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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단어 따라 어원 따라 세계 문화 산책
이재명.정문훈 지음 / 미래의창 / 2016년 3월
평점 :
판매중지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가자고 맨날 말로만 그러면서 정작 바쁘고 살기 힘들다는
이유로 가까운 국내여행도 못가고 있어요. 돈도 없고 시간도 없고...당장 출근할 때 입을 옷도 없고.
하지만 실망하지 않아요.
대신 TV 프로그램에 세계풍물기행 관련 프로그램 보면서 대리만족을 한답니다.
사실 나이들면 쉽게 지치고 그래서 이렇게 미디어를 통해 다른 나라를 살펴보는 것도 여행하는 것 못지않게 좋은 경험인 것 같아요.
요즘은 참 책이 잘나와있고 TV 프로그램도 잘 되어있어서 다른 나라의 풍물을 쉽게 접할 수 있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보면서 내가 신구 어르신 되어 세계여행. 고고!! 넘 행복하더라구요.
그래서 여행작가님이 쓴 이야기를 읽는 것도 참 좋아해요.

미래의 창에서 나온 <단어따라 어원따라 세계문화산책>, 이 책은 여행을 하면서 하나하나 새로운 사실을 배우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에요. 내가 살고있던 세계를 벗어나 새로운 곳에서 숨어있는 무언가를 하나씩 알아가는 과정은 정말 신나는 거잖아요.
이 책은 KT에서 근무하던 직원 두 분이 쓰신 것 같은데, 저자인 이재명씨는 현재 전업작가로 일하고 있고 또 다른 저자인 정문훈씨는 KT 글로벌사업추진실에서 근무하셨고 지금 '언어문화 전문가'가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 분들의 프로필만 봐도 뭔가 깊이있는 내용을 전달받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하나의 단어는 그 나라의 문화를 반영한다고 하죠.
목차를 살펴보니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하던 다른 나라의 단어들과 그 것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네요.
예를 들면 bebe 베베;아가와 엄마의 교감, 베이비 토크, buck;달러 대신 부르는 이름, cafe카페;프랑스 카페오레와 이탈리아 카페라테,
comida코미다;초콜렛에 밥 비벼주는 수녀, mont 몽;알리니즘의 성지, 눈 덮인 산, papa파파;솜사탕 같은 아빠의 수염 등 단어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해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되어요.
호주,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등등 세계 각국의 화폐와 음식, 종교, 역사, 사람, 브랜드, 생활 전반에 관한 이야기가 쉽고 재미나게 풀어져있어
세계여행을 다녀오는 듯이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해요. 커피전문점에서 카페라테 한 잔 시켜놓고 이 책을 읽는다면 정말 황홀할 것 같은데요.
주부라서 그러지를 못하고 집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 타놓고 읽었는데, 정말 행복했어요.
미국의 스타벅스가 우리나라의 스타벅스랑 이렇게 다르구나 하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영국인들의 Toliet으로 화장실을 표현하는 것을 저급하게 여긴다는 것도 배우게 되었어요. 베르사이유 궁전에 얽힌 위생 개념의 부족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있네요.
사진도 중간중간에 실려있어서 보는 재미도 솔솔하고요. 이제는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 하면서도 유식한 척 buck이라는 단어에 대해 지식을 뽐낼 수도 있겠군요.
13,800원에 커피 한 잔 들고 세계 여행 다녀왔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