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용을 어떻게 보내지-빨간 용과 함께 풍부한 사고력과 감성을 일깨워요.

아기용을 어떻게 보내지? ㅣ 바우솔 그림책 3
설용수 지음, 김별 그림 / 바우솔 / 2011년 3월

처음보는 순간부터 우리 아이에게 꼭 읽히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한 책이다.
요즘 용이나 공룡같은 것을 보면 너무도 좋아하는 우리 아들. 이 책을 꺼내지 마자
얌전하게 앉아서 신기한 듯 시뻘건 용을 바라본다.
기발한 상상과 회화적인 삽화가 잘 어우러져 흥미를 자아내는 이 책은
어느날 하늘에서 떨어진 공룡을 하늘로 돌려보내기 위해 사람들이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하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아이와 여러가지도 이야기를 나누고 활동하기에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쿵~소리가 났네, 누가 떨어진 걸까?", "공룡을 올려보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공룡이 왜 땅에 떨어졌지?"
등 여러가지 질문을 통하여 아이의 생각을 깨우치기에 좋은 내용이다.
또한 의태어 등은 붉은 글씨로 크게 쓰여져 있어 아이들과 함께 읽거나 여러가지 도구로
소리를 만들어보며 읽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특히 다채로운 레이아웃과 질감이 잘 살아있는 일러스트레이션이 아이들의 상상력과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크레파스와 수채물감을 자유분방하게 활용한 회화방식이 아이들의
시각적인 안목을 풍부하게 해줄 것이다. 배틱, 번지기, 다양한 질감 표현하기 등
집에서 독후활동으로 용의 모습을 흉내내어 그려봐도 좋을 것 같다.
내용이 단순한 것 같지만 결코 단순하기 않으며 우리 아이의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우리 아들이 정말로 이 책을 좋아해서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