꿰뚫는 기후의 역사 - 1만 1700년 기후 변화의 방대한 역사를 단숨에 꿰뚫다
프란츠 마울스하겐 지음, 김태수 옮김 / 빅퀘스천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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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프란츠 마울스하겐이다. 그는 국제적으로 명망 높은 독일의 기후역사학자이다. 환경사 및 가후사 연구자로서 기후변화가 인류 문명과 역사에 미친 영향을 탐구하는데 주력해 온 역사학자이다. 현재는 독일 빌레펠트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가 단순히 자연과학의 영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요소와 얽혀 인류의 역사적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강조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1만 1700년 기후 변화의 방대한 역사를 단숨에 꿰뚫다'라는 부제를 가진 이 책의 목차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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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많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한국을 포함한 오늘날 민주적으로 번영학 있는 모든 국가는 화석 에너지 체제에 기반하여 경제적 번영을 이루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에 따라 이들 국가에는 두 가지 중요한 책임이 있다고 했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임으로써 기후 변화를 억제해야 할 책임과 이미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기후 변화의 결과에 대한 책임이라고 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20세기 기후변화의 역사는 기후가 전문적인 과학의 문제에서 보편적인 정치적 문제로 발전해 간 과정을 추적했다. 우리가 인류공동체라는 인식을 공유할 때 비로소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실행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했다. 더불어 전 지구적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은 오로지 평화와 민주주의의 토대 위에서만 성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동차는 미래가 없다고 했다. 자동차는 산업화란 시대적 상황에서 등장했고, 사회가 점점 분업화되고 도심에 거주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면서 이동수단의 편리함으로 등장했다고 했다.

특히 기후가 단순히 역사를 만들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기후는 한편으로는 지구적 차원에서, 다른 한편으로는 지역마다 고도로 구분되는 환경적 요인으로서 인간이 자여환경과 맺는 모든 관계에 작용하니 더 이상 역사에서 기후를 배제해서 생각할 수 없다는 말에 깊이 공감하게 되었다.

누구는 시도태도 없이 발생하는 기후로 인한 재난과 재해에 대한 이해로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한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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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의 맛
그림형제 지음 / 펜타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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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나의 구미를 당긴다. 이래서 책은 제목이 정말 중요한가 보다. 브런치스토리에서 그림형제라는 필명을 쓰고 있는 김호성작가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외국계 은행에서 9년간 근무하며 마케팅 전략을 담당했고 이후 카드사, 보험사를 거쳐 현재도 금융권에 몸 담고 있다. 이 책은 각기 다른 직업을 가진 등장인물들에게 저마다의 스토리를 입힌 독특한 방식의 작품이다.


너무나 궁금한 이 작품의 목차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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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다 보면 느끼는 감정들이 있다. 솔직하게 드러낸 작가의 글에 크게 공감을 해 본다.


축구팀이 성적이 나지 않는다고 자꾸만 선수를 포지션만 이리저리 바꿔댄다. 골키페에게 공격을 시키고, 공격수에게 수비를 시키는 일이 이 회사에서는 아무렇지도 앓게 일어난다. 정작 교체해야 할 건 감독이다. 돌아가는 꼴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내가 대장이 아닌 한 입 다물고 내 일이나 하는 것이 상책이다. 바보짓의 여파가 나에게 미치치 않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하루하루가 치이는 삶이다. 지하철에서 엘리베이터에서 회사에서 치인다. 하지만 이제는 익숙하다. 기대하지 않으면 실망도 없는 법이다. 삶은 언제나 여유롭고 즐거운 일들만 있어야 한다는 기대라도 한 것인가. 그런 게 아니라면 이 정도의 삶도 나쁘지 않다.

회사원의 하루는 뻔한 일들의 반복이다. 지루하다. 하지만, 그 안에 이렇듯 쏠쏠한 즐거움들이 있다.

손님들은 은행의 친절한 겉모습에 잘 속는다. 평생 친구가 되어주고 자기 일처럼 도와줄 것으로 착각하지만, 현실의 은행은 1원 한 푼도 고객에게 양보하지 않는다.

소주잔을 내려놓고 삼겹살을 집어 입에 넣는다. 돼지는 얼마나 두려웠을까. 사람들이 자신의 살을 도려내 불판 위에 올려놓는 순간 두렵지 않았을까. 두려웠겠지. 왜 겁이 안 났겠어. 그런데 막상 이렇게 삼겹살이 되고 보니 별것 아니지. 뭐든 시작하기 전이 가장 두려운 법이다. 막상 시작하고 보면 별것 아닌 일이 많다.

