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 특급 살인 - 영화 오리엔트 특급 살인 원작 소설, 공식 출판작,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애거서 크리스티 에디터스 초이스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신영희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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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리소설하면 무조건 애거서 크리스티'라고 할 정도로 어릴 때부터

좋아하는 작가라서 그의 작품이 다시 주목받고,영화나 뮤지컬로도

만들어지는 상황이 반갑네요.

최근 영화 개봉을 앞두고 <오리엔트 특급 살인>책이 다시 사랑을 받는

모습을 보면 왠지 뿌듯하기도 하구요.


 크리스티 작품 중에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함께 대중적으로 가장

사랑받고 널리 알려진 작품인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푸아로가 등장한

작품 중에서는 가장 유명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곧 개봉될 영화 외에도 1974년에 개봉한 영화는 잉그리드 버그만,앨버트 피니

등 명배우들이 출연하고 있어서 좋은 평을 받기도 했구요.


 이스탄불에서 출발해서 프랑스 칼레에 도착하는 오리엔트 특급열차에

탑승한 푸아로는 뜻하지 않은 살인사건과 마주하게 되는데,상처의 깊이나

공격의 방법이 다른 12번의 자상을 입은 피해자의 모습에 의문을 갖고 

예의 "회색뇌세포'를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열차의 승객들은 다양한 나라에서 온 여러 계층의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알리바이도 확실하고 살해 이유도 알 수가 없어서 미지의 인물이

의심 받기도 하지만,폭설로 멈춘 열차 안에서 범인이 도망갈 수는 없는 

상황이라서 결국 푸아로는 승객들에게 차례로  질문을 해나가면서 차근

차근 사건의 진실을 밝혀냅니다.

 

 예전에 읽었을 때는 사건을 따라 가느라 바빴었는데,다시 보니 소설 

초반부부터 범인에 대한 암시나 사건에 대한 힌트들이 주어지고 있었네요.

인물들의 사소한 말이나 습관을 놓치지 않고,예리하게 진실을 밝혀내는

푸아로의 추리에 다시 한 번 감탄하게 되네요.


 한 사람을 죽이는데 12번이나 찔러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었을까라는 의문

에서 출발해서 범인이 밝혀졌을 때의 놀라움이 엄청났는데,오랫만에 다시 

보니 마음이 아프네요.

푸아로의 최종적인 선택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구요.


 사건이 일어나고,승객들을 심문한 후에 결말을 밝혀내는 간결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지만,결말이 주는 놀라움과 빈틈을 찾아내는 푸아로의 추리는

최고입니다!


 이 책의 또 하나의 매력은 1883년부터 2009년까지 운행됐던 호화열차 오리

엔트 특급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인데,책을 읽으면서 열차 모습을 상상

해보는 재미도 있네요.

파리에서 이스탄불까지 운행했던 열차를 한 번 타보고 싶었는데,이루지는

못했네요.


 책을 보며 상상했던 열차 안의 모습이나 각각의 인물들의 모습이 어떻게

그려졌을지 궁금해서 영화 개봉이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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