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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상상에 빠지다 - 내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상상 교육 바이블
EBS 다큐프라임 <상상에 빠지다> 제작팀 엮음 / 21세기북스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EBS 다큐프라임 <상상에 빠지다>가 말해주는 내 아이를 위한 상상 교육 비법이 방영 후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자 이 내용이 자녀교육서로 출간되었다.
지금까지의 학교교육은 사회가 정해놓은 기준을 잘 충족하는 사람을 우수한 인재라 불렀다.
선생님이 만들어 놓은 시험의 문제를 족집게처럼 알아맞추고 책에서 정해놓은 대로 과제를
동일하게 수행해내고 주어진 TEST를 잘 통과하고 명문대학을 졸업하면 소위 남들이 부러워하는
엄친아가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과연 우리 사회를 이끌어 왔던 자들이 이런 사람들이었을까?
아인슈타인, 에디슨 그리고 스티븐 잡스...
일탈에 파격을 시도 하는 사람, 이단아 내지는 사회적 기준을 벗어나 때로는 낙오자로
취급받기도 했던 그러나 무한한 상상력을 지닌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여온 것은 아니었을까?
<우리 아이 상상에 빠지다>는 '상상력'이라는 화두를 기반으로 앞으로의 인재를 예견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미래연구와 현실의 출발점이 되는 놀라운 상상을 담은 뇌의 비밀,
학교에서의 상상교육 사례와 구체적인 실험 그리고 가정에서 아이의 상상력을 키워주기 위해
어떻게 해주어야할지가 구체적으로 담겨있다.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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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우리 아이, 상상에 빠지다
Part 1 상상 그리고 미래
Chapter 1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 지도
미래는 상상력 시대
Chapter 2 세상을 바꾼 영웅들의 상상
에디슨의 ‘2000번째’ 상상 / 라이트 형제의 ‘하늘을 나는’ 상상 / 빌 게이츠의
'책상마다 컴퓨터가 놓이는’ 상상 / 스티브 잡스의 ‘걸어 다니며 인터넷을 하는’ 상상
/ 내 아이를 위한 미래 상상
Chapter 3 아이에게 들려줄 미래 상상
우주 엘리베이터 / 타임머신 / 생명 연장 아파트 / 접는 자동차 / 인간형 로봇 / 도시 빌딩형 농장
Chapter 4 남다른 상상으로 성공한 기업
마징가제트의 지하기지, 마에다 건설 / 먹고 싶은 비누, 러쉬 / 감옥 호텔, 리버티호텔 / 지상낙원,
두바이 / 샐러리맨의 천국, 미라이 공업
Chapter 5 상상력에 박수를 보내다
발명가들의 페스티발, 이그노벨 시상식 / 상상력 놀이터, 미디어랩
Part 2 상상 그리고 뇌
Chapter 1 상상으로 암을 고친다, 사이먼튼 프로그램
상상으로 암을 고친다 / 뇌는 실제와 상상을 구분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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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이폰으로 인터넷을 하며 돌아다니는 현실은 과거에는 전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어던 상상일
뿐이었다. 하지만 이것을 먼저 생각하고 실천한 사람들은 놀라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
지금도 계속 실험을 거듭하고 있는 타임머신의 존재, 생명을 연장해 주기 위해 오히려 불편하게
개발된 아파트, 맛있는 간식의 모양을 본뜬 비누 등 엉뚱한 것들끼리의 결합, 불가능한 것들의
조합이 상상을 더욱 자유롭게 하고 흥미를 부여한다.
남들이 생각하는 대로 살면 앞서갈 수가 없다. 남들이 이미 해버린 생각 속에 아이들을 가두는
교육을 해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이 책을 통해서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아이들을 교육하는 입장에 서 있는 교사 그리고 학부모라면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을 정도로 놀라운 패러다임이 숨어있는 책이다. 앞으로의 교육을 이렇게 되어야 한다고 예견하는
듯하다.
학생들을 가르치다보면 공부를 잘하거나 미술학원을 다녀본 경험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독특한 아이디어와 나름의 표현방식을 가지고 디자인, 회화공모전에서 최우수상에
상금 30만원을 거머쥐는 아이들을 보게된다. 오히려 획일화된 전문교육을 덜받았을수록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더 빛나는 경우도 많다. 나는 이렇게 자유로운 상상력을 지닌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을 뛰어넘는 인재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사실 내 아이는 발달도 또래보다 조금 느리고 왠지 독특함이 팍팍 느껴지는 아이이다. 학교 입학도
2년여 남았는데, 앞으로 잘 따라갈 수 있을지도 걱정이고 한글 읽기에 쓰기, 수 연산까지 가르쳐야할
것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다. 생각의 방향을 조금만 돌려서 이 책을 통하여 배운 상상력
교육을 위한 실천사항을 아이에게 잘 적용해보려고 한다. 물론 또 다른 경쟁심에 내 아이가 희생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되기도 하지만 적어도 남과 다르다고 두려워하며 살지는 않을 것 같다.
에디슨, 아인슈타인의 어머니보다는 용감하지 못할지라도 말이다.
평범한 모범생과 천재의 차이점은 어쩌면 '상상력'일지도 모른다.
남들과 똑같은 관문을 통과하기 위한 경쟁에 지나치게 시간을 소모하는 존재로 키울 것인가.
아이디어 하나로 무한한 이익을 창출하고 인류발전에 앞장서는 상상력을 지닌 인재로 키울 것인가.
선택은 우리에게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