일하며 대하는 환자들이나 보호자들에게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들이 아무리 성가시게 하고, 어처구니없는 요구를 하더라도 단 한 번도 짜증을 낸 적은 없다. 하지만 정작 사랑하는 그에게는 일하며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모두 짜증으로 쏟아내고 말았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그를 떠나보냈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딸과 함께 하기 위해 직장도 휴직했다. 아침에 눈을 뜨고 밤에 잠이 들 때까지 함께 보내는 시간은 더없이 소중하다. 하지만 기가 빨린다. 항상 하루의 끝에는 체력도 정신도 소진되어 너덜너덜해진다.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한다는 건 생각만으로도 아찔했다. 남편 연봉이 조금만 더 오른다면 과감하게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육아에 전념하는 것도 고민해 봤다.



글을 읽다 보면서 생각했다. 그는 20개의 직업을 다 경험해 보았을 것 같은 의심이 든다. 특히 나는 간호사 엄마다. 그는 간호사의 삶을 잠깐이라도 살아본 것일까? 전문용어를 이리도 자연스럽게 대뱉고, 출근하는 3교대 간호사의 심정을 어찌 이리도 잘 안단 말인가, 특히 나이트 근무를 끝낸 후의 노곤함은 너무나 공감이 된다. 내 속에 들어갔다가 나왔나? 또 그는 남자인데 어떻게 엄마의 삶을 이리도 잘 아는 것일까? 의심스러운 구석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또 이 책을 읽다 보면 공감되는 구석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말을 구석구석에 실어서 속이 다 뻥하고 풀리는 구석이 있다. 처음 글을 써보는 솜씨가 아니다. 특히 그의 글 표현방식은 너무나 세련되어서 따라 하고 싶은 문구가 참 많다. 이러니 한 번도 투고를 안 해봤다는 그가 출간소식을 전할 터이다. 그의 필체라면 이런 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제목으로 시선을 확 끌더니 소설집이란다. 짤막한 단편들을 묶는 것인데 너무 흥미롭게 잘 읽었다. 나도 글쓰기 장르를 에세이에 국한할 것이 아니라 여러 장르에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도 조금 든다. 이런저런 직업을 곁눈질해 본 느낌이다. 어느 직업이나 고충이 있다. 하지만 그런대로 살아갈만한 세상인 것 같다.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야겠다. 그것이 쌓인 것이 우리네 인생일 터이니.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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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재해 전쟁 대비법
우만직 지음 / 서울의샘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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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기후변화와 사고, 전쟁이 무던히도 생기는 요즘시대에 알고 있어야 하는 상식에 대해서 서술한 책이다.

