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검은 유혹에서 우리 아이 지키기 - 부모와 자녀가 함께 풀어가는 인터넷 문제 해결노트
주석진 지음 / 이담북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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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청소년의 인터넷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던 저자에 의해 만들어진 지침서이다. 특히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교 학령기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나 교사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자녀편과 학부모편으로 목차가 구분되어 있으며 부록으로 인터넷중독 자가진단 체크리스트와 다양한 지도법, 음락물 대처법, 전문상담기관, 병원 등의 포괄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자녀편에서는 인터넷 중독에 빠지는 현진이가 엄마와 학교생활에서 갈등을 빚고 스스로의 문제를 자가진단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례와 체크리스트가 제공되어 있다.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마치 자신의 입장을 대변해주는 것 같은 현진이의 이야기에서 많은 공감을 얻을 것 같다. 특히 재미있는 삽화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 활동지가 매우 유익하다. 학교에서 창의적재량활동 수업시간 등을 활용하여 교사와 학생이 함께 활동지를 작성해보고 토론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부모편에서는 자녀와 갈등을 겪는 부모의 고민을 세세하게 다루고 있으며 그에 따른 해결책, 자녀와의 대화법, 지도법을 효율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 못지 않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부모와 아이가 서로 대화하고 신뢰를 쌓고 약속을 정하여 올바른 생활습관, 학습습관을 잡아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으로 유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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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피플 -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
화라데 칼라트바리 지음, 모르데자 솔탄푸르 옮김, 마르크 샤갈 그림 / 큰나(시와시학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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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린시절 파란색을 좋아했었다. 아마도 파란색이 수평선 너머에 미지의 세계를 감추고 있는 바다처럼 신비롭게 느껴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 미지의 세계는 나의 무의식에 잠재된 욕망과 관련이 있다. 프랑스의 화가인 샤갈의 회화에서도 주로 사용된 파랑색은 우울함, 슬픔, 소외감 등 다양한 감정을 담고 있다. 그의 회화 속에 나와있는 파란색의 인물들, 즉 블루피플들은 마치 깊은 바다 속을 헤엄치는 듯. 목적지를 향한 방향을 잃은 듯 몽롱해 보이기도 한다. 표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생동감이 없어 얼음 속의 갇힌 냉동인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 책에서 평범한 일상을 담았지만 왠지 낮설게 느껴지는 샤갈의 그림들은 현실에서 소외되고 자아를 찾아가는 소녀의 이야기와 맞물린다. 학교의 선생님, 아이들 심지어 엄마, 아빠까지 모두 파랑으로 변해버린 세상에서 소녀가 느끼는 좌절감은 상당했을 것이다. 소녀는 집을 뛰쳐나와 이모집, 학교, 놀이터, 할머니 집을 방황하며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스스에게 던진다. 결국 찾은 날개...그 것은 스스로 발견한 자기 자신의 진정한 모습이다. 마치 그 성장기를 위해 그려진 삽화처럼 샤갈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책이 바로 <블루피플>이다. 스토리텔링이 강조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회화를 단순하게 작가의 일화나 작품설명, 작품제작 동기가 아닌 이야기를 통해 감상한다는 발상은 매우 흥미롭다. 어쩌면 감상자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회화의 감동을 전달할 수 있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 책이라는 생각도 든다. 우리는 회화에서도 이야기를 찾길 원한다. 이야기는 결국 욕망의 거울이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처럼 샤갈에 회화 안에서 방황하는 한 소녀의 이야기. 그 모호함과 신비로움 그리고 결코 가볍지 않은 그 철학적 의미에 마음껏 빠져보자. 새로운 회화를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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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하느님은 누구신가요?
Bayard Editions Jeunsse 지음, 임정원 옮김 / 비씨스쿨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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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몸은 비록 성인이지만 신앙에 있어서는 영아기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그러던 중, 용기를 내어 네 살배기 아들과 함께 교회를 나가게 되었고 하느님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읽게 되었어요. 이 책은 실제 아이들이 하나님에 관한 질문을 한 것에 대한 답을 성경을 토대로 풀어서 설명하고 있고 어른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기독교인 가정에서 자녀를 양육하면서 머리맡에 두고 하나씩 들려주면 믿음을 올바르게 성장시키는데 도움이 될 책입니다

 

외계인은 있나요?

하느님께서는 정말 계신가요?

왜 이제 하느님께서는 성경에서처럼 우리들을 직접 부르시지 않지요?

죽은 사람들하고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요?

