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팀이 성적이 나지 않는다고 자꾸만 선수를 포지션만 이리저리 바꿔댄다. 골키페에게 공격을 시키고, 공격수에게 수비를 시키는 일이 이 회사에서는 아무렇지도 앓게 일어난다. 정작 교체해야 할 건 감독이다. 돌아가는 꼴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내가 대장이 아닌 한 입 다물고 내 일이나 하는 것이 상책이다. 바보짓의 여파가 나에게 미치치 않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하루하루가 치이는 삶이다. 지하철에서 엘리베이터에서 회사에서 치인다. 하지만 이제는 익숙하다. 기대하지 않으면 실망도 없는 법이다. 삶은 언제나 여유롭고 즐거운 일들만 있어야 한다는 기대라도 한 것인가. 그런 게 아니라면 이 정도의 삶도 나쁘지 않다.
회사원의 하루는 뻔한 일들의 반복이다. 지루하다. 하지만, 그 안에 이렇듯 쏠쏠한 즐거움들이 있다.
손님들은 은행의 친절한 겉모습에 잘 속는다. 평생 친구가 되어주고 자기 일처럼 도와줄 것으로 착각하지만, 현실의 은행은 1원 한 푼도 고객에게 양보하지 않는다.
소주잔을 내려놓고 삼겹살을 집어 입에 넣는다. 돼지는 얼마나 두려웠을까. 사람들이 자신의 살을 도려내 불판 위에 올려놓는 순간 두렵지 않았을까. 두려웠겠지. 왜 겁이 안 났겠어. 그런데 막상 이렇게 삼겹살이 되고 보니 별것 아니지. 뭐든 시작하기 전이 가장 두려운 법이다. 막상 시작하고 보면 별것 아닌 일이 많다.
일하며 대하는 환자들이나 보호자들에게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들이 아무리 성가시게 하고, 어처구니없는 요구를 하더라도 단 한 번도 짜증을 낸 적은 없다. 하지만 정작 사랑하는 그에게는 일하며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모두 짜증으로 쏟아내고 말았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그를 떠나보냈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딸과 함께 하기 위해 직장도 휴직했다. 아침에 눈을 뜨고 밤에 잠이 들 때까지 함께 보내는 시간은 더없이 소중하다. 하지만 기가 빨린다. 항상 하루의 끝에는 체력도 정신도 소진되어 너덜너덜해진다.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한다는 건 생각만으로도 아찔했다. 남편 연봉이 조금만 더 오른다면 과감하게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육아에 전념하는 것도 고민해 봤다.
풀면 답이 나오는 객관식과는 또 다른 부담의 세계가 글쓰기입니다.
쓰기의 쓸모는 유통기한이 평생입니다. 글쓰기를 해 볼만하다고 여긴다면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됩니다. 글쓰기의 시작을 생각해 보면 쓰고자 하는 마음이 이어야 하지요. 챗GPT는 아이에게 일단 한 번 써 볼까 하는 마음을 낼 수 있게 도울 수 있습니다. 막막하고 무서운 백지 앞에서 동료가 되어 주거든요. 세상 누구보다 아이들은 잘 해내고 싶어 합니다. 엄마를 사랑하기에 엄마를 기쁘게 해 주고 싶고 칭찬도 받고 싶지요.
챗GPT는 철저히 사용자가 입력하는 프롬포트에 따라 결과물을 나타냅니다. 챗GPT를 쓰려면 우선 내가 원하는 바를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생성형 인공지능이 제 아무리 똑똑하고 온 세상 데이터를 많이 가지고 있어도 쓰는 사람이 질문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챗GPT는 감정이 없기 때문에 더욱 과감히 실험적으로 질문하고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챗GPT는 OpenAI라는 회사에서 만든 생서형 인공지능이며 일종의 채팅사이트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챗GPT를 활용해 영어로 번역한다. 우리말 글을 입력하여 챗GPT에게 영어로 번역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순식간에 영어로 번역된 자기 글을 보며 무척 신기해하고 뿌듯해합니다. 영어로 번역된 글에 모르는 단어가 많아도 아이가 먼저 우리말로 쓴 내용이 영어로 표현된 글이기에 이해도가 높고 흥미로워합니다.
아이들이 챗GPT로 영어 글쓰기를 하려면 우선 우리말로 글쓰기 혹은 말하기의 과정을 거쳐야 하비다. 이미 1차적으로 글쓰기 사고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챗GPT가 보여주는 것을 무조건 생각 없이 받아쓰는 부분에 대한 걱정은 덜 수 있습니다.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프롬프트를 입력하는 능력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