저자인 우만직 작가는 군대에서 심신을 강하게 하는 법을 배웠고, 교도소 보안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온갖 재난과 재해 대비법도 공부했다고 한다. 온실 속의 화초가 아니라 잡초같이 강인한 의지로 살아와 자신의 강인함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재난에 봉착하게 될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너무나 궁금한 이 책의 차례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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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2025년 여름이 앞으로 우리가 겪게 될 여름 중 가장 시원한 여름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는 저자의 프롤로그는 수많은 여름을 지내온 나에게 약간 소름 끼치는 말로 다가왔다. 다들 기억하지 않나? 재작년이 100년 만에 찾아온 더위라고 했다. 작년은 기후 측정한 이래 가장 무더운 여름이라고 했다. 그럼 올해는? 아직은 하지를 지난 시기이기는 하나 아직 7월이 안되어서 그런지 그렇게까지 무덥다는 말이 아직 안 나온 시기다. 하지만 그동안의 더위를 생각하면 올해도 예외 없이 엄청 더운 날씨가 예상되는데 저자의 이러한 말은 충격으로 다가온다. 하물며 나는 추위는 물론이고 더위도 엄청 많이 타는 인간이란 말이다. 저자의 처음 시작되는 문단부터 충격적인 말로 시작을 하더니 첩첩산중이다. 하룻밤 사이에 무너지는 도시, 예고 없이 찾아오는 정전과 식수난, 도로를 삼키는 산사태와 해일은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에게는 현실이라는 말도 한다. 사람의 망각의 동물이라고 하더니 겨울을 지나더니 많은 것을 잊고 지냈었나 보다. 여름만 되면 홍수가 났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그 스케일은 더 커지고 피해의 상황은 더 심각 해져만 간다. 느닷없이 도로에 구멍이 뻥 뚫리는 일이 생기지를 않나, 갑작스러운 비에 산이 무너져서 마을 하나가 없어지는 것, 집이 떠내려가는 상황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뉴스로 집에서 지켜보는 일이 심심치 않게 벌어진다. 어디 이뿐이랴. 현대화된 시대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줄 알았던 나의 생각을 비껴 난 채 세계의 곳곳에서는 전쟁 중인 곳도 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한반도는 지진과 홍수, 태풍 등의 자연재해에 점점 더 자주 노출되고 있으며, 국제 정세의 변화 또한 우리의 안전에 예기치 못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그래도 미리 준비가 되어 있으면 걱정할 것이 없다는 그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작년, 재작년, 그리고 그 전의 과거에도 우리는 수많은 자연재해를 겪어왔다. 솔직히 재해인지 아닌지는 나중에 판단될 문제이다. 어찌 되었건 우리는 매해 각종 재난과 재해를 겪고 있다. 준비할수록 불안감은 줄어든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 더 확신을 가질 수 있다. 이 책은 순서대로 볼 필요가 없다. 언제든지 찾아볼 수 있도록 서재에 두어야 할 필독서라 생각한다. 심폐소생술 방법, 필수 생존 준비법, 자연재해별 대비책, 사회혼란 대비책으로 분류된 목차를 따라가다 보면 재난과 재해에 준비하는 방법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것이고 불안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어른들 뿐만 아니라 초등학생부터 전 연령대가 숙지해야 할 사항들로 가득 채워져 있는 필독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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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초등 글쓰기 상담소 - 인공지능으로 국어·영어 글쓰기 자신감에 날개를 달다
이리재.후추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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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스토리 작가인 이리재 작가님과 아들 후추의 공동저자로 출간된 책이다. 주제부터가 신선하다. 챗GPT라니. 시대에 살짝 뒤떨어져 살고 있는 나에게 던져진 책이다. 이리재작가는 연세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 중어중문학을 전공했다. 품앗이 육아를 주도한 경험에서 비롯된 질문을 품고 마흔 살에 대학원에 들어가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현재 평생교육원 초빙교수로 글쓰기와 함께 살이를 강의하고 있는 두 아이의 엄마다. 

공동저자인 후추는 이리재 작가님의 아들로 최태성 선생님, 채사장 선생님, 최재천 교수님을 무척 좋아하고 존경하는 예비중학생이다. 축구를 좋아해서 중학교 졸업 전에 EPL 경기를 직관하러 갈 예정이라고 한다. 

엄마와 아들이 공동저자라는 사실은 두고두고 부러울 예정이다.  


이 책의 목차를 공개한다.

  



풀면 답이 나오는 객관식과는 또 다른 부담의 세계가 글쓰기입니다. 

쓰기의 쓸모는 유통기한이 평생입니다. 글쓰기를 해 볼만하다고 여긴다면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됩니다. 글쓰기의 시작을 생각해 보면 쓰고자 하는 마음이 이어야 하지요. 챗GPT는 아이에게 일단 한 번 써 볼까 하는 마음을 낼 수 있게 도울 수 있습니다. 막막하고 무서운 백지 앞에서 동료가 되어 주거든요. 세상 누구보다 아이들은 잘 해내고 싶어 합니다. 엄마를 사랑하기에 엄마를 기쁘게 해 주고 싶고 칭찬도 받고 싶지요.

챗GPT는 철저히 사용자가 입력하는 프롬포트에 따라 결과물을 나타냅니다. 챗GPT를 쓰려면 우선 내가 원하는 바를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생성형 인공지능이 제 아무리 똑똑하고 온 세상 데이터를 많이 가지고 있어도 쓰는 사람이 질문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챗GPT는 감정이 없기 때문에 더욱 과감히 실험적으로 질문하고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챗GPT는 OpenAI라는 회사에서 만든 생서형 인공지능이며 일종의 채팅사이트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챗GPT를 활용해 영어로 번역한다. 
우리말 글을 입력하여 챗GPT에게 영어로 번역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순식간에 영어로 번역된 자기 글을 보며 무척 신기해하고 뿌듯해합니다. 영어로 번역된 글에 모르는 단어가 많아도 아이가 먼저 우리말로 쓴 내용이 영어로 표현된 글이기에 이해도가 높고 흥미로워합니다. 

