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살의 트라이앵글이 어떤 의미일지 생각하게 만든책이다
나의 열세살은 어땠을지 먼저 떠올려봤다.
초등학생 6학년 나는 어떤 학생이였고
어떤 학교생활을 해왔는지 떠올려보면
난 누구에게 먼저 다가가거나 나서는걸 좋아하지 않았고
그냥 평범하게 적당히 ?
그래서 오히려 더 재미없던 학생이였을지도 모르겠다
책을 쓰신 작가님은 열세살이라는 나이를
"친구랑 그저 신나게 놀기만 하던 어릴 때랑 다르게
잔잔한 물결 위로 시시때때로 파도가 치고
자기 안에서도 난데없이 가시가 돋는다
그래서 파도에 휩쓸려 휘청거리기도하고
서로 아프게 찌르기오 한다
하지만 열세살은 초여름의 햇살처럼 환한 나이이다
울퉁불탕한 마음을 감추지 않고 드러내며
부딪쳐 볼 수 있는 시기니까 조금만 용기를 내보면
가시 돋친 자신을 안아 줄 수 있을 것이다
성난 듯 요란한 파도를 다스릴 수도 있을것이다."
라고 말한다.
여러분들의 열세살에는 어땠는지 생각해보자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요란한 마음에 이리저리 치이기도 할 것이고
책 속에 나오는 민하처럼 얼떨결에 돈으로 묶인 애매한 트라이앵글을 만들게 되면서
겪게되는 친구들 사이에 관계가
마냥 좋게만 유지되지 않음을 경험하게 되며
친구들이 좋아하는 가수를 좋아하는 척,
건물주라는 손녀 타이틀로 인심좋은 척,
하지만 용돈이 바닥나면 뒤에서는 할머니 몰래 돈을 훔치기도 한다
하지만 민하의 감정변화에서
결국 민하가 스스로 그 트라이앵글을 깨는 모습과
비로소 나의 모습을 다시 찾게되는 과정도 볼 수 있다
윤지와 은빈, 민하의 관계에서
여자친구들의 트라이앵글을 보니 이해되기도 한다
여자친구들 사이에서의 절대적인 법칙
3명이 아닌 4명으로 뭉쳐야 한다는 것!
뭔가 암묵적인 규칙이였던 나때와 지금 또한 동일해보이는건
그냥 내가 느끼는 감정일지....
그런 경험을 하면서도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기도 할 것이다.
여러분들도 트라이앵글이 있다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지금도 잘 유지되는지
돌이켜보면 좋겠다
더 단단해지는 관계도 있으니말이다.
열세살의 트라이앵글은 누가봐도
단단하게 만들기까지의 노력과
열세살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이 분명히 있다고 본다.
초등고학년 아이들이 비슷한 경험이 있다면
너무나도 공감할 만한 이야기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