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초등 글쓰기 상담소 - 인공지능으로 국어·영어 글쓰기 자신감에 날개를 달다
이리재.후추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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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스토리 작가인 이리재 작가님과 아들 후추의 공동저자로 출간된 책이다. 주제부터가 신선하다. 챗GPT라니. 시대에 살짝 뒤떨어져 살고 있는 나에게 던져진 책이다. 이리재작가는 연세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 중어중문학을 전공했다. 품앗이 육아를 주도한 경험에서 비롯된 질문을 품고 마흔 살에 대학원에 들어가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현재 평생교육원 초빙교수로 글쓰기와 함께 살이를 강의하고 있는 두 아이의 엄마다. 

공동저자인 후추는 이리재 작가님의 아들로 최태성 선생님, 채사장 선생님, 최재천 교수님을 무척 좋아하고 존경하는 예비중학생이다. 축구를 좋아해서 중학교 졸업 전에 EPL 경기를 직관하러 갈 예정이라고 한다. 

엄마와 아들이 공동저자라는 사실은 두고두고 부러울 예정이다.  


이 책의 목차를 공개한다.

  



풀면 답이 나오는 객관식과는 또 다른 부담의 세계가 글쓰기입니다. 

쓰기의 쓸모는 유통기한이 평생입니다. 글쓰기를 해 볼만하다고 여긴다면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됩니다. 글쓰기의 시작을 생각해 보면 쓰고자 하는 마음이 이어야 하지요. 챗GPT는 아이에게 일단 한 번 써 볼까 하는 마음을 낼 수 있게 도울 수 있습니다. 막막하고 무서운 백지 앞에서 동료가 되어 주거든요. 세상 누구보다 아이들은 잘 해내고 싶어 합니다. 엄마를 사랑하기에 엄마를 기쁘게 해 주고 싶고 칭찬도 받고 싶지요.

챗GPT는 철저히 사용자가 입력하는 프롬포트에 따라 결과물을 나타냅니다. 챗GPT를 쓰려면 우선 내가 원하는 바를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생성형 인공지능이 제 아무리 똑똑하고 온 세상 데이터를 많이 가지고 있어도 쓰는 사람이 질문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챗GPT는 감정이 없기 때문에 더욱 과감히 실험적으로 질문하고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챗GPT는 OpenAI라는 회사에서 만든 생서형 인공지능이며 일종의 채팅사이트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챗GPT를 활용해 영어로 번역한다. 
우리말 글을 입력하여 챗GPT에게 영어로 번역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순식간에 영어로 번역된 자기 글을 보며 무척 신기해하고 뿌듯해합니다. 영어로 번역된 글에 모르는 단어가 많아도 아이가 먼저 우리말로 쓴 내용이 영어로 표현된 글이기에 이해도가 높고 흥미로워합니다. 

아이들이 챗GPT로 영어 글쓰기를 하려면 우선 우리말로 글쓰기 혹은 말하기의 과정을 거쳐야 하비다. 이미 1차적으로 글쓰기 사고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챗GPT가 보여주는 것을 무조건 생각 없이 받아쓰는 부분에 대한 걱정은 덜 수 있습니다.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프롬프트를 입력하는 능력은 중요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현대의 원시인 수준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너무나 뼈저리게 느꼈다. 이 책의 도움으로 이제야 휴대전화에 챗GPT의 어플을 깔았다. 무려 1호는 챗GPT를 사용하여 숙제를 한 적도 있단다. 하물며 모르는 것이 있으면 녹색창을 두드리는 나인데, 2호는 수시로 궁금한 것은 챗GPT에 물어보는 삶을 살고 있단다. 어쩜 초등보다도 어리숙한 내가 아니던가. 분명 이 책의 제목은 '챗GPT초등 글쓰기상담소'이다. 하지만 냉정히 말하지만 초등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나는 간호사로 현직에 충실해서 잘 지내고 있다. 사람이 모든 분야에 탁월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래서 평생 공부를 한다고 하나보다. 이 책은 초등뿐 아니라 급변하는 사회에 살짝 늦게 반응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챗GPT의 쉬운 지침서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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