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마을에서 나온 <자신만만 사회성동화> 시리즈, 초등입학을 앞두고
아이의 사회성 때문에 고민인 제게 딱 맞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총 10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 아이들이란?
2. 슈퍼맨을 찾아라
3. 칭찬 딱지 10장
4. 사람이 되었어요.
5. 예의 바른 어린이 사전
6. 너는 이런 동생 있니?
7. 너라면 ?
8. 아기 생쥐를 부탁해!
9. 자신감 안경
10. 괜찮아 엄마, 안 돼 엄마

로 양보, 장점, 관심, 정직, 예의, 약속, 표현, 책임감, 자신감, 우리 아이 리더로 키우기 등 사회성의 다양한
영역을 고르게 다루고 있어서 균형있는 사회성 발달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각 권마다 다른 작가들이 글을 쓰고
삽화를 그렸기 때문에 같은 시리즈지만 지루하지 않고 색다른 느낌을 주고요. 글이 한 장에 7~8줄 정도로 유아들부터
초등학생까지 읽히기에 좋아요.

1권인 <슈퍼맨을 찾아라!>를 살펴보면 주인공 아이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슈퍼맨을 찾아 나서요. 각각의 장점을 지닌
주변 친구들을 관찰하며 그 태도를 본받고 과연 누가 슈퍼맨일까 생각해보지요. 아이들은 나름대로의 개성이 있고
또 남과 비교할 수 없는 장점을 지니고 있죠. 사실 어린아이들이란 남의 장점보다는 단점을 먼저 찾아내는 재주가 있게
마련이죠. 이 책을 통해서 다른 사람의 좋은 점은 무엇인가 생각해볼 수 있게되어 아이들이 긍정적인 가치관을 가지게
되는 것 같아 정말 좋더라구요. 내 아이가 남의 흉만보는 사람이 되기보다는 남의 좋은 점을 말하고 다니는 멋진 아이가
되길 부모들은 바라잖아요.

2권인 <아이들이란?>에서는 줄을 서지 않고 울며 태워달라고 하는 친구가 있을 때 어떻게 해야할지. 자기 쿠키를 다 먹고
언니 것을 달라고 하는 동생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선생님이 보는 앞에서만 착한 일을 해야하는 친구는 어떤 태도를 가져야할지.
다양한 가치관의 충돌에서 아이들은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할지 배우는 책이에요. 질서, 공평함, 칭찬, 자존감이라는 가치를 사회성
과 조화롭게 발전시키고 싶은 엄마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이네요.

사회성에 초점을 두어서 그런지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듬뿍담은 표정이 특히나 살아있네요.
아이랑 같이 '이럴 때 어떤 기분일까.', ' 이건 어떤 기분일 때 나타나는 표정일까.'에 관해 이야기해보며 읽어도 좋을
것 같네요. 책의 끝부분에서는 [함께 생각해 보아요] 라는 코너가 있어서 읽은 내용을 정리할 수 있고
[함께 이야기해 보아요]를 통하여 책의 내용에서 더 나아가 사고력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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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서 살아도 되니? 어린이 권리 동화 시리즈 3
알렉스 캐브레라 지음, 로사 마리아 쿠르토 그림, 김성은 옮김 / 파인앤굿 / 2011년 4월
절판


어린이는 태어날 때부터 이름과 국적을 가질 권리가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아민이라는 아이가 타카-타카 족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답니다. 아민은 한 눈을 팔다가 자신의 부족을 잃어버리고 원숭이, 악어, 사자,
고슴도치 등 다양한 동물들과 함께 살아보려고 노력하지만 생활양식이나 종족 등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계속 방황을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에 사는지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결국 사랑하는 엄마를 되찾게 됩니다.

