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 9단의 다정한 철학 - 잘 보이려 애쓴 만큼 더 지치는 당신에게
김태이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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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김태이작가는 브런치스토리의 작가로 '다정한 태쁘'라는 필명을 쓰고 있다. 12년 차 공무원이자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책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삶의 가치를 찾는 시간을 가져왔다. 아이라는 축복을 만나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열심히 읽고 쓰던 저자는 마음의 평온을 찾으며 삶의 평온을 배웠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삶의 철학을 발견하고, 관계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내면을 바로 세울 수 있다고 한다.

'단단한 나를 위한 다정한 하루, 관계에 지친 현대인을 위한 내면 처세학'이라는 표지의 문구가 눈에 띄는 이 책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이 책의 목차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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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옥같은 멘트가 나를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


한때는 '좋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애썼던 나였지만 이제는 누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내가 나를 어떻게 대하느냐이다. 인간관계는 '나를 성장시키는 하나의 배경'일 뿐이라는 깨달음이 자유롭게 만들었다.


결국 관계의 중심은 나 자신에게 있다. 내가 좋아야 남과의 관계도 건강하게 이어질 수 있다. 택시는 기사님이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시간이다. 손님을 위한 듯 꾸며졌겠지만 그 안에 담긴 건 자기 자신을 위한 마음이다.


스스로에게 베푸는 친절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다. 내가 나를 이해하고 아끼는 태도는 결국 나의 세상에 반영될 것이므로.


아무리 노력해도, 심지어 기적이 일어나도 나는 그 사람을 바꿀 수 없다. 그렇다면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거다. 인간관계에서 바꿀 수 있는 것은 오직 나뿐이라는 이 불편한 진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나는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절대로 바꿀 수 없다.


의지력에 지구력이 생기면 습관이 된다. 운동을 하려는 준비가 지나치면 시작도 하기 전에 지치고 만다. 가야 할 운동 시설이 너무 멀거나, 비용이 부담스럽거나,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면 운동을 하겠다는 의지는 금세 꺾이고 만다. 이는 운동을 단순히 실천은 문제가 아니라 의지력과 연결된 과제로 만든다.


다름을 인정하기 시작하면 우리는 더 이상 상대방을 고치거나 변화시키려 애쓰지 않는다. 대신, 그 사람이 가진 강점을 발견하고 그들과 함께 조화를 이루는 방법을 찾게 된다.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존중할 때 서로를 통해 배우는 기회가 늘어난다. 무엇보다 이런 태도는 상대방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감정을 심어주며 서로의 다름을 성장의 자양분으로 삼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철학이라니. 철학에 대한 책이라니. 처음에는 쉽게 손이 가지 않는 책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그들만의 철학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여러 책 중의 책의 최고봉은 철학책이라고 생각했던 나다. 따스한 표지의 이 책은 곁에 두고 가끔씩 꺼내보기 좋은 책이다. 후루룩 읽는 책도 있지만 저자의 책은 글을 읽다가, 나를 한 번 돌아보다가 하느라고 읽는데 시간이 걸리는 책이다. 따뜻한 차 한잔과 여유로운 시간이 필요한 책이다.

저자는 글의 말미에 책 한 권이 가지는 힘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 글이 누군가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작은 파동이 되길 바란다면서. 그 파동이 하루를 바꾸고, 생각의 균열을 일으켜 새로운 길을 열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책을 덮을 즈음에는 좀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나는 잘 살고 있는 것인지. 고정관념과 편견으로 똘똘 뭉친 사람은 아닌지 나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된다. 진정한 어른으로 살아가기 위한 단단한 책이라고 생각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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