아이들이 챗GPT로 영어 글쓰기를 하려면 우선 우리말로 글쓰기 혹은 말하기의 과정을 거쳐야 하비다. 이미 1차적으로 글쓰기 사고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챗GPT가 보여주는 것을 무조건 생각 없이 받아쓰는 부분에 대한 걱정은 덜 수 있습니다.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프롬프트를 입력하는 능력은 중요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현대의 원시인 수준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너무나 뼈저리게 느꼈다. 이 책의 도움으로 이제야 휴대전화에 챗GPT의 어플을 깔았다. 무려 1호는 챗GPT를 사용하여 숙제를 한 적도 있단다. 하물며 모르는 것이 있으면 녹색창을 두드리는 나인데, 2호는 수시로 궁금한 것은 챗GPT에 물어보는 삶을 살고 있단다. 어쩜 초등보다도 어리숙한 내가 아니던가. 분명 이 책의 제목은 '챗GPT초등 글쓰기상담소'이다. 하지만 냉정히 말하지만 초등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나는 간호사로 현직에 충실해서 잘 지내고 있다. 사람이 모든 분야에 탁월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래서 평생 공부를 한다고 하나보다. 이 책은 초등뿐 아니라 급변하는 사회에 살짝 늦게 반응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챗GPT의 쉬운 지침서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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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세 9단의 다정한 철학 - 잘 보이려 애쓴 만큼 더 지치는 당신에게
김태이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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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김태이작가는 브런치스토리의 작가로 '다정한 태쁘'라는 필명을 쓰고 있다. 12년 차 공무원이자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책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삶의 가치를 찾는 시간을 가져왔다. 아이라는 축복을 만나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열심히 읽고 쓰던 저자는 마음의 평온을 찾으며 삶의 평온을 배웠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삶의 철학을 발견하고, 관계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내면을 바로 세울 수 있다고 한다.

'단단한 나를 위한 다정한 하루, 관계에 지친 현대인을 위한 내면 처세학'이라는 표지의 문구가 눈에 띄는 이 책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이 책의 목차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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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옥같은 멘트가 나를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


한때는 '좋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애썼던 나였지만 이제는 누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내가 나를 어떻게 대하느냐이다. 인간관계는 '나를 성장시키는 하나의 배경'일 뿐이라는 깨달음이 자유롭게 만들었다.


결국 관계의 중심은 나 자신에게 있다. 내가 좋아야 남과의 관계도 건강하게 이어질 수 있다. 택시는 기사님이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시간이다. 손님을 위한 듯 꾸며졌겠지만 그 안에 담긴 건 자기 자신을 위한 마음이다.


스스로에게 베푸는 친절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다. 내가 나를 이해하고 아끼는 태도는 결국 나의 세상에 반영될 것이므로.


아무리 노력해도, 심지어 기적이 일어나도 나는 그 사람을 바꿀 수 없다. 그렇다면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거다. 인간관계에서 바꿀 수 있는 것은 오직 나뿐이라는 이 불편한 진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나는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절대로 바꿀 수 없다.


의지력에 지구력이 생기면 습관이 된다. 운동을 하려는 준비가 지나치면 시작도 하기 전에 지치고 만다. 가야 할 운동 시설이 너무 멀거나, 비용이 부담스럽거나,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면 운동을 하겠다는 의지는 금세 꺾이고 만다. 이는 운동을 단순히 실천은 문제가 아니라 의지력과 연결된 과제로 만든다.


다름을 인정하기 시작하면 우리는 더 이상 상대방을 고치거나 변화시키려 애쓰지 않는다. 대신, 그 사람이 가진 강점을 발견하고 그들과 함께 조화를 이루는 방법을 찾게 된다.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존중할 때 서로를 통해 배우는 기회가 늘어난다. 무엇보다 이런 태도는 상대방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감정을 심어주며 서로의 다름을 성장의 자양분으로 삼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철학이라니. 철학에 대한 책이라니. 처음에는 쉽게 손이 가지 않는 책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그들만의 철학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여러 책 중의 책의 최고봉은 철학책이라고 생각했던 나다. 따스한 표지의 이 책은 곁에 두고 가끔씩 꺼내보기 좋은 책이다. 후루룩 읽는 책도 있지만 저자의 책은 글을 읽다가, 나를 한 번 돌아보다가 하느라고 읽는데 시간이 걸리는 책이다. 따뜻한 차 한잔과 여유로운 시간이 필요한 책이다.

저자는 글의 말미에 책 한 권이 가지는 힘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 글이 누군가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작은 파동이 되길 바란다면서. 그 파동이 하루를 바꾸고, 생각의 균열을 일으켜 새로운 길을 열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책을 덮을 즈음에는 좀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나는 잘 살고 있는 것인지. 고정관념과 편견으로 똘똘 뭉친 사람은 아닌지 나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된다. 진정한 어른으로 살아가기 위한 단단한 책이라고 생각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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