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새가 온다 풀빛 그림 아이
김상균 지음 / 풀빛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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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지러운 세상을 바꿔놓다.

<비비새가 온다>


비비새가 오면 이제 무서워해야할 것 같아요

나쁜 사람 100명을 잡아먹으러 인간세상에 내려온

비비새는 어지럽고 더러운 세상을 맑게하러왔는데

100명의 나쁜 사람은 과연 어떤 기준에서 잡아먹는지 궁금하시죠?

몸통은 용을 닮았으며 얼굴은 탈을 쓴

빨간색 무언가가 바로 비비새입니다.

하늘의 명을 받고 내려오게 되지요

제일 처음 잡아먹은 나쁜 사람은 바로 놀부,

쌀 얻으러 온 동생을 걷어차는 모습을 보며

군침을 삼키는 비비새입니다.

그 밖에도 나쁜 짓을 밥먹듯 하는 양반들과

내 것도 내것, 네 것도 내 것이라 욕심많은 놈들과

내 배만 불리는 아주 못된 99명의 놈들을 잡아먹고

드디어 한 명만 남게됩니다.

비비새가 가장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놈은 과연 누구일까요?

120년 전 우리나라의 외교권을 빼앗고

통감부를 설치한다는 을사조약을 강제로 맺은 사건

우리나라의 대신 5명이 찬성하면서

우리나라와 일본의 조약이 체결

을사조약이 아닌 을사늑약이라 부르기 시작했고

그 다섯을 을사오적이라 불렀는데

이 을사오적의 생김새가 바로 <비비새가 온다> 책의

나쁜 놈 행색과 아주 가깝답니다.

그렇게 100명의 나쁜 사람을 잡아먹고 하늘로 올라간 비비새가

지금 다시 인간세상을 기웃거리기 시작합니다.

현 시대에 나쁜놈들이 많은가봐요

그림책에서도 다시 내려오는 것을 보면요?

비비새의 다른이름은 영노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전통 가면극에 등장하는 요괴라고 해요

나쁜 양반을 거침없이 먹어버리는 영노의 모습을

아주 많이 닮아있는 비비새입니다.

역사적인 의미까지 담겨있는 통쾌한 비비새 이야기

살아가면서 부조리, 불공평, 불평등,

이런 부분에 맞서 싸우고 싶다면

그림책을 통해 통쾌할지도 모르겠네요

비비새를 통해 어리러진 우리나라를

깨끗하게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비비새가온다 #김상균 #풀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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