등장인물이 다소 이국적인 느낌을 풍기고 있고 책이 다루는 주제 또한 다른 동화책에서 다루지 않는
국적과 이름 등의 권리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이색적인 동화책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문화 사회에서
혼란을 느끼고 있을 아이들에게도 너의 국적은 무엇이고 너의 이름은 무엇이다라고 인식시켜주기에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책의 뒷부분에서는 어린이 권리의 원칙 3 - [어린이는 이름과 국적을 가질
권리가 있습니다.] 이 나와있고 유엔총회결의안에 의해서 결정된 어린이 권리 전문이 상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어린이가 꼭 누릴 수 있는 권리가 무엇인지에 관해 배울 수 있어서
유익한 것 같아요.
어린이는 인종, 피부색, 성별, 언어, 종교 등 여러가지 요건에 상관없이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고
어린이가 조화로운 인격체로 발달하기 위해서는 사랑과 이해가 필요하고 초등학교에서 무상 의무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어린이는 알맞은 나이가 되기 전에는 일자리를 구할 수 없다는 둥 다양한 것을 함께
배울 수 있네요.

보다 넓은 세계관을 가진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읽혀보면 좋을 것 같아요.
수채화의 느낌이 은은하게 돋보이는 삽화도 매력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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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빨리 만나고 싶었어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5
안네 파르두.크리스티앙 메르베일레 글, 조세 고핀 그림, 정영수 옮김 / 책속물고기 / 2011년 5월
품절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의 생명은 다 아름답습니다. " -박경리, '마지막 산문에서'

전체 아기들의 5~10%를 차지하는 이룬둥이는
엄마 뱃속에 충분히 있지 못하고 일찍 태어나는 아기입니다.
이러한 아기들은 부모와 의료진에 의해서 많은 보살핌을
받아야 하고 그로 인해 그 형제들은 자신의 처지에
대한 서운함을 느끼기도 하지요.

이러한 이른둥이에 대한
사랑을 듬뿍담아 만들어진 책이 <너를 빨리 만나고
싶었어>랍니다. 일찍 태어난 예쁜 병아리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네요.

위에 쓰여진 큰 글씨는 이른둥이가 하는 말. 아래에 작은 글씨는
엄마가 이른둥이의 형제에게 설명해 주는 말이 나와있어요.
동생이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이른둥이의 형제와 함께 읽으며
만남을 준비하면 좋을 것 같네요. 엄마의 설명
속에는 인큐베이터 등의 용어도 나와있어서 형제들이 동생의
입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꺼에요. 숨쉬기, 심장뛰기, 우유먹기,
잠자기 등 하나하나가 조심스럽고 많은 보살핌이 필요한 이른둥이가
무럭무럭 커서 집으로 돌아가는 과정이 예쁘게 그려져 있답니다.

하지만 이른둥이가 아니더라도 동생을 보게되는 아이들이
모두 읽어도 아기에 대한 배려심과 사랑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 역시도 작고 연약했던 존재였지만
사랑과 보살핌으로 이렇게 무럭무럭 컸다는 것을
깨닫게 될꺼에요.

연필과 파스텔의 느낌을 담은 회화적인 삽화가 매우 부드러운 느낌을
전달해주어 아이들의 마음까지도 편안해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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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 - 키움증권 동영상강의 + 산업분석리스트 증정 처음인데요 시리즈 (경제)
강병욱 지음 / 한빛비즈 / 2010년 10월
구판절판


두 달전부터 난생 처음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사실 예전에 적립식 펀드를 꾸준히 넣다가 반토막이 나서
그 후로는 적금만 넣고 있었는데, 터무니 없이 적은 이자에 다시 주식투자로 눈을 돌리게 된 것이다.
남편이 추천해 주는 우량주에 투자를 해서 수익율이 12% 가량 되자 재미가 붙었다.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주식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해 왔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현명한 투자법으로 반찬값이랑 아이들 간식비 정도
버는 엄마들이 꽤 많이 있었다. 생각해 보니 그 동안 투자에 대해서 전혀 공부도 안하고 돈만 벌고 싶었던
욕심만 앞섰던 것은 아니었을까 반성이 되었다. 남의 말만 듣고 잘못되면 남탓하고 그런식의 어리석은
투자를 해왔던 나였다.

