서자 갑자기 세상이 달라보였다.
집떠나는 홍길동의 마음도 이랬을까? 슬프면서도 두든거리고
답답하면서 후련했다.

같이 가기로 한 남우는 못하게 되고
혼자 아빠가 계신 할머니댁 강원도로 가기로 했다.

계단에 쪼그려 앉아서 가는방법을 궁리중
다른 사람의 재채기소리에 시선이 간 선재.

반지하방에 누군가있다.
무단침입자의 정체는 바로 얼마전까지 세들어 살던
이사간 현규형이었다.

형이 보호자로 따라오게 되고
아빠와의 연락은 계속 되지 않자 초조한 선재였다.
기다리는 아빠와 연락대신 계속된 엄마의 연락..
선재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아빠의 사업이 망한후 선재부모님들은 자주 다투게 되고
부모님의 전화로 싸우는 소리에 귀를 기울린 선재는
엄마의 말을 듣고 귀를 의심했다.

"그래 이제 정말 끝이야. 그러니까 네 아들은
네가 데려가! 유씨 집안 남자들 정말 지긋지긋해!
이 시루떡! 병따개 같은 인간아!

다리에 힘이 풀려 선재는 어두운 거실에서 스르르
쪼그리고 앉고 말았다.

엄마에게 상처를 받은 선재는 당장 아빠를 만나
가야 겠다는 강력한 충동이 솟구쳤다.

현규형과 유채꽃 행사장에서
커피와 달고나세트를 팔게 되고 그리고
형이 아주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할머니집은 오래 비워진 집상태였고
당연히 아빠도 계시지 않는다.

할머니 친구집에서 하루를 묵게 되고
거기서 만난 별이..
별이는 엄마아빠가 둘다 집을 나가서
할머니와 지내고 있었다.

현규형 또한 보육원에서 자랐고
만 열여덟살이 되어 보육원에서 혼자 살아야 한다.
그때 아빠를 알게 되고 선재의 반지하방을
소개받은거다.
아빠에게 돈을 빌려준후 돌려 받지 못했다.
전재산을...

그래서 아빠를 만나러 간다는 선재의말에
현규또한 따라나선거다..

아빠를 드디어 만나게 된 선재..
그 이후 이야기는 책에서 만나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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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나온 문장들중
이 문장이 좋았답니다...

"힘들 땐 누워서 설탕을 녹이는 상상을 해봐.
화나고 슬프고 아프고 괴롭고 미치겠고,
그렇게 막 끓어오르는 감정들을 한데 몰아넣고 녹이는거야.
녹여서 너만의 달고나를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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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작가님은
살다보면 느닷없는 불행을 만날때가 있는데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주어진 시련이라면
화나고 괴롭고 속상하고 원망스러운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봐주라고
이야기 해줍니다. 그 감정을 누군가에게 말할 기회를
가지라고 말씀하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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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처음 표지만 봤을때
설탕이란 단어에 달콤함이 생각났어요..
설탕으로 만들었다니 얼마나 달콤하겠어요..
헨절과 그레텔의 과자로 만든집처럼 말이에요..
하지만
설탕의 달콤함과 기분좋아지는 달달함
그 이면에는 안좋은 면도 많지요.. 그리고 설탕으로 만든집은
항상 즐겁고 달콤한 집같지만 바사삭하고 부서져버릴수 있거든요..
이혼가정 선재와 보육원출신 현규 그리고 조부모가정 별이
다양한 가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는 책이였어요..

이 책은
@greenapple_vision
도서제공을 받아 직접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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