 

등 다소 엉뚱하지만 정말로 알고 싶었던 수백가지의 질문들을 부드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왜 하느님은 내게 직접 대답을 해주지 않으시고 나를 이렇게 내버려 두실까? 정말 하느님은 존재하시는 것일까? 수없이 의문을 품어왔는데, 이 책에 담긴 답을 통하여 하느님은 성경에서 본 것처럼 하늘에서 음성을 들려주는 방식만 사용하는게 아니라는 믿음이 생겼어요. 내 아들을 돌보면서 남편을 대하면서도 하느님을 만날 수 있고 꽃이 피고 낙엽이 지는 자연의 섭리를 바라보면서도 하느님을 만나게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하느님은 은근하게 다가오시는 것 같아요. 우리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기도 할 정도로 말이죠. 우리는 인생의 여정을 믿음으로 걸어나가며 하느님이 숨겨놓으신 여러 가지 의미를 깨닫고 또 그런 방식으로 하나님과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이 책을 접하게 된 것도 하느님께서 계획하신 것일 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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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공룡 점박이 2 - 떠돌이 애꾸눈의 공격
올리브 스튜디오 글, 카툰플러스 그림, 허민 감수 / 킨더랜드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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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공룡 타르보의 탄생을 시작으로 두 번째로 접하게 된 공룡점박이 2편, 전편에 이어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로 책을 쥐자마자 손에서 놓을 수 없을 정도였다. 그리고 자칫 흥미위주로 흐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는 달리 이 시리즈는 공룡의 명칭과 생김새, 습성까지 충실하게 다루고 있어 아이들의 지식과 사고의 폭을 충분히 확장해 줄 정도로 교육적이다. 특히 가족 모두를 애꾸눈에게 잃고 자신과 같은 처지인 암컷 푸른눈을 만나 우정과 사랑을 키워나가는 주인공 점박이의 모습을 애틋하게 그리고 있어 아이들이 따뜻한 마음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흥미와 교육적 효과를 모두 놓치지 않는 이 공룡점박이 시리즈의 내용을 컴퓨터 그래픽 기법을 통하여 사실적으로 그려진 그림체에서 더욱 돋보인다. 마치 공룡을 실제로 만난 것 같은 착각이 일어날 정도로 매우 정성스럽게 그려져 있으며 배경묘사 등도 잘 되어있어 아이들이 공룡을 관찰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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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홈 스쿨링 : 읽기 훈련 - 내 아이의 천재성을 살려주는 엄마표 홈스쿨링
진경혜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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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 ‘천재’라는 용어가 나오면 손발이 오그라드는 듯한 거부감이 발생하고 더 나아가 분노로 발전한다. 뭔가 선천적으로 머리가 다른 아이들이었겠지. 아니면 엄마가 뭔가 특별한 과외를 시켰을꺼야. 라는 막연한 추측이 앞설 뿐이다. ‘에구~ 책이 중요한 것은 나도 알고 있고 나도 책장 한가득 책도 많이 사줬고 읽어준다고...근데, 아이가 재미 없어하는 걸 어쩌란 말이야? 자기가 보고 싶어하는 페이지만 넘겨서 그림만 보고 마는 걸...’ 투정하며 책을 한 장 한 장 넘겼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놀라웠던 점은 이 책의 저자인 진경혜씨는 아이들에게 비싼 사교육비를 투자하는 것이 아까워서 홈스쿨링을 시켰고 대단한 비법이 아닌 우리 모두 실천할 수 있을만한 실질적인 독서교육의 방법을 통하여 두 명의 천재아를 키워냈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머리 좋은 천재아들만을 위한 읽기 훈련책이 아니다. 오히려 책을 읽기 싫어하는, 책을 편식하는, 책 읽는 수준이 또래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거나 독서습관이 잡혀있지 않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큰 아들 쇼도 자동차에 관한 책만 읽겠다고 떼를 쓰기도 했지만 엄마의 흥미유도로 독서편식이 고쳐지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독서할 수 있는 환경의 제공, 부모의 독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강요보다는 아이의 흥미와 수준에 맞는 편안한 독서 유도, 다양한 분야의 책읽기, 생활 속에서 책을 즐기는 아이로 키우기 등이다. 내 아이가 몇 살인지, 그 나이에 몇 백 권의 권장 도서를 읽히는 것이 좋은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그림에 글 한 줄만 들어가 있는 책이라도 길거리에 간판이라도 아이가 흥미롭게 관찰하고 읽을 수 있다면 그 것이 오히려 효과적이다. 또래에 기준에 맞추는 것보다는 내 아이의 성향을 존중해주면서 아이가 책과 친구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어야 한다. 더 나아가 이 책에 제시한 다양한 독서활동의 방법들을 적용하여 비판적 사고력을 신장한다면 아이의 학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내 아이의 천재성을 살려주는 엄마표 홈스쿨링-읽기훈련>을 읽고 나서 책 한 권을 끈기 있게 보지 못하던 내 아들을 한숨 쉬며 바라보던 내 태도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책 표지의 그림 하나라도 아이가 스스로 관찰하고 사소한 느낌이라도 단어로 말한다면 그걸로 만족하고 많이 많이 칭찬해 주어야겠다. 그리고 재미있고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책을 통해 얻는 느낌을 깊이있는 사고로 확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 이 책은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독서지도를 하고 싶은 엄마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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