그러나 주식은 개미들이 절대로 돈을 벌 수 없다고 들었는데, 나름대로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않는 투자를 한다면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식은 나름대로 합리적인 시장이고 경제흐름을 제대로 이해하고
자기 여윳돈 안에서 제대로 된 투자를 하면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나도 주식 초보를 탈출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한빛비즈에서 나온 <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라는 책을 펼치게 되었다.

무려 400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인데, 키움증권에서 나오는 동영상 무료 강의와 함께 공부한다면 나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아줌마도 슈퍼개미가 되지 않을까하는 희망이 생겼다. 주식에 대한 기본적인 용어와 상식부터 증권사 선택, 주식 매매하는 다양한 방법,
시장 파악하는 방법, 종목을 선택하고 차트를 분석하기, 주식 고수를 따라잡기까지의 필수적인 지식이 재미있는 삽화와 함께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는 점이 참 좋았다.

주식에 관한 내용이라 딱딱하고 지루할 줄 알았는데, 일광씨라는 캐릭터가 슈퍼개미와 함께 주식에 관해 배워가는 과정으로 진행되고 있고
설명도 마치 선생님이 말해주듯이 친절하게 쓰여져있어 이해가 한결 수월했다. 또한 책의 서두에서 자기의 수준에 맞게 읽을 단계를
안내하고 있어 필요한 부분부터 읽어나가면 된다. 대략적인 순서는 다음과 같다.

1장 기초 - 그야말고 생초보, 주식이 무엇인지를 알고 싶다면
2장 HTS 다운받기 - 계좌를 만든 사람이 매매하는 법을 매우고 싶다면
3장 주식시장 보는 법 - 준비를 되었는데, 경제를 잘 몰라서 시장 파악에 깜깜하다면
4장 기업 분석하는 법 - 경제상식을 바탕으로 재무제표를 어떻게 보는지 궁금하다면
5장 차트에 대한 기본 - 기술적 분석에 접근하고 싶지만 차트 보는 법도 아직 모른다면
6장 고수 따라잡기 - 고수가 될 준비가 되었다면 박판 스퍼트

이 책을 읽다보면 경제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를 수 있고 주식이 떨어지는 시기와 오를 시기를 예측하는 방법도 배울 수가
있다. 또한 어떤 시기에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가장 위험부담이 적고 적절한지, 저평가 종목을 고르는 원칙은 무엇인지 등 세부적인
노하우도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어 보다 현실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주식에 대해 많이 안다고 해서 돈을 많이 버는 것은 아니라고 이 책은 경고하고 있다. 주식에 대한 맹목적인 집착은 버리고
위험부담을 항상 경계하고 날카로운 판단력을 길러야 함을 강조하는 것이다.
주식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버리고 주식고수로서의 첫 발을 내딛고 싶다면 한빛비즈에서 나온 <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를
교과서로 삼으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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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화장실에서 똥 눌까?
안야 프뢸리히 지음, 게르겔리 키스 그림, 유혜자 옮김 / 소담주니어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동물들이 화장실을 사용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곰, 토끼, 고슴도치, 여우, 사슴, 부엉이
등 다양한 동물들이 숲속에 나타난 화장실을 보고 다들 신나해요. 과연 각각의 동물들이 화장실
을 잘 사용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은 아이들과 서로 질문을 주고 받으며 각각의 동물의 특징에
따라 화장실을 사용하면 어떤 결과가 생길지 예측해 보면서 사고력이 자라나게 도와주는 동화에요.
곰에게는 화장실이 너무 비좁고 사슴은 뿔이 걸리고 등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한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어서 흥미로운 것 같아요. 또한 동물들이 화장실을 사용하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고 어떻게 행동했는지가 자세히 나와있어서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도록 돕는 것 같아요.
페이지당 글의 분량은 긴 편으로 12줄 정도까지도 나오네요. 내용이 풍부한 것 같아서
알차다는 느낌이 들어요. 엄마가 그림과 함께 읽어주면 아이의 생각주머니가 커질 것 같아요.
우리 아이한테는 아직 좀 어려워서 그림 위주로 보고 있지만 삽화가 예뻐서 그런지 참 좋아하네요.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읽혀도 괜찮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배변습관을 길러주는 아주 어린
아이들용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 심오한 내용